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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실 스크랩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왕포(王褒)
신선 추천 0 조회 34 11.03.03 07: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왕포(王褒)

 

夫荷?被?者(부하전피취자)는 : 성긴 모포 조각을 걸치고

難與道純綿之麗密(난여도순면지려밀)이오 : 거친 털옷을 입은 사람과는 순면의 곱고 세밀함을 말하기 어렵고        

羹藜含?者(갱려함구자)는 : 명아주 국과 말린 밥을 먹는 사람과는

不足與論太牢之滋味(부족여론태뢰지자미)라 : 고급 요리의 맛을 논하기 어렵습니다

今臣(금신)이 : 지금 신이

僻在西蜀(벽재서촉)하여 : 서촉에 치우쳐 살고 있는데

生於窮巷之中(생어궁항지중)하고 :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나

長於逢茨之下(장어봉자지하)라 : 쑥대로 이은 지붕 밑에서 자랐습니다

無有游觀廣覽之知(무유유관광람지지)하고서도 : 세상을 두루 관람하거나 많은 책을 읽어서 얻은 지식도 없으면서

顧有至愚極陋之累(고유지우극루지루)하니 : 도리어 몹시 우둔하고 비천한 결점만을 지니고 있어

不足以塞厚望應明旨(부족이색후망응명지)라 : 폐하의 두터운 신망을 채워드리고 밝으신 뜻을 받들기에 부족합니다

雖然(수연)이나 : 비록 그러할지라도

敢不略陳其愚心而抒情素(감불약진기우심이서정소)리오 : 저의 어리석은 마음을 간략히 진술함으로써 진정을 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記曰恭惟春秋法(기왈공유춘추법)에 : 기에 이르기를, “춘추 필법을 생각해 보건데

