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 봉군관리법(2004년 1월~3월,, 꿀사동 자료)
[[溫故知新]] 1월의 관리(1일∼31일) 겨울 찬바람 , 꽃가루떡 마련하기
글쓴이: 한결
날짜:2003/12/31
1월의 관리(1일∼31일) 겨울 찬바람 , 꽃가루떡 마련하기
한겨울입니다.
하얀 눈이 내려 순은으로 빛나는 세상. 만약 겨울에 눈이 없다면 대개의 나무들이 잎을 떨군 푸름도 없는 이 강산은 적막강산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눈이 흰빛이 아니라 검은 빛이었다면 얼마나 흉물스러웠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땅의 자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가 참으로 아름답고 조화롭습니다. 변화 많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 살아온 우리 민족은 자연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능이 높은 민족이 되었으며, 창조적이며 독창적이고 빛나는 문화를 이룩하며 긴 역사를 이어온 민족입니다.
대륙성기후와 해양성기후가 영향을 주는 이 땅은 계절과 날씨의 변화가 뚜렷하며 그 결과 비옥한 토양이 되었고, 신비로운 기가 흐르는 땅이 되었습니다. 황당한 말인 줄 알았는데 다른 나라의 꿀과 과일을 먹어보고 우리의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게르마늄이 녹아 있는 토양과 계절의 변화라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세계제일의 꿀이 이 땅에서 생산되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양봉인입니다. 세계 제일의 꿀을 생산하는 이 땅의 벌지기…….
1. 탈분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 벌의 출입을 막고 보온을 하고 찬바람을 막기 위하여 벌나들문 앞을 보온덮개로 덮어둔 경우에는 맑고 따뜻한 날을 택하여 덮개를 열어 탈분(脫糞)을 시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겨울이라도 보름에 한번,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충분히 탈분 시켜야 합니다.
따뜻한 날을 골라 탈분을 시키며 소문 안에 죽은 벌을 ㄱ자 철선으로 끌어내어 환기가 잘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탈분을 시키는 날은 벌통 가까이 자동차를 두지 말고 이웃에 빨래도 널어놓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의 탈분 흔적은 잘 지워지지 않으며 흰옷은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창고나 지하실에서 겨울을 날 때는 환기만 시켜주고 그냥 두어도 된다고 합니다.
겨울에도 벌나들문을 적게 하고 그냥 두어도 됩니다. 저는 그냥 두고 있습니다. 비교 관찰해볼 일입니다.
2. 습기가 벌통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합니다.
습기는 벌들에게 매우 해롭습니다. 병충해의 원인이 되며 꿀벌들이 온도 조절을 못하여 겨울에 폐사하는 원인이 됩니다. 벌통 위에 비닐덮개를 덮어도 찢어진 구멍이 있으면 눈 녹은 물이 스며들어 벌통 속까지 젖는 일이 있습니다.
3. 쥐의 침입을 막도록 합니다.
겨울나기 포장할 때 쥐약을 놓아 쥐의 피해를 막도록 했습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쥐들이 벌터로 모여드는 일이 있습니다. 들쥐나 집쥐가 벌통으로 모여 서식하는 일을 막아야합니다. 다시 쥐약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쥐약은 그린 쌀쥐약이 좋다고 김동신님이 정보를 주셨습니다.
4. 겨울바람에 주의합니다.
겨울에는 찬바람만이 아니라 돌풍이나 세찬 바람이 불어 여간 단돌이를 하지 않고는 덮은 것이 날아가게 됩니다. 또 찬바람이 벌나들문으로 바로 몰아치기도 합니다. 겨울나기 포장에서 이미 썼습니다만 벌나들문의 위치, 터널 설치. 바람막이 지형을 이용하거나 차광막을 쳐서 바람을 막는 것이 좋겠습니다.
5. 꽃가루떡을 만듭니다.
제가 처음 꿀벌을 만났을 때인 60년대에는 자연꽃가루로 벌을 키웠습니다. 오리나무 이삭을 끊어다가 벌터 가까이 양지바른 곳에 널어두거나 쌀겨 보릿겨 콩가루 등을 주기도 했습니다. 보릿겨를 제일 좋아하여 눈밭에 강지처럼 딩굴며 보릿가루를 묻혀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메주를 끊어 말리는 것에도 붙는 것을 보고 메주가루를 꽃가루떡 만들 때 넣기도 합니다.
