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2020 아산동학농민혁명 추모문화제 및 신창현 기포석 제막식이 충남 아산시 선장포 노을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동학농민혁명 126주년을 맞아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신창현에 속한 장터였으며,보국안민을 기치로 봉건체제 타파와 일제침략으로부터 국권수호를 위해 동학농민군이 기포(봉기)한 곳으로 ,이들은 이듬해 음력 10월 5일 아산관아를 점령하고 무기를 확보한 후, 신창 지루동에 둔치했다가 곧바로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에 합류하였습니다. 당진 승전목 전투, 예산 관작리 전투에서 승리하였으나 홍주성 전투에서 우수한 화력을 지닌 일본군과 관군에 패배한 후, 가혹한 탄압으로 엄청난 희생을 치루었습니다.
전봉준, 손병희가 이끈 주력 동학농민군이 우금치를 넘치 못하고 동학농민혁명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후 만민평등과 보국안민,반외세의 동학혁명 정신은 일제에 대항한 3.1운동과 반일투쟁,4.19혁명과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고 2016년 촛불시민혁명으로 타올랐던 것입니다.
이 나라 최초의 민중혁명의 햇불을 들었던 동학선열들을 기리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올바로 계승하고자 마련된 신창현 기포석은 아산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동학농민혁명유족회가 자비로 세워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아름다운 삽교천 노을공원에 세워진 신창현 기포 현장에서 내포지역 분들과 내년부터 당진,삽교,예산,태안,서산,홍성까지 이어지는 내포 동학 역사 순례길 계획과 동학실천시민행동의 연대 활동 요청을 받고 동행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의논하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