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8일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는 지속되고
특히 힐링 겨울풍경 찾아 들린 비대면 안심관광지
청도 공암풍벽(孔巖楓碧)
대구에서 청도 운문댐행 드라이브
그리고 운문댐 상부 청도군 운문면 공암리에 도착한다.
표고버섯 재배하는 고요한 청정 마을
공암리 복지회관 앞 주차를 한다.
그리고 공암풍벽으로 향한다.
공암리 천변에는 맑은 물 졸졸 흐르고
고목과 거연정(居然亭)을 만난다.
거연정(居然亭)은 100년 전 백운거사 윤현기의 정자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황량하고 스산한 기운이 감돈다.
운문댐 방향, 천변 다리를 건너 우측 공암풍벽으로 향한다.
운문댐 상부를 가로질러 바위절벽 장엄한 공암풍벽이 버티고 있다.
쭈~욱 나아가자.
저기 풍벽 휴게데크(공암)까지
솔숲 사이로 풍벽은 그 위용이 점점 드러난다.
강바람 산들바람은 고요한 풍광으로부터 묻혀지고
데크 탐방로에 들어서고
이제부터 풍벽 휴게데크까지 본격 트레일 시작
즉 운문호반 에코트레일
생태경관 뛰어난 천혜의 쉼터라~
운문호 언저리 2.7km 구간 데크탐방로 따라 공암풍벽 향해 쉬엄쉬엄 걷기
공암풍벽은 청도팔경 중 하나
30m 넘는 높이 공암풍벽이 더욱 눈 가까이
수몰되기 전에는 그 아래 길도 있었고
풍벽 높이도 더 높았겠지!
풍벽 가운데에는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용혈이 보이고
그 위에는 학이 떼지어 놀았다는 학소대 흔적도 남아 있다고
반월형 절벽, 공암풍벽은 가을풍경과 어우러져 운치를 자아낸다.
산 그림자는 맑은 하늘과 호수를 품고서 왕버들나무와 바위를 그려내고
산수화는 그렇게 펼쳐진다.
호수만 바라보다 잠시 우측에 눈을 돌리니
거대한 바위 절벽과 웃자란 나무들도 가히 웅장한 자연풍경이로다.
만추의 떨어진 낙엽들이 수북이 쌓여
옮기는 발걸음은 가볍게 또 조심스레
그리고 잠시 후 도착한 풍호대(風乎臺) 및 전망데크
절벽에 새겨진 風乎臺(풍호대)
좌측 아래 새겨진 작은 글귀들은 백운거사의 시문(詩文)이다.
예전에는 많은 소인묵객들이 이곳 풍광을 즐겼고 감탄했을 것 같다.
조선시대 성리학자 조긍섭, 백운동서원을 건랍한 주세붕 등
풍호대(風乎臺)와 전망데크에서 내려다 본 운문호와 공암풍벽
한 폭 수채화를 그려낸다.
새벽녘 물안개라도 피어오를테면 꽤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져들 것만 같다.
여름철엔 '창벽', 가을에는 '풍벽'으로 불리워지는 공암풍벽(孔巖楓碧)
'단풍나무가 벽을 이룬다'라는 의미를 담은, 가을엔 아름다운 단풍이 연상되는!
풍호대를 지나면서 데크길은 끝난다.
이제부터 우측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운문호와 멀어진다.
운문호가 생기기 전에 공암풍벽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적이 거의 없었던 곳이다.
데크길이 설치되면서 사람들의 접근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오르막길에는 산자락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는 큰 바위 사이 길이 있다.
거의 큰 바위 틈 속 길이 나 있는 모습이 꽤 신기하고 놀랍다!
특히 이곳은 예전에 밀양과 청도로부터 경주로 가는 길목이 되었다.
나름 양반 또는 선비들이 많이 지나면서 풍경을 즐기고 싯구를 바위에 남기기도 했으니
큰 바위 틈을 통과하고 만난 산 능선 오솔길이 정겹다.
건너편에 또 다른 모습을 한 운문호 풍광도 새롭다.
그리고 곧장 직벽 전망대에 도착한다.
공암풍벽 최고 경관이 아닐까 싶다!
운문호 짙푸른 물결은 고요하게 풍벽 그림자를 드리운다.
운문호를 가운데 두고 데크탐방로와 풍벽 휴게데크 방향 풍광 또한 하늘이 열리는 듯 웅장하다.
가슴 빵 뚫리는 기분 만끽
깊은 숨 천천히 내쉬고 평온과 여유를 함께한다.
적벽 전망대에서 최고의 휴식을
그렇게 길은 다시 이어지고
반환점인 풍벽 휴게데크 전망대에 도착한다.
풍벽 휴게데크는 잠시 전에 휴식을 가졌던 적벽 전망대와 함께 공암풍벽 포토존이자 멋진 조망을 함께한다.
푸르름 위 반달 형태의 바위 절벽을 내려다 보고 있음을 실감 못할 지경이다.
ㅎㅎ
마치 구름 위 떠 있는 신선의 모습이라도 되고픈!
풍벽 휴게데크 바로 아래에는 커다란 구멍이 있다.
용이 살았다는 용굴바위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에는 공암풍벽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다.
따라서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고, 그 명성은 더해지고 있다.
더욱이 <2021년 한국관광공사 가을 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선정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