요사이는 봄벌을 잘 기르기 위하여 꽃가루 떡을 만들어 발효시켜 줍니다. 배합비율에 따라 자연꽃가루보다 벌에게 더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꽃가루의 배합하는 예를 모아보았습니다.
배합하여 반죽할 때는 가루를 골고루 섞이도록 하고, 섞은 가루를 3kg 정도씩 물을 부어가며 반죽하는 것이 일하기 편리합니다.
자연꽃가루에 석고병균이 있다면 50∼60。C에서 발효시키면 석고병균이 죽는다고 하며, 자연꽃가루를 주정을 부어 1주일 가량 발효시키면 석고병균이 없어진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볼 일입니다.
예) (1) 꽃가루20kg, 탈지분유10kg, 탈지대두분10kg, 맥주효모10kg, 매디락배배10g, 요구르트 작은 것 30병, 설탕 15kg, 물 1말로 희석 반죽하였답니다. 아쉬운 것은 설탕이 부족하질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반죽도 좋고요 벌들이 잘 먹습니다. 분명한 것은 처음부터 물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보아가며 증가함이 옳을 것 같습니다. (대운벌꿀 박동희)
(2.) 현재 저희 포항 울산팀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탈지분유 10kg 자연꽃가루 10kg 탈지 대두분12.5kg 맥주효모 12.5kg 백설탕 45kg을 넣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단백질 함량이 (건물기준)19.49%정도가 나옵니다. 여기에다 물을 넣어 반죽을 하면 단백질 함량이 좀 떨어지는데 기호에 따라 자연꽃가루와 분유의 량을 조절합니다. (포항 조현구)
(3). 인공꽃가루 배합비율 :카제인 8kg, 맥주효모 8kg, 오토이스트 8kg, 탈지대두분 15kg, 자연꽃가루 8.5kg,, 난황(계란노른자(구입이 곤란 할 시는 삶은 계란 노른자를 이용해도 됨)3kg,탈지분유 7kg (차용호 교수)
(4). 자연꽃가루 3kg 콩가루 3kg 우유가루 1.5kg 옥수수가루 1.5kg 꿀이나 설탕 4kg (양봉사계절관리법 조도행 저)
(5). 콩가루 60% 옥수수가루 10% 고구마가루 10% 메밀가루 10% (신양봉학 김병호 저)
(6) 하이닥대용화분: 탈지콩가루 325g 카제인 525g 맥주용효모 350g 탈지분유 350g 달걀노른자 175g 설탕 675g 물 450ml ( 꿀벌과 벌통 최승윤 저)
(7) 맥주효모 20kg 탈지콩가루 15kg 계란노란자 15kg 자연 꽃가루 20kg 메주가루 10kg 전지분유 6kg 비타민 100정 설탕 30kg (한결)
**꽃가루떡을 만들 때 섞는 일이 여간 큰일이 아닌데 금산의 정규문 회장님은 자동시설을 갖추고 봉사하고 계시는군요. 참으로 귀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시설이 지역별로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소규모일 때는 좋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입해 사용해도 큰 부담이 안될 것입니다.
** 꽃가루떡의 발효는 다음에 올려드리겠습니다. 배합비율에 관한 다른 정보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
6. 기구를 손질합니다.
농한기(農閑期)라 할 수 있는 겨울 동안에 벌집틀 벌통 등의 양봉 기구를 준비를 해 두어 다가오는 유밀기에 대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사이는 벌집틀이 잘 만들어져 상품화되었습니다만 저는 처음부터 벌집틀을 조립하고 철사를 걸고 팽팽하게 만들어 벌집기초를 붙여 사용하여 왔습니다. 경제적이며 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겨울철에는 슬슬 벌집틀을 조립하고 철사를 걸어두는 것이 좋겠지요. 철사를 팽팽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팽팽하게 만들어도 5-6월이 되면 늘어져서 다시 당기고 조여 팽팽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철사만 걸어두었다가 사용하기 한 열흘 전쯤에서 팽팽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7. 참고서적과 유익한 정보를 찾읍시다.
이 기간 동안 참고 문헌을 깊이 읽고 양봉의 이론을 다져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늙으면 아집과 고집에 사로잡히기 쉬운데 요사이 인터넷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주시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양봉인들에게는 참으로 어려웠던 200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찌 비가 그렇게 자주 내리고 남쪽과 동해안에는 태풍까지 몰아쳤는지…….
