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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요새인 마사다
마사다 내부모습
주제 : 피난처
제목 : 전능자를 피난처로 삼으십시오!
성경 : 시91:1-16
찬송 : 391,70장
저자 : 이삼규목사
출처 : 20180307 낙양교회 수요예배
시 91: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시 91: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시 91: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시 91: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시 91: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시 91: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시 91: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시 91: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시 91: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시 91: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시 91: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시 91: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시 91: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시 91: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시 91: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시 91: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스코틀랜드의 한 그리스도인이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오늘 읽은 말씀 중에서 아주 훌륭한 교훈을 발견했네.”
“그래, 그럼 내게도 들려주게.”
“알겠네, 내가 읽어주지. 그 말씀은 시편 56:3절이라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성경구절을 읽자 옆에서 듣고 있던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주 훌륭한 말씀이네. 그런데 말이야, 나도 아주 훌륭한 말씀을 발견했네. 자네가 발견한 말씀보다 조금 더 깊은 의미가 있는 말씀이라네.”
그러더니 이사야 12:2절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여러분!
우리가 두려움의 안경을 쓰고 환경을 바라보면 온통 염려와 걱정거리뿐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안경을 쓰면 우리의 구원자요 피난처이신 주님이 보이고 염려와 걱정은 감사와 찬양거리로 변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아는 믿음의 안경을 쓰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서 칼라가 달라지듯이 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안경을 쓰고 상황을 바라보십니까?
오늘 본문 시편은 표제가 없습니다. 표제가 없다는 것은 저자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유대인의 전통은 본시의 저자를 모세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본시와 신32,33장과의 사이에 많은 유사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한 가지의 견해가 있는데 본시를 다윗의 저작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윗이 백성을 계수한 죄로 말미암아 백성들에게 임했던 형벌인 온역이 일어났을 때 기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삼하 24장). 대부분의 역본들은 다윗을 저자로 봅니다. 그렇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두 견해가 모두 타당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자녀를 지키시는 두 가지 방법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지키시는 두 가지 방법을 말씀합니다.
하나는 방패와 성벽으로 물샐틈없이 둘러싼 요새입니다.
시 91: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시 91: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번에 성지순례하면서 사해 주변에 있는 유대광야와 특별히 마사다라는 요새를 둘러보면서 난공불락의 요새가 어떤 곳인가를 실감하였습니다. 마사다는 로마군대를 향하여 최후 항전을 벌였던 장소인데 지금은 케이블카로 이동하여 쉽게 올라가지만 걸어서 올라가면 한 시간은 족하게 걸리는 험준한 지형이었습니다. 산 전체가 빙 둘러 절벽으로 되어 있는데 천연 요새였습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강한 로마군대라고 해도 그 요새를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사방을 포위하고 압박 전술을 펼치면서 뒤쪽으로 흙더미를 높게 쌓아 절벽을 넘어서서 공격하려고 하였습니다. 최후까지 버티던 유대인들은 모여서 회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항복하여 짐승처럼 살다가 죽을 것인가? 아니면 깨끗하게 생을 마감할 것인가? 회의를 한 결과 적의 손에 죽느니 스스로 죽는 길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자기 가족들을 죽이고 열 명이 남았는데 그 중에 한 사람만 남고 남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죽이고 최후에 남은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막상 로마 군대가 절벽을 넘어서 그곳에 진입했을 때는 한 사람도 살아남은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군인들 가운데 장교로 임관하는 사람들은 여기 마사다에 와서 임관식을 한다고 합니다. 최후 일인까지 항전했던 그 정신을 이어가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요 요새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공격에도 끄덕하지 않습니다. 안전합니다.
시 91: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그분이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십니다.
또 하나는 날개 아래 새끼들을 모아 품는 어미 새와 같습니다.
시 91: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아무리 작고 약한 새라도 새끼를 품는 어미 새는 강해집니다. 그래서 맹수들이나 사나운 새들이 공격해도 막아냅니다.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에 대해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 23: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여러분!
