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사고개요
2018년 8월 12일 일요일 오후 12시 20분경 민간인 보트가 한강보 아래에 걸려 위험에 처했다는 군부대 초소 신고를 받고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속 구조대원 4명이 신고 현장인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일산방향)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로 출동했다. 그런데 수중보 위에서 현장으로 접근하던 보트가 오후 1시 33분경 급류에 휘말려 수중보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복됐고 보트에 탄 3명은 모두 물에 빠졌다. 출동 인원은 구조보트에 3명, 제트스키에 1명 등 4명이었다. 제트스키 구조대원은 급류에 떠내려가는 대원들에게 접근해 1명을 구조했지만 2명은 실종됐다. 이들은 경력 6년이 넘는 수난구조의 전문가라고 한다.
수난구조 베테랑인 이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도 실종된 것은 사고 현장 물살이 워낙 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복된 구조보트는 길이 7m·폭 2.5m, 최대속력 45노트의 알류미늄 합금 재질의 배라고 하는데, 보트는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규 소방교(37세)는 사고 다음 날인 13일 월요일 오후 2시경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오동진 소방장(37세)도 13일 오후 5시 17분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 인근 바위 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신곡 수중보에 걸려 있던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
o 순직자 명단 (1계급 특진, 옥조근정훈장 추서)
오동진(37) 소방위 : 2012.6.4.항해사 특채로 소방공무원 임용, 미혼, 2017년 11월까지 양평수난구조대에서 근무하고,
이어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에서 근무
심문규(37) 소방장 : 2012.6.4.소방공무원 임용, 2017년 4월 쌍둥이 아들 출생, 항해사 4급,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 2급 등
수난구조 분야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임용 후 사고당일까지 김포소방서에만 근무
o 영결식
2018년 8월 16일 목요일 오전 10시 김포시 마산동 김포생활체육관에서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하영 김포시장, 배명호 김포소방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홍철호·김두관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장(葬)으로 합동영결식 거행(장의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o 안장식
2018년 8월 16일 목요일 국립대전현충원 내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안장식 거행 후 유해 안장
* 묘비번호 : 오동진 - 129, 심문규 -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