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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연천으로
여행 당일이 되었습니다.
아침 기존에 일어나는 시간 보다 일찍 일어나 짐을 싸고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하고도 이거 저것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진,서연,사랑,광길 순으로 10시 30분에 맞춰 아이들이 도착했습니다.
각자가 약속했던 준비물들을 잊지 않고 아이들이 다 챙겨왔습니다.
출발하기 전 다 모여 아이들이 직접 여행전에 정한 규칙들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때리지 않기, 배려하기, 위험한 행동 하지 않기, 예쁜 말 하기,
놀리지 않기 정했던 규칙들을 읽으면서 다시 머릿속에 기억했습니다.
남이 말할 때 말 끊지 않기, 하지 말라는 행동하지 않기 등 추가로 나온 규칙들도 있었습니다.
사랑이가 선생님과 같이 가 직접 탄 핫초코와
복지관에서 준비해준 빵을 먹으며 여행 분위기를 냈습니다.
와 재밌겠다. 떨린다 등 아이들이 여행 전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들을 서로가 공유했습니다.
복지관 선생님들 골목 놀이터 친구들 앞에서 여행 잘 갔다 오겠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잘 놀다 오겠습니다.
인사도 했습니다.모두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습니다.
여행 아침 첫날부터 많은 사랑 받고 출발했습니다.
복지관 앞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 과 차를 타기 전 복지관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표정이 모두 밝습니다.
행복합니다. 여행 1박 2일 시작이 좋습니다.
부모님의 믿음, 아이들과 선생님의 열정
둘레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 삼박자 속에서
우리들에 캠핑 웃으며 시작해봅니다.
‘가자 연천으로 ~’
재인 폭포 앞에서 눈싸움
1시간 30분을 차를 타고 달립니다.
서울을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연천으로 떠납니다.
자는 아이들도 있고,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대익 선생님의 훌륭한 운전 실력으로 연천에 도착했습니다.
연천에서 처음 목적지인 연천 재인 폭포를 가게 되었습니다.
길이 꼬불꼬불 하다 보니 아이들이 멀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몇 분 후쯤에 도착해요?”
“한 20분?”
“아까도 20분이라면서요~”
“들켰다. 조금만 더 가보자 길이 험해서 멀미가 나지?”
“네. 얼른 도착했으면 좋겠어요.”
멀미를 느끼지만, 큰 불만 없이 잘 참아주는 아이들에게 감사했습니다.
목적지 까지 20분 정도 남은 거리를 풍경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샘 저 구름 이름 뭔지 알아요?”
“뭔데?”
“38선이요.”
“왜 38도선이야?”
“우리나라 와 북한의 나눈 경계선이 38선인데,
저 구름이 산과 산을 나눴으니깐 38선이에요.”
구름을 보면서 구름에게 줄거리를 만들며
구름의 이름을 정해주는 아이들의 뛰어난 상상력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이 담긴 구름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재인 폭포를 보기위해 차에서 옷을 따뜻하게 입고 함께 내렸습니다.
“와 눈이 진짜 많다.”
눈을 참 좋아하는 아이들이 내리자마자 한 말이었습니다.
“와 눈이 많네 옷 추우니깐 따뜻하게... ”
입어라는 말이 끝나기 전에 아이들이 저에게 눈을 던졌습니다.
너무 차가웠습니다.1차 눈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장갑을 가진 아이들과 장갑이 없는 저의 눈싸움은 저의 패배였습니다.
손이 너무 차가워 도중에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장갑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1차 눈싸움이 끝이 난후, 재인 폭포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얼어버린 폭포를 볼 때와 얼지 않은 폭포를 볼 때의 느낌은 달랐습니다.
둘 다 멋지지만 폭포 줄기 그대로 얼어붙은 폭포는
겨울에서만 볼수 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이였습니다.
폭포를 보고 내려왔습니다. 2차 눈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폭포를 보러왔는지 눈싸움을 하러 왔는지 헷갈릴 정도로
아이들은 눈싸움을 참 재밌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혼자 당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합의해 대익 선생님을 공격했습니다.
그렇게 선생님 한명씩 모두 2차 눈싸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표정에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공격을 할 때도, 당할 때도 신이 났습니다.
추위가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놀았습니다.
함께하니 추위는 없어졌습니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
폭포를 본 후 오늘의 숙소인 재인폭포오토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 한 후 그토록 원하던 캠핑장에 들어갔습니다.
각자 원하는 자리에 가방을 놓은 후,
요리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마에게 카레 만드는 법을 배워온 사랑이가
메모한 메모장을 통해 아이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광길이 어진 이는 쌀을 씻었습니다. 정성을 다해 씻었습니다.
사랑이와 서연이는 가지고 온 채소들을 썰었습니다.
