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스cc 라운드 후기... '14년 6월 10(화).
오늘 새벽에 들어왔다.
라운드 전날에는 거~의 술 약속이 따라 붙네! 신기하네!
가만히 생각하니 신기할 것도 없네, 거의 매일 술이니... 쩝.
비 예보가 있네요, 오랫만에 수중라운드 하자네요, 저야 좋지요, 제가 비오는날 베스트 스코어를 냈으니까요! 어떻게 하냐고요, 잼있는 골프이야기에서 제글을 보고 따라해보세요!
동반자께 민폐 끼치지 않으려고 조금 더 일찍 출발했는데,
그런데 일찍 집 나서니 할 일이 없네요,
강촌쪽으로는 인도어 연습장도 안보이네, 남양주나 호평동에는 좀 있을텐데, 내가 선수도 아니고 일부러 들려가기는 좀 그렇고, 그나저나 그냥 가면 그간 몸을 안풀어서 잘 안 맞을텐데ᆢ
하지만 고민 많이 한다고 잘 맞는것도 아닐테고...
느리게사는 즐거움 冊을 보니, 고민의 40%는 지나갔고, 30%는 오지않고, 22%는 가치가 없고, 4%는 어차피 해결 못하고, 남아있는 4%만 고민으로 해결 가능하답니다... 그러니 고민거리는 딱 10분만 하랍니다.... 저도 동반자들 재미있게나 해주자고 결론내고... go go,
골프장 입구 도착 후 승용차 밥주며 주유소 쥔장에게 맛집 추천받고 가니 정말 맛있네요! 저는 타 지역에서 맛집 찾을 때는 기사식당이나 그 동네사람들이 추천하는 집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집보다 더 신뢰가 간답니다.
어느 집이냐고요 ! 골프장 입구 농협 앞에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 제일 낡아보이는 단층 건물(00)랍니다.근데 주차는 3대 밖에 안됩니다. 중년 부부가 운영하는데 특히 남정네가 친절하네요!
도착해서 클럽하우스에서 18홀 전경을 둘러보니... 매홀 마다 오르내리막이 쫌 심하게 있네요, 페워웨이 관리도 잘 했고, 그린도 숨어있는 도그레그 홀이 꽤 보이고요... 해저드는 정말 많네요!
근데 우리가 후반 첫 스타트라네요 (레이크 12시)
연습 퍼팅도 못하고,
몸 간단히 정말 간단히 풀고,
동료와 화이팅 한번 하고,
아너 뽑고 걍 스타트...
첫홀부터 심한 내리막... 전부 그린근처까지 날라가는데 나만 해저드로 퐁당...


저기 그린 이랑, 해저드 보이죠!
저 위에서 쳤답니다! 정말 높죠! 근데 왜 세명만 걸어오냐고요! 전 해저드로 갔다고 특별히 카트 승차!
특설티라고 해저드 티박스를 어마어마하게 앞으로 빼 놨네요... 특별대우 안해주는게 더 좋은데... 해저드로 갔는데 서드샷이 어프로치! zz
결국 좨다 쓰리온... 괜히 미안하네요!
근데 그린이 잘 안구르네요... 결국 첫홀 일파만파...가 아닌 이파이따!
근데 몸이 안풀렸다고 동반자가 봐주네요! 봐주면 안되는데...
두번째 홀도 비슷...
세번째홀은 파 5홀 인데 ... 얼라리오! 나만 보기하고 좨다 따블... 수금도 해보네요!
네번째 홀 파 3홀... 이벤트 행사를 하네요! 만원내고 온그린하면 와인한병! 못해도 볼선물 준다네요,!
제가 초구 샷이라 내기 걸 시간이 없어 바로 티샷!
150m 내리막 저만 온그린 버디 찬스... 아쉽네 만원 아끼려다... 에라 버디나 잡자!...
옆라이 내리막 퍼팅! 잘 가다가 니뻐는 분위기상 안돼네요! 파로 마감!... 니어만!

근데 전반적으로 ...
해저드 티를 너무 앞으로 빼서 공평하지 못하고, 거리표시목이 잘 안만는 듯(야드였나? 캐디한테 물어볼걸?)!
하지만 도전적인 홀이 많아서 (우리가 처음 온 골프장이라 그런가...) 약간은 스릴있어 좋으며, 그린이 2단 라이가 많아 신중한 퍼팅을 할수 있어서 좋았음...
드뎌 고대하던 그늘집... 냅다 뺐더니 휴식시간을 20분이나 준다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난 휴식시간은 30분은 줘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담소도 나누고 휴식도 취하고, 그늘집도 먹고 살고요!
운동후 막걸리 한잔, 맛있네요(강원도라고 고구마 재료를 썼나?) 가볍게 두병 비우고, 맥주도 한잔씩 하고, 스코어카드를 보는데... 어라 스코어 좋네! 이러다 일등하겠네!
간만에 힘좀 써볼까!
후반 Hill 코스...
어라 첫홀부터 쫙 뻗어가네... 요즘 길을 다닐때도 좀 멀더라도 쭉 뻗은 길로만 다녀서 그러나!
6개홀 내내 쫙 보기만 하네요!
실력이 늘었나! 에잉 힐코스가 좀 쉽다네요!
결국 오늘 제가 거시기 했네요! ... 아니 동반자들이 좀 못쳤네요! 이유가 뭘까?
봐줬나봐요!
솔직히 해저드 티가 너무 앞으로 빼놔서 오히려 동반자들의 멘탈이 무너진것 같습니다.
근데 오늘 날씨 넘 좋았네요!
비도 안내리고,
바람이 시원하게 전후반 내내 불어 줘서... 간만에 드라이버 티샷을 오조준 하고 치기도 했답니다. 바람타고 볼이 돌아오는 모습에 즐거움까지 느꼈답니다.

뒷풀이는 강촌 유원지로 가서 춘천 닭갈비집에서 거나하게 .... 즐겼답니다.
닭갈비가 넘 맛있다고 동반자들 모두 2인분씩 포장도 해갔답니다.
예전 기업체 강의 할때, 동료 교수였던 조관일 박사님께서 춘천 닭갈비 예찬론을 들은 적 있었는데... 새삼 수긍이 되네요!
※ 시삽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