새해에는 날씨는 좋을 듯한 예감인데, 양봉계에 어려운 태풍이 몰아칠 것입니다. 꿀 수입 자유화의 바람 …….
여러분들이 공감하는 일입니다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나기 잘 하시고 봄벌 잘 길러 좋은 꿀과 프로폴리스 로얄제리 꽃가루 등 많이 생산하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좋은 삶 누리시길 바랍니다.
그 동안 부족한 글에 보탬이 되는 정보를 주시고, 과분한 말씀으로 격려해주신 우리 회원들, 그리고 읽어주시는 회원들 참으로, 참으로 감사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보람과 행복 누리시는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계미년 섣달 그믐날, 한결 올림
꼬리말 쓰기
beeloveno...
장로님! 안녕하시지요? 돌이켜 보면 감사한것 뿐입니다. 언제나 지표가 되어 주시고, 희망을, 용기를 주셨습니다.참으로 감사 합니다. 맞이하는 새해에는 무엇 보다도 건강 하시고 행복가득, 기쁨가득 하시길 기원 합니다. [2003/12/31]
진수
한결선생님! 변함없이 벌관리법을 가르쳐 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계속 많은 가르침주세요. [2003/12/31]
행복ok
2003년이 3시간 30분 남았습니다....2003년의 보람있는 일이라면 저는 당연히 꿀사동과 맺은 인연이라 하겠습니다.모든 인연이 소중히 간직 되길 바라며 그동안 가르침에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2003/12/31]
차차
몇 시간 뒤 새 해가 시작 됩니다.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 텐데... `여러번의 종소리 하나 하나에 제 마음의 축복을 여러 사람에게 실어 보냅니다, (공짜지만 마음은 가득히) 그중 한결님은 몇번째로 할까 재고 있습니다. [2003/12/31]
목진유
한결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뵈옵고 인사올립니다. 그동안 아들 결혼식 때문에 조금 바빴습니다.덕분에 무사히 잘 치루었구요. 완숙꿀 생산법(저는 작년 올해 2년간 생산을 하였습니다
)에 대하여 더 공부할 것이 있어서 예천을 도자기 연수가 끝난 후 방문을 할까 합니다. 지난 방학 때도 간다하고서 시간이 여의치 [2003/12/31]
목진유
않아 못가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약속을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관하고 계신 완숙꿀이 있다면 한병을 부탁드립니다(그 전 글에 몇병 남지 않았다고 해서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연구물 자료로 써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해서요. 올해 선생님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조금 있으면 새해가 다가 [2004/01/01]
목진유
오네요.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모든 일 소원성취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빌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3/12/31]
벌이랑
정갈하신 선생님의 꿀벌관리 길잡이 글은 언제 대해도 감동적입니다. 다른 분들의 경험에도 마음을 활짝 열어두신 점은 특히... 작년 한 해, 동호회에 기울여주신 수고에 회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계획하시는 일에 많은 결실을 이루소서. [2004/01/01]
한결
송구영신의 순간에 예배를 드리며 저는 감사하며 눈물지었습니다. 아이들과 집사람이 해외여행 가고 경황 중 늦게 들어왔습니다. 요사이 글 고치면서 낯을 붉히는 때도 많습니다. 부족한 사람 부족한 글에 너무 과분합니다. 새해엔 모두 건강하시고 우리 모두의 꿈 양봉강국의 초석을 다집시다. 목선생님! 오실땐 꼭 연락요 [2004/01/02]
손덕진
한결 선생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항상 두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포항에서 빌어드립니다 [2004/01/02]
안경 강
봄벌키우려고 자연화분 60kg 구입했읍니다. 날이 따뜻한 날이 많아 벌들이 자꾸 외출이 심하군요. 벌 잘키우시고 새해에는 뜻하시는데로 모든일이 이루어지시기를 빕니다. [2004/01/03]
형민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선생님 글을 대하니 희망에 부풀어 감격 스럽습니다. 부디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뜻하신대로 모두 거두시길 기원 합니다.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선생님 글을 대하니 희망에 부풀어 감격 스럽습니다. 부디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뜻하신대로 모두 거두시길 기원 합니다. [2004/01/03]
야생마
매일 수고하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박에 못드리고 좋은글 보고만 갑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기를 빕니다 [2004/01/04]
너구리(정승근)
좋은글 너무감사합니다 올해에도 건강하셔서 많이 지도해주시고 행복하신 나날들되십시요 [2004/01/06]
포항현구
새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십시요 [2004/01/08]
여왕벌
장로님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늘 건강하시고 만군 하세요 꼼꼼이 챙겨주시는 좋은글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겨우 컴맹을 면했더니 이렇게 좋은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줄이야 .....행복하세요
[2004/01/09]
한결
참으로 감사합니다. 여러 회원이 힘을 주셔서 이만큼 썼습니다. 책을 낸다고 큰소리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너무 부족한 글이며 깊이도 부족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읍에서 만납시다. [2004/01/09]
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溫故知新]] 2월의 관리(1일∼29일) 첫 속살피기와 벌집축소, 이른봄벌 기르기
글쓴이: 한결
날짜:2004/01/27
올해는 양봉의 길년(吉年)이 되리란 예감입니다.