카레 물도 직접 담았습니다.
메모장에 적어온 매뉴얼대로 성실하게 점검하고 진행했습니다.
아이들 손에서 자기들이 직접 먹을 카레가 만들어졌습니다.
직접 만든 카레 누구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든 카레를 다 먹은 후 설거지도 직접 했습니다.
방이 두 방이여서 설거지도 반절 씩 나누어서 했습니다.
역할도 서로가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고 양보하며 설거지를 했습니다.
설거지가 쉽지 않지만 웃으면서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니 흐뭇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끼리 애기해볼게요.
요리도 하고 설거지를 다 한 후
일정과 잠자리에 관해서 묻고 의논했습니다.
썰매를 타러 내일 구석기 축제 여행을 갈 것인지,
아니면 날씨가 추우니 모아 베리 농장을 갈 것인지에 대한 일정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일정조율은 구석기 축제로 빠르게 정해졌습니다
아이들은 눈싸움도 해본 결과
실내 농장 체험보다는 구석기 축제로 가고 싶다는 의견이 빠르게 모였습니다.
오늘 눈싸움이 상당히 재밌었나 봅니다.
문제는 잠자리였습니다.
서로 자고 싶어 하는 위치가 같아 밥 먹을 때부터
잠자리 위치에 대해 대화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끼리 자고 싶은데
자지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한 이유도 듣고 싶어 했습니다.
“선생님이 잠자리에 대해서 선생님들 입장을 조금만 이야기해도 될까?”
“네.”
“선생님이 계속 지켜봤는데
잠자리를 정할 때 다들 자기가 하고 싶은 소리만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깐 잠자리 정하는 게 잘 진행되지 않는 것 같아요.
다들 한 발자국씩만 양보를 해주면 모두가 원하는 것은 이룰 수 없지만
그래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잠자리가 완성될 것 같아요.
그 행동이 쉽지는 않겠지만 여태까지 2주 동안 여행을 준비하면서
서로가 항상 양보를 잘 했으니깐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말해봐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왜 친구들끼리만 못 자게 하는 이유는요.
선생님들 역할이 여러분들 의견을 들어주고
여러분들 하고 싶은 대로 도와주는 역할도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역할은
여러분들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역할도 있어요.
부모님들과의 약속도 있고 선생님으로서 제일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 그 두 가지 부분은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습니다.
“선생님 그러면 혹시 우리끼리 이야기 해도 돼요?”
조심스럽게 저희에게 물어봅니다.
“아 선생님 없이?”
“네.”
“그래? 그러면 얼마나 시간을 주면은 잠자리 문제가 결정될 수 있을 것 같아?”
“얼마나 주실 수 있어요?”
“천문대도 가야 하니깐 17시까지 이야기가 마무리가 될 수 있겠니?”
“네. 더 늘어나면 이야기 드릴게요.”
“그래.”
아이들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봅니다.
우리가 없으면 이야기가 정리가 잘 될까?
한편의 그런 마음도 가진 채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15분이 지났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잠자리를 잘 결정했나 궁금한 마음을 가진 채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잘 정해졌어?”
“네. 광길 이와 어진이가 둘이 같이 자서 저희 배려해주는 걸로 결정이 되었어요.
선생님 한분도 같이 잘 수 있게 선생님 자리도 정했고요. 다들 이 의견에 동의 했어요.”
“정말? 괜찮겠어? 광길 이랑 어진이도?”
“네 괜찮아요. 선생님”
“그래. 우리 스스로가 정한 이 훈훈한 결과에 박수 칠까?”
“네 선생님.”
박수를 치며 모두가 만족하는 잠자리가 잘 정해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모든 여행을 아이들이 만들고 계획했는데,
잠자리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한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걱정은 제 걱정이라는 것을 이번 계기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없어도 스스로 묻고 의논하는 아이들이 참 듬직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여행
7시까지 가야 입장 할 수 있는 포천 아트 밸리로 가기위해
시간에 늦지 않게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40분이 걸리는 시간 동안 넌센스 문제를 내며 재미있게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어진이가 문제를 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여행은?”
“어 이게 뭐지? 어진아 힌트 줘 ~”
“라디오 듣다가 광고 때 많이 나와요.”
“어 뭐지? 모르겠네.”
“그 노래처럼 나오는데.”
모두 고민합니다. 여러 가지 답들을 내놓았지만, 정답이 없었습니다.
“아 나 알 것 같아!”
한수현 선생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뭔데요?”
어진이가 물어봅니다.
“참 좋은 여행! 맞지?”
“정답”
“근데 정답은 그건데 그것보다 우리 여행이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맞아. 맞아.”
아이들이 어진 이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정말?”