五始之要(오시지요)는 : 오시의 요체는

在乎審己正統而已(재호심기정통이이)라 : 임금님이 자신을 살피고 통치를 바르게 하는데 있을 따름입니다

夫賢者(부현자)는 : 무릇 어진 사람은 

國家之器用也(국가지기용야)니 : 나라의 그릇이니

所任賢則趨舍省而功施普(소임현칙추사성이공시보)하고 : 임용된 자가 현명하면 정사의 취사에 힘이 절약되면서도 공덕은 널리 퍼지고

器用利則用力少而就效衆(기용이칙용력소이취효중)이라 : 도구의 쓰임이 예리하면 힘이 덜 들면서도 효과는 큰 것입니다

故(고)로 : 그러므로

工人之用鈍器也(공인지용둔기야)엔 : 공인이 무딘 도구를 사용하면

勞筋苦骨(로근고골)하여

: 뼈와 근육을 수고롭게 하여

終日??(종일골골)이라

: 종일토록 불지런히 힘써야 한다

及至巧冶(급지교야)가

: 뛰어난 대장장이의 경우에 이르면

鑄干將之樸(주간장지박)하여

: 명검인 간장을 만들기 위한 쇠붙이(樸)를 주조하여

淸水?其鋒(청수쉬기봉)하고

: 맑은 물에 그 칼끝을 식히고

越砥斂其鍔(월지렴기악)하여

: 월나라 산 숫돌에 그 칼날을 갈아 내며는

水斷蛟龍(수단교룡)이오

: 물에서는 교룡을 베고

陸?犀革(육전서혁)하여

: 뭍에서는 무소 가죽을 끊는데

忽若?泛塵塗(홀약수범진도)라

: 빠르기는 마치 비로 먼지나는 길을 쓸듯하지요

如此則使離婁督繩(여차칙사이루독승)하고

:  이와 같기 때문에 눈밝은 이루로 하여금

公輸削墨(공수삭묵)이면

: 먹줄선을 따라 깎게 하면

雖崇臺五層(수숭대오층)이

:  비록 오층이나 되는 높은 누대가

延?百丈(연무백장)이라도

: 길이와 너비가 백장씩이더라도

而不?者(이불혼자)는

: 흐트러짐이 없는 것은

工用相得也(공용상득야)니라

: 공인 용구가 딱 들어 맞기 때문입니다

庸人之御駑馬(용인지어노마)엔

: 보통 사람이 둔마를 몰게 되면

亦傷吻?策而不進於行(역상문폐책이부진어행)하여

: 또한 말주둥이에 상처를 입히고 말채찍을 해지게 할 정도로 힘써도 길을 멀리가지 못하고

胸喘膚汗(흉천부한)하고

: 가슴만 헐떡거리게 하고 땀만 흘리어

人極馬倦(흉천부한인극마권)이라

: 사람도 힘이 다하고 말도 지치게 되지요

及至駕齧膝(급지가설슬)하며

: 명마인 설슬을 수레에 매고

參乘旦(참승단)하여

: 명마 승단을 곁말로 쓰며

王良執?(왕량집파)하고

: 이름난 마부 왕량이 고삐를 잡고

韓哀附輿(한애부여)면

: 한나라 애후가 수레를 함께 몰면

縱騁馳?(종빙치유)가

: 종횡무진으로 치달아 

忽如景靡(홀여경미)하며

: 해가 지듯 홀연히 빠를 것이며

過都越國(과도월국)이

: 도읍을 지나고 국경을 넘는데도

蹶如歷塊(궐여역괴)하여

: 흙무더기를 지나가듯 빨리 달리지요

追奔電(추분전)하며

: 번개를 추적하고 

逐遺風(축유풍)하여

: 질풍을 따라 잡을 듯 하면서

周流八極(주류팔극)에

: 팔방의 끝을 두루 돌고

萬里一息(만리일식)이니

: 만리를 한숨에 달릴 것이니

何其遼哉(하기료재)오

: 그 얼마나 멀리 달리는 것입니까

人馬相得也(인마상득야)일새

: 사람과 말이 제 임자를 만났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故(고)로

: 그러므로

服??之凉者(복치격지량자)는

: 시원한 갈포옷을 입은 사람은

不苦盛暑之鬱?(부고성서지울욱)하고

: 한 여름의 찌는듯한 무더위에 괴로워하지 않고

襲狐?之暖者(습호학지난자)는

: 따뜻한 여우와 담비 가죽의 갖옷을 껴입은 사람은

不憂至寒之凄愴(불우지한지처창)이라

: 한 겨울의 혹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何則(하칙)꼬

: 무엇 때문인가 하면

有其具者(유기구자)는

: 대비가 되어 있어

易其備(역기비)라

: 대처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賢人君子(현인군자)는

: 현인과 군자도

亦聖王之所以易海內(역성왕지소이역해내)니

: 역시 성왕이 사해를 쉽게 다스리기 위한 도구입니다

是以(시이)로

: 이 때문에

嘔喩受之(구유수지)하고

: 즐거니 그들을 받아들이고

開寬裕之路(개관유지로)하여

: 넓고 여유있는 길을 열어

以延天下之英俊(이연천하지영준)이라

: 천하의 영웅호걸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夫竭智附賢者(부갈지부현자)는

: 무릇 지혜를 다하여 현자를 가까이 하는 자는    

必建仁策(필건인책)하고

: 반드시 인의의 정책을 수립하게 되며

索遠求士者(색원구사자)는

: 멀리까지 찾아다니며 선비를 구하면

必樹伯迹(필수백적)이라

: 반드시 패자의 업을 세우게 됩니다

昔周公(석주공)이

: 옛날 주공은

躬吐握之勞故(궁토악지로고)로

: 입안의 밥알을 뱉고 감던 머리를 쥐고서 현자를 맞이하는 수고를 몸소 실천하셨기에

有圄空之隆(유어공지륭)하고

: 감옥이 텅 빌 정도의 융성한 시대를 이루었고

齊桓設庭燎之禮故(제환설정료지예고)로

: 제나라 환공은 뜰에 촛불을 밝혀 새벽에 찾아오는 신하를 맞이하는 예를 베풀었기에

有匡合之功(유광합지공)이라

: 천하를 바로 제후를 규합하는 공이 있었느니라

由此觀之(유차관지)면

: 이로서 본다면

君人者(군인자)는

: 임금된 사람은

勤於求賢(근어구현)이오

: 현인을 구하는데 힘씀으로써

而逸於得人(이일어득인)이니라

: 사람을 얻어 편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人臣亦然(인신역연)하니

: 남의 신하의 경우 또한 그러하니

昔賢者之未遭遇也(석현자지미조우야)엔

: 옛날 현자가 성군을 만나지 못하면

圖事揆策則君不用其謀(도사규책칙군불용기모)하고

: 일을 도모하고 정책을 펴려해도 임금이 그 계책을 써주지 않습니다

陳見?誠則上不然其信(진견곤성칙상불연기신)하여

: 진정을 펴보여도 임금은 그 신실함을 그렇게 여기지 않습니다

進仕不得施效(진사부득시효)하고

: 벼슬자리에 나아가도 시책의 효과를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斥逐又非其愆(척축우비기건)이라

