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5일 아내와 함께 CGV영화관에서 감상하였다.
◆ 장소 : 3층 3관 A열 14번, F열 9번
◆ 출연배우 : 강동원, 이병헌,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 중 역대 3위로 흥행한 영화 '베테랑'이 생각났습니다. 사회 부조리에 맞선 형사, 결국 승리한 정의! 바로 이겁니다.
이 영화는 보는 내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마지막까지 한 장면 한 장면 숨죽여 보게 만드는 엄청난 흡입력이 있는 영화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대한민국이 국정 농단 사태로 많이 시끄럽고 한마디로 집단 멘붕상태잖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이런 영화를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지금 이 시대를 꼬집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어쩌면 우리나라의 오래된 부패이자 썩을대로 썩어진 관습이 이제야 제대로 세상에 알려진 거지 이런 일은 이전부터 많았을 것입니다. 하정우 주연의 터널과 최근에 개봉한 판도라, 그리고 마스터까지 요즘 이렇게 사회 풍자를 담고 있는 영화가 많이 나와서 정말 좋아요. 현실에선 일어나기 힘든 일일지라도 관객들은 배우들을 통해서, 결말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얻게 되는 거 같아요. 마스터의 결말 부분에서는 정말이지 박수칠 뻔했네요.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영화처럼 실제로도 그런 일이 생기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정의가 승리하는 그런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어떤 분들은 "내용이 너무 뻔하지 않느냐" 하며 영화를 보기 전부터 혹평을 남기시는 분들도 있던데 오락영화로서 꽤나 잘 만들어진 영화란 생각이 들었어요. 식스센스 급의 반전은 없지만 쫓고 쫓기는 액션 신이 정말 볼만했어요. 요즘 연말인데 생각보다 볼 영화가 별로 없다 생각했었는데 정말 대박 영화가 나온 거 같았어요.
최근 이병헌 씨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사실 연기만은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이병헌씨의 믿는 구석은 아마 연기력인 듯 합니다. 김우빈 씨는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해서 전에 해왔던 연기랑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연기는 김우빈 만이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역시 김우빈 하면서 봤어요.강동원님은 그냥 출연하는 자체만으로 열 일하는 배우지요. 이 외에 엄지원, 오달수, 진경 배우분도 나오시는데 연기 구멍이 한 분도 없어서 정말 캐릭터들이 빈틈이 하나도 없었어요. 143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통쾌한 액션으로 눈이 호강하고 사이다 같은 결말로 가슴이 뻥 뚫리는 영화 마스터 추천합니다.
옮겨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