“네. 이번 여행 진짜 재밌어요. 내일도 재밌을 것 같고 재밌어요.”
아이들 입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여행이 지금 우리들에 캠핑이라니.
그렇게 생각해주니 마음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아이들 기억에 행복한 추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이 여행 더욱 최선을 다해보자 마음을 먹습니다.
아이들의 기억에 영원히 잊지 않는 여행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말입니다.
밤 하늘의 별 포천 아트 밸리
포천 밸리에 도착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별을 보러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이 모노레일을 신기해했습니다.
태워준 기사님에게 감사하다를 외 친 후 천문과학관으로 향했습니다.
좋이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천체 관측실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알려주니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했지만
천체 투영실을 통해 별을 배울 수 있으니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1층부터 천천히 지구에 대해 그리고 별에 대해
알아가면서 3층까지 둘러보았습니다.
2층에서는 적외선에 비치는 내 모습도 보고,
실시간 태양 사진도 확인하며, 별의 일생에 대해서도 알아갔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별자리에 관련된 정보들도 알아갔습니다.
책을 읽고 왔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별자리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알 수 있었습니다.
3층에 도착했습니다.
영상을 볼 때까지 사진도 찍고 별자리에 관해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영상 시간이 되어 영상실로 들어갔습니다.
별자리 선생님께서 별에 대해 별자리에 대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들으며
아는 별자리 이름이 나오면 그거에 관해서 이야기도 해보았습니다.
별자리 선생님도 열정적인 아이들이 기분이 좋았는지
평소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고 보여주셨습니다.
아이들의 별자리 학구열이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영상과 강의를 통해 자신의 별자리도 알 수 있었습니다.
북극성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등 많은 것들을 알아갔습니다.
영상이 끝난 후 포천 아트밸리에서 내려옵니다.
모노레일 타러 가는 중 배웠던 별자리를 찾아보기 위해 하늘을 쳐다봤습니다.
북극성,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오리온, 계자리, 사자자리 배웠던 모든 별자리를 찾았습니다.
별 박사들이 되었습니다.
밤하늘에 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름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밤이 되면 하늘을 쳐다보며
주변 사람들에게 별에 대해 알려줄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밤하늘의 별 아이들에게 이제 낯설지가 않습니다.
부모님 편지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대익샘과 함께 고기 구울 준비를 했습니다.
토치를 이용해 불을 붙였습니다.
활활 탑니다. 춥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고기 먹을 모습을 상상하며 힘이 났습니다.
아이들이 나와서 잠깐 마시멜로도 구어봅니다.
직접 구운 마시멜로를 맛있게 먹습니다.
고기 굽고 있는 저에게 고기를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참 이뻤습니다.
고기를 다 굽고 사랑이 어머니가 준비해주신 반찬들과 함께 고기를 먹었습니다.
고기가 맛있었는지 아니면 배가 고팠는지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를 다 먹은 후 고구마를 호밀에 쌓아 활활 타는 화롯대 안에 넣었습니다.
고구마가 익는 동안 잠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따뜻한 캠핑카 바닥에 모두가 둘러앉았습니다.
“오늘 여행 재밌었어요?”
“네 재밌었어요.”
“다행이네요.
여러분들이 만든 여행 재미있게 잘해서 선생님도 재밌었어요.
우리 여행 출발하기 전에 부모님한테 편지 받아왔잖아요.
그래서 우리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가질 거에요.
그런데 자기 편지라고 아니라고 잘 안 들어주면 안 되겠죠?”
“네.”
편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한 사람의 편지에 집중해 듣기 시작했습니다.
부끄러워하는 아이, 감동 하여 우는 아이,
직접 읽고 싶어 하는 아이, 행복해 하는 아이 등
아이들 반응은 다 달랐습니다.
감동 받아 우는 아이를 모두가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편지로 하나가 되어 보았습니다.
편지를 읽고 편지에 답장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며 부모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정성을 다해 부모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부모님에게 실습을 가면서 격러의 글을 받았던 편지가 생각났습니다.
부모님 편지는 언제 받아도 참 든든하며 힘을 실어줍니다.
가슴을 뜨겁게 해줍니다.
아이들도 부모님 편지에 힘을 받은 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 여행에 힘을 실어 주는 부모님 편지 참 따뜻했습니다.
18.01.09 (실습일지2) 떨리는 마음은 무슨 마음일까요?
18 01 10 (실습일지3) 행동하는 자만이 사실을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18.01.12(실습일지5) 이리 행복할 수 없습니다.
18.01.15(실습일지6) 시작합니다. 함께 하는 여행
2018 01 17(실습일지8)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님이 좋아요.
18.01.23 (실습일지 12) 잘 물어봤습니다. 잘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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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여행은 우리들의 여행.
훈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