: 쫓겨나는 것도 그의 허물 때문이 아닙니다

是故(시고)로

: 이 때문에

伊尹勤於鼎俎(이윤근어정조)하고

: 이윤은 솥과 도마를 다르느라 애써야 했고

太公困於?刀(태공곤어고도)하고

: 태공은 칼을 휘두르며 고생해야 했으며

百里自?(백리자죽)하고

: 백리해는 자신을 팔아야 했고

寧子飯牛(영자반우)는

: 영척은 소를 먹이는 일을 해야만 한 것은

離此患也(이차환야)라

: 이러한 환난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及至遇明君遭聖主也(급지우명군조성주야)엔

: 명군을 만나고 성군을 마나게 되면

運籌合上意(운주합상의)하며

: 계책을 올리면 임금의 뜻에 부합되고  

諫諍則見聽(간쟁칙견청)하고

: 간언을 올리면 들어주며

進退得關其忠(진퇴득관기충)하며

: 나아갈 때나 물러나 있을 때나 그의 충성에 관심을 지니며

任職得行其術(임직득행기술)하여

: 직책을 맡으면 그 재주를 행할 수 있습니다

去卑辱奧渫而升本朝(거비욕오설이승본조)하며

: 비천하고 욕되고 어둡고 더러운 곳을 떠나 조정에 등용되고

離蔬釋?而享膏粱(리소석교이향고량)하여

: 거친 음식과 결별하고 짚신을 벗어전지고 기름진 고기와 질좋은 곡식을 누리게 됩니다

剖符錫壤(부부석양)하여

: 관리에 임용되고 토지를 하사받아

而光祖考(이광조고)하고

: 조상을 빛내고

傳之子孫(전지자손)하여

: 자손에게 영광을 전하여

以資說士(이자열사)니라

: 유세하는 선비를 도와주게 됩니다

故(고)로

: 그러므로

世必有聖知之君而後有賢明之臣(세필유성지지군이후유현명지신)이라

: 세상에는 반드시 성덕과 지혜를 갖춘 임금이 있은 후에야 현명한 신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故(고)로

: 그래서

虎嘯而風冽(호소이풍렬)하고

: 호랑이가 울부짖어야 바람이 차갑고

龍興而致雲(용흥이치운)하며

: 용이 일어나야 구름이 모여듭니다.

