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명천제단입니다.
시즈오카 스타디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일본에서는 3번째의 가장 큰 경기장으로 건설된 종합운동장입니다. 요코하마와 사이타마에 이어 50,889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큰 규모로 2001년 3월에 개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시즈오카 스타디움이 위치한 시즈오카 현에 대한 명실상부하게 기본적인 상식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은 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0군데의 일본 경기지역 중 무슨 이유 때문에 스즈오카 현이라는 곳에 경기장을 건설했을까?
일본인들에게 시즈오카에 대한 첫 인상은 바로 구능산 동조궁(久能山 東照宮)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능산 동조궁은 바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골이 1617년 닛코로 옮기기전까지 동조궁에 안장되어 있었던 장소이며, 또 바로 시즈오카 현 자체가 하마마쓰 성(浜松城)으로 대표될 만큼 도쿠가와 가의 실질적인 본산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어떤 인물입니까. 바로 일본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과거 전국시대를 최종적으로 종결시킨 인물로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물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고려시대 무신정권을 만들었던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또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이렇듯 매우 다른 삶과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이것이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일본에게 있어서 2002년 월드컵은 바로 일본의 가장 중요한 대외 행사이자, 바로 정치적 행사라고 보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본은 모든 일본내에서 일어나는 행사에 대해서는 항상 가장 일본적이고 가장 일본을 상징하는 행사로 지금까지 해왔으며 이를 통해 일본이라는 국가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하나의 명분을 말해주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리는 사실 일본에 대해 너무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또, 일본에 대해 알려고 하는 노력도 없습니다.
이에 반해서, 일본은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알고 있고 또 마찬가지로 중국과 미국, 러시아 역시 한국에 대해서는 어떤 나라들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알려는 노력보다는 단지 먹고사는 문제, 미국을 사대로 하는 과거 사대주의적 사고에만 매몰되어 있는 참담한 현실속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속히, 대종교가 대종교를 위한 종교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과 나아가 세계를 위한 종교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목표와 하나의 이상을 선정해야 가능할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종교 백봉대종사 숭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