양봉의 길년은 3∼5년마다 한번씩 찾아오는데, 겨울나기를 잘하고 봄벌 번식이 잘되며, 아까시아와 감 밤까지 이어주는 꿀풍년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몇 년 간의 흉작을 채우고도 남는 그런 양봉의 길년! 아카시아가 좀 걱정이 됩니다만 지금까지로 봐서는 그런 예감이 있습니다. 15년만의 설날 추위라고해도 벌들은 무사하였습니다.
힘들어도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세계제일의 품질 좋은 꿀을 생산한는 이 나라 양봉인의 긍지로 나아갑시다. 성서에 이르기를 "네 믿음대로 되리라" 일컬었습니다.
꿀벌들이 긴 겨울나기를 하고 알낳기를 시작하는 이른 봄에는 변화 많은 우리나라 기후는 감수성 많은 소녀같이 변덕이 많습니다. 바람불다가 눈내리고, 세찬 바람이 불다가 꽃눈 잎눈을 틔워주는 따뜻한 바람 불고, 비오고 햇빛 나고…… 봄인가 했는데 다시 겨울 같은 한파가 오기도 합니다.
올해는 음력 2월이 윤달입니다. 윤달이 든 해는 늦추위가 있었습니다. 늦추위는 벌에게는 더 해롭습니다. 양봉의 길년을 기대하며 너무 이른 관리는 위험이 따르기도 합니다. 저는 입춘 무렵 따뜻한 날에 포장을 해치고 살피며 벌집을 줄여 압축하고. 보온 포장을 겨울보다 더 잘해두었다가 경칩무렵에 꽃가루떡을 주고 물주기를 합니다.
여왕벌이 알낳기를 시작하고 일벌들이 섀끼기르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변덕 많은 날씨에 맞추어 관리하기란 여간 어려움이 아닙니다. 차가운 날씨에 맞출 수도 없고 그렇다고 따뜻한 날에 맞추다가는 냉해를 입는 엄청난 손실이 따르게 됩니다.
양봉가에 따라 여러 가지 차이가 있고 북쪽에서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여 봄벌을 기르기도 하지만 여간 고생이 아니지요.
이곳은 소백산맥 백두대간이 보이는 남부와 중부의 중간 지점인 이곳에서 느긋하게 관리해온 방법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이른 봄의 제가하는 관리법을 올리오니 참고하시고, 지역에 맞고 벌 상태와 변화 많은 일기에 잘 대처하는 관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약군은 과감하게 벌합치기하고, 벌집을 축소하고 보온하는 것으로 2월의 관리를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일년 내내 강군으로 기르는 것이 좋지만 특히 봄철에는 약군은 더 약해지고 강군은 더 강해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1. 입춘 무렵 첫 속살피기를 합니다.
입춘무렵(2월 4일) 바깥기온이 8。C 정도 되었을 때, 첫 속살피기를 하며 벌집을 줄여줍니다. 줄여준다기보다 벌들을 벌집에 밀착하여 집을 줄여줍니다. 두겹세겹 붙어 있을 정도로 벌집을 줄여줍니다. 압축이라고 할 정도로 줄여주어야 합니다.