??俟秋吟(실솔사추음)하고

: 귀뚜라미는 가을을 기다려 울고

??出以陰(부유출이음)이라

: 하루살이는 날이 어두워져서야 나옵니다

易曰飛龍在天(역왈비룡재천)에

: <역경>에 이르기를, “비룡이 하늘에 있으니

利見大人(이견대인)이라하고

: 대인을 만남이 이롭다”하였고

詩曰思皇多士(사황다사)가

: <시경>에 이르기를, “훌륭한 많은 선비가

生此王國(생차왕국)이라하니라 : 이 왕국에서 태어났구나”라고 했도다

故(고)로

: 그러므로

世平主聖(세평주성)이면

: 세상이 평화롭고 임금이 성스러우면

俊乂將自至(준예장자지)라

: 준걸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것입니다

若堯舜禹湯文武之君(약요순우탕문무지군)이

: 이를테면 요,순,우,탕,문,무같은 임금들이

獲稷契皐陶伊尹呂望之臣(획직계고도이윤여망지신)이라

: 후직,설,고요,이윤,여망같은 신하들을 얻었던 경우입니다

明明在朝(명명재조)하며

: 밝고 밝은 임금이 조정에 계시며

穆穆布列(목목포열)하며

: 온화하고 의의를 갖춘 신하들이 줄지어 있어서

聚精會神(취정회신)하며

: 정신을 한 곳으로 모으면

相得益章(상득익장)이니

: 서로가 더욱 밝아지게 됩니다

雖伯牙操遞鍾(수백아조체종)하고

: 비록 거문고의 명인인 백아가 명금 체종을 타고

?門子彎烏號(방문자만오호)라도

: 활의 명인인 본문자가 명궁으로 오호를 당긴다 해도

猶未足以喩其意也(유미족이유기의야)니라

: 오히려 임금과 신하의 화합에 그 뜻을 비유하기에는 부족합니다

故(고)로

: 그러므로

聖主(성주)는

: 성군은

必待賢臣而弘功業(필대현신이홍공업)하고

: 반드시 어진 신하를 기다려 공적을 넓히고

俊士(준사)는

: 훌륭한 선비도

亦俟明主以顯其德(역사명주이현기덕)이라

: 또한 명군을 기다려 그 덕을 드러냅니다

上下俱欲(상하구욕)하여

: 위아래가 함께 원하며

歡然交欣(환연교흔)하고

: 기뻐하며 함께 서로 즐거워합니다

千載一會(천재일회)면

: 천 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경우로

論說無疑(논열무의)하여

: 대화를 할 때는 의심스러운 것이 없게 하여

翼乎如鴻毛遇順風(익호여홍모우순풍)이오

: 큰 기러기의 털이 순풍을 만나 나는 듯 하며

沛乎若巨魚縱大壑(패호약거어종대학)이라

: 거대한 고기가 큰 골짜기에서 멋대로 헤엄치듯 성대합니다

其得意如此(기득의여차)하면

: 이와 같이 뜻대로 되면

則胡禁不止(칙호금부지)며

: 어찌 금하려는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曷令不行(갈령불행)이리오

: 어찌 명령하는 것이 시행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化溢四表(화일사표)하여

: 교화가 사해 바깥가지

橫被無窮(횡피무궁)하여

: 넘쳐 널리 퍼짐이 끝이 없게되어

遐夷貢獻(하이공헌)하고

: 먼곳의 오랑캐들이 조공을 바치고

萬祥必臻(만상필진)이니라

: 만가지 상서로운 일이 반드시 이를 것입니다

是以(시이)로

: 이리하녀

聖主(성주)는

: 성스러운 임금은

不偏窺望而視己明(불편규망이시기명)하며

: 두루 들여다보고 바라보지 않아도 이미 명확히 볼 수 있으며

不?傾耳而聽已聰(불탄경이이청이총)하여

: 모든 것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이미 똑똑히 들을 수 있습니다

恩從祥風?(은종상풍고)하며

: 성은은 상서로운 바람을 따라 날고

德與和氣游(덕여화기유)하여

: 성덕은 온화한 기운과 함께 노닙니다

太平之責塞(태평지책색)하고

: 천하를 태평스럽게 해야하는 책임을 완수하고

優游之望得(우유지망득)이니

: 한가로이 노닐고 싶은 바램을 이루게 됩니다

遵遊自然之勢(준유자연지세)하며

: 자연의 추세를 따라 노닐고

恬淡無爲之場(념담무위지장)하여

: 무위자연의 세계에서 편안하게 되어서

休徵自至(휴징자지)하고

: 좋은 징조가 저절로 이르며

壽考無疆(수고무강)하여

: 만수무강 하여

雍容垂拱(옹용수공)하며

: 온화한 모습으로 옷자락을 드리우고 팔짱을 끼고 있어도

永永萬年(영영만년)이리라

: 영원 만 년토록 편하게 되실 것입니다

何必偃仰屈伸(하필언앙굴신)을

: 어찌 반드시 누웠다 일어났다 굽혔다 폈다 하는  것을 

若彭祖(약팽조)하며

: 팽조와 같이 하며

?噓呼吸(후허호흡)을

: 숨을 들이마셨다 내뱉었다 하는 것을 

如喬松(여교송)하여

: 왕자교 적송자와 같이하여

?然絶俗離世哉(묘연절속리세재)리오

: 멀리 속세를 떠나 세상을 등져야만 하겠습니까

詩曰濟濟多士(시왈제제다사)여

: <시경>에 이르기를, “훌륭한 많은 선비여,

文王以寧(문왕이녕)이라하니

: 문왕은 그들로 인하여 편안하셨도다”고 읊었습니다

蓋信乎以寧也(개신호이녕야)니라

: 진실로 그렇게만 되면 편안히 지내게 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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