암탉이 새끼를 품에 품을 때 아무리 사나운 독수리나 매도 막아냅니다. 평소에는 어림도 없지만 강한 모성애가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뜨거운 햇살이나 차가운 비바람을 고스란히 맞아가면서 새끼들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어느 곳이 하나님의 밀실이며, 하나님의 날개 밑입니까? 그곳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선포되고 이것을 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교회입니다. 그곳에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호망이 있기 때문에 악한 마귀가 주의 백성들을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엘리사가 있는 곳에 아람 군대가 쳐들어왔습니다. 엘리사의 종 게하시는 몹시 두려웠습니다. 그때 엘리사는 하나님께 게하시의 눈을 열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게하시의 눈이 열려서 하나님의 불 말과 불 병거가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가 본 것은 하나님의 불 군대였습니다. 하나님이 불 성곽으로 지켜 주신 것입니다.
슥 2:5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 주신 결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 주시면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에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게 됩니다.”
시 91: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시 91: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여러분!
낮에 더 공포를 느낍니까? 밤에 더 느낍니까? 밤에 더 공포가 엄습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어두울 때 더 공포를 느낍니다. 물론 밤에만 두려운 것은 아닙니다. 낮에도 화살의 공격을 피할 수 없고 여전히 무서운 재앙은 닥쳐옵니다.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간으로부터 오는 어려움입니다.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밝을 때에 닥쳐오는 재앙’은 사람의 공격을 말합니다. 그리고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어두울 때에 퍼지는 전염병’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어려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호해주시면 이러한 두려움과 위험 그리고 질병과 전란(戰亂) 등의 내우외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는 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재앙으로 인하여 쓰러지고 죽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면 그 재앙이 우리에게 미치지 않습니다.
시 91: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다만 우리는 해를 입지 않고 악한 자들에게 임하는 재앙을 보게 됩니다.
시 91: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십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실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다 세시는 분이십니다. 일분일초도 눈을 떼지 않으시고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시 91: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시 91: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하나님께서는 믿음대로 갚아주십니다. 그가 하나님을 피난처로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실제로 그의 피난처가 되어주십니다. 시인의 고백이 무엇입니까?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존자를 거처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화가 미치지 못하게 해 주시고 재앙이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해주신 것입니다. 믿음대로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고백하고 선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시고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유대 광야에 널 부러진 돌들을 보면서 그 돌들을 가지고 빵을 만들어 먹으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보니까 유대 광야에 있는 돌들이 유대인들이 즐겨먹는 빵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시험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으로 시험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두 번째 시험합니다. 바로 오늘 본문 11절에 나타난 말씀을 인용합니다.
시 91: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마 4: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마 4: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그때 예수님은 어떻게 마귀의 시험을 이겼습니까?
마 4: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하나님이 우리를 역경 속에서 놔두실 때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시험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마귀의 시험을 물리쳤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시험적으로 우리 예배당 꼭대기에서 뛰어내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분명이 살지 못하고 죽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시험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로 시험 없이 그런 위험에 처하였다면 하나님의 보호로 아무런 상처도 없이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은혜도 베풀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어려움으로부터가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구원해주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신실한 이들은 고난을 겪는다 해도 어차피 언젠가 다 사라질 것들을 잃을 뿐입니다. 참다운 실체, 하나님이 빚으시는 그 실질은(빌 1:6; 고후 3:18; 4:16-17) 아무런 해도 입지 않습니다.
달콤한 사탕이 빼곡히 들어찬 상자
시 91: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시 91: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시 91: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일곱 가지를 약속하십니다.
⓵내가 그를 건지리라.
⓶내가 그를 높이리라.
⓷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⓸내가 그와 함께하리라.
⓹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⓺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리라.
⓻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이것이 진정 달콤한 사탕이 빼곡하게 들어찬 상자가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무리 인생의 풍랑이 거칠고 지금 당장은 위험한 것처럼 보여도, 풍랑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큰 풍랑이 위협할 수 있으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는 한 결코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상황을 담대하게 대처하십시오. 전능자를 피난처로 삼으십시오. 지금 여러분이 두려워하고 있는 부분을 하나님께 고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은 피난처요, 요새요, 의뢰하는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