바깥에서 겨울을 난 귀엽고 영리한 우리의 꿀벌은 봄이 오는 것을 느끼고 조금씩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좋아할 일은 못됩니다. 벌세력이 약한 통에서 알낳기가 먼저 시작되며 먹이가 많이 들고 체력이 소모되어 자칫하면 약군으로 전락하여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른 봄의 속살피기는 궁금하여 맹목적으로 열어보거나 한 두가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다음 사항을 유의하여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한 다음 속 살피기를 하고 문제가 있을 때는 빠르게 처리하고, 한 통을 보는 시간은 최대로 짧게 해야합니다.
처음 속살피기를 하면서 살펴보고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먹이 상태를 확인하고 부족한 곳에는 먹이가 가득한 벌집으로 바꾸기.
② 벌집을 압축이라고 할 정도로 줄여주기( 겨울나기 4∼5매→2매. 3∼4매→1매)
③ 보온 포장을 확인하고 겨울보다 따뜻하게 하기
④ 습기찬 벌통과 보온재료를 바꾸고 벌통 안을 청소
⑤ 죽은 벌의 청소와 원인을 알아보기
(어떤 책자와 홈페이지에서는 여왕벌의 확인과 자극먹이 주기와 꽃가루떡 공급과 물주는 일을 안내하고 있으나, 제 생각은 여왕봉은 애써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몸집이 아직 작은 여왕벌은 덩기덩기 붙은 벌 속에서 찾기도 힘들 뿐더러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다음번 살펴보아도 됩니다. 꽃가루떡과 물을 일찍주어 알낳기가 자극되면 아직 추위가 남아 있으므로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해의 날씨에 따라 관리법이 다릅니다만 일찍 관리하고 싶으신 분은 일부만 실험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윤달이 든해는 늦추위가 있다는 것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약군과 무왕군은 과감하게 벌합치기합니다.
벌의 세력이 강하다면 온도가 영상 8。C 정도 되고 바람이 없는 날에 축소를 하여도 무방합니다. 알낳기와 새끼기르기가 한창 진행될 때에는 무리가 가는 기온이지만 축소를 하는 작업은 무리가 없습니다.
축소를 할 때에는 벌집에 붙은 벌을 털지 않고 가름판 너머로 옮겨놓으면 여왕벌이 있는 가름판 안쪽으로 자연적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약한 봉군은 기온이 내려가면 갓장 벌집부분에 붙은 꿀벌은 부분적으로 얼어죽을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약한 군의 여왕벌을 없애고 강한 쪽으로 벌을 합칩니다.
가운데 있는 벌집에 여왕벌이 있습니다.
여왕벌은 아직 몸이 불어나지 않고 착봉이 겹겹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강군은 애써 찾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갓쪽 벌집에는 여왕봉이 없고 새벌집에도 여왕봉은 잘 붙지 않으며 주로 묵은 벌집에 벌이 많이 붙은 곳에 여왕벌이 있습니다.
더러는 여왕벌이 없는 통도 있습니다. 일벌이 흩어지고 날개를 떨며 불안해하는 것은 여왕벌이 없는 통입니다. 원인은 알수 없지만 그런 통은 벌합치기를 해야합니다.
약군을 합칠 때는 여왕벌을 찾아 없애고 벌을 합칩니다. 요사이 수벌이 없을 때는 벌 합치기가 잘 이루어집니다.
3. 꽃가루떡을 만들고 발효시킵니다
1월에 꽃가루 배합사례를 올려드렸습니다. 비율은 다소 가감해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소금을 넣거나 항생제를 넣어도됩니다. 발효를 방해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만 작은 양의 소금은 뜸팡이 번식에 관계없으며, 항생제도 박테리아에 작용함으로 오히려 뜸팡이 번식에 좋습니다. 부저병에 감염되었거나 위험이 있다면 작은 양의 항생제를 예방으로 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꽃가루에 석고병이 감염되었다면 자연꽃가루를 비닐그릇에 넣고 주정을 부어두면 석고균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또 발효시킬 때 50∼60。C에서 발효시키면 석고균이 없어진다고도 합니다.
저는 아직 실시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대로만 된다면 골치아픈 석고병을 자연 친화적으로 없애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큰돈이 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처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꽃가루떡 재료를 골고루 섞은 다음 물을 부어가며 국수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를 반죽하듯 작은 양으로 여러번 반죽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지콩가루는 조금 덜 개었다가 반죽이 무르면 마른 가루를 조금씩 섞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도 같이 섞기보다 녹여서 물로 개는 것이 좋습니다.
발효는 온돌방의 아랫목이나 전기담요로 따뜻하게 하여 5일정도 발효시킵니다. 강군 1통에 약 2kg이 필요하며, 한번 주는 양은 0.5kg정도입니다. 발효되면 비닐 봉투에 담아두는 것이 편리합니다.
4. 겨울보다 더 따뜻하게 보온포장을 합니다.
겨울에는 보온을 많이 하면 벌이 활동하므로 먹이를 많이 먹고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면 먹이가 많이 들어가 심지어 굶어죽는 일이 있습니다. 강군에서 그런 현상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알낳기를 시작하면 보온에 철저해야 합니다.
특히 덮개에 신경을 써야 됩니다. 열은 위로 나갑니다. 추운 겨울에 약간의 틈새만 있어도 틈새로 들어오는 찬공기에 열손실이 많지요.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말이 있지요. 헝겊덮개 바로 위에 얇은 우드락판을 얹고 천이나 신문지를 덮습니다. 그러나 환기구멍은 있어야 습기가 차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잘 배출합니다.
바닥과 앞 뒤쪽에는 골판지를 끊어서 대어주는 것이 좋고 옆쪽으로는 보온판을 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골판지는 습기를 빨아들여 배출함으로 꿀벌의 위생에 좋은 것 같습니다.
안성탕면 라면상자가 벌통안에 들어가는 적당한 규격이며, 실제 벌나들문 위치만 뚫고 위쪽은 끊어내고 보온덮개를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봅니다. 파주 홍익벌꿀의 권세용님은 겨울나기와 봄벌기르기 상자로 주문하여 만들어 사용하여 성공했다고 합니다.
전기가온판을 사용해서 약군을 잘 기를 수 있으며, 한 달 정도 빨리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다시 올린 이무근님의 글 참고 바랍니다)
.
5. 월말에는 꽃가루떡과 물을 주어도 됩니다.
전기가온을 했거나 보온을 특별히 하여 이른 봄벌을 기르는 것은 입춘무렵부터 주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밖에서 겨울을 난 벌은 이달 하순에는 거의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기 시작합니다. 경칩(3. 4)무렵에 보온을 더 잘하고 자극먹이와 꽃가루떡을 주고 물을 주어 본격적으로 알낳기를 확대하도록 봄관리로 들어갑니다만 어떤해는 2월 하순에 25。C의 날씨가 되는 때도 있습니다.
2월하순부터 따뜻한 날을 놓지지 말고 봄벌 관리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가온을 하고 관리한다면 꽃가루떡과 물을 주면서 먹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전기가온에 대하여는 아래에 이무근님의 글 다시 올립니다.
6. 이른 봄벌 기르기
우리나라는 봄에 밀원이 많습니다. 일찍 봄벌을 키우는 것이 참 유리합니다. 벚꽃이 대 밀원이 되었고, 진달래도 날씨가 좋으면 꿀이 들어옵니다. 보온을 잘 하고 먹이가 충분하고 꽃가루떡과 물을 공급한다면 입춘무렵부터 봄벌을 많이 기를 수 있습니다. 보온, 먹이, 물, 세가지 중 한가지만 갖추지 못해도 이른 봄벌기르기는 낭패를 당하는 일이 있습니다.
전열판으로 전기 가온을 하거나, 강군에 압축하듯이 축소하여 보온 포장을 잘하고 물과 먹이를 주면서 봄벌을 일찍 기를 수 있습니다.
이 때도 보온에만 치중하다가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해롭습니다. 벌뭉치 온도에 따른 습기와 탄산까스를 내 보내야 합니다. 벌통덮개 뒤쪽에 환기구멍을 두어야 합니다. 벌나들문을 크게 해서는 도둑벌의 위험이 있습니다.
봄벌을 기르다가 한파가 오거나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보온 덮개를 벌나들문 앞까지 가려주기도 합니다만 그냥 둔 것과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관찰 바랍니다.
7. 전기 가온에 대하여(이무근님의 글)
겨울과 봄벌기르기에서 가온의 효과는 잘만 하면 참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약군에서 효과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우리 회원 이무근님의 글을 양봉용어만 쉽게 바꾸어 그대로 올려드립니다.
[1] 겨울나기 중 적정 온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면
우선 가온장치는 안전해야 하며 절대로 고온현상을 발생하는 것은 안됩니다. 즉 벌들은 인간하고 말이 안 통하는 동물이기에 인간이 알아서 잘 사용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양봉가들께서는 봄철에 알낳기 잘하기만을 바라는데 과연 어떤 봉군이 그시기에 아카시아 자격군이 될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즉 지난해에 봉병 예방이 얼마나 잘 처리된 벌이며 군세가 적정수가 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우리 회원님들 중에서 잘하고 계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현재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을 전하고자 합니다. 알낳기를 잘 할 수 있도록 겨울나기를 잘해야 되겠지요.
가온장치를 벌통 외부 및 밑면에 부착을 하고 벌통 안으로 전달되는 간접열이 5∼10도 사이로 보충을 해주고, 환기에 장애가 없도록 하여주고, 벌들이 벌뭉치온도 18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됩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일기 변화에 따라 벌집 끝 부분만 온도 변화가 있지요.
즉 아침에 외부온도가 영하 15도인 날이나 영상 2도인 날에도 봉구온도는 항상 18도를 유지하고 있고, 벌집 끝 부분은 12도로 되어있던 것이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벌집끝 부분쪽 온도만 올라가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온도가 낮아집니다. 즉 겨울나기 중 봉구온은 최대한 18도로 유지하였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겨울나기 중 봉구에 적합한 온도는 18도라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동안 경기도지역에 여러 차례 설명회를 하였고, 어제는 남양주시 기술센터에서 설명회를 하게 되었습니다만 벌을 오랫동안 사육을 하신 분이나 강사 신분으로 계신 분이나 현재까지는 한사람도 디지털 온도계를 이용하여 벌통의 봉구온도를 관찰하시는 분을 못 보았습니다.
온도는 참으로 중요한 것인데 너무 소홀히 생각하시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는 연중 디지털 온습도계을 벌집 중앙부위와 그 벌집 끝 부분에 항시 부착 해놓고 관찰하고 있어서 계절에 따라 벌들이 온도 변화를 어떻게 일으키는가를 쉽게 알 수 있어서 축소시기를 적기에 하고있습니다.
참고 : 비가 온 때에 영하 10도 이상 떨어지면, 봉구온이 18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15도로 낮아지기도 합니다. 이때 벌들이 부족한 온도를 올리기 위해 양식을 많이 먹고 체력소모가 많이 되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만약에 인간이 생활하는 실내온도가 예를 들어 21도가 적합한데 3도가 낮은 18도에서 생활하라고 하면 참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회원님들께서도 겨울나기 중 벌뭉치 온도를 18。C를 잘 유지하도록 해주시면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1) 벌들이 추위에 떠는 모습 없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2) 낙봉이 아주 적습니다.
(3) 벌나들문 막히는 일이 없습니다.
(4) 양식도 많이 먹지 않는 상태입니다.
(5) 이른 봄벌 축소할 때 벌들이 활발하며 탈분도 대부분 공중에서 하고 귀소합니다.
(6) 날씨가 좋은 날에도 벌들이 밖으로 잘 나오지를 않습니다.
(7) 설사병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8) 석고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알낳기에 적합한 시기
(1)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1월 하순에 단도리하여 2월 2일 축소를 하고 2월 27일 속살피기를 해보니 다시 알낳기 시작한 것이 약 5일 정도되었고, 일부 벌집을 늘리고 꽃가루떡을 더 넣어주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시기에 축소를 하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2) 벌들이 1월 하순이 되면서 봉구온 18도를 상회하여 21도 이상을 올리더군요. 그래서 속살피기를 해보니 다소 봉구가 풀리고 먹이에 대드는 것 같아, 1차 축소 하루 전에 가온에 온도를 약 5도정도 더 올려주고, 다음날 1차 축소을 하고 폴벡스로 응애 방제를 한 다음 2월 2일 알낳도록하여 축소를 해준 상태입니다.
현재까지는 비상양식(꿀판벌집)도 이상 없고, 그 간에 부화온도 부족하여 충을 파낸 일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온도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여 무리하지 않는 한 하루라도 조춘벌 출발에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결론:
(1) 비 가온에 비해 조기에 축소를 해줄 수 있어서 아사를 방지합니다.
(2) 알낳기권이 잘 형성되어 번식률이 좋습니다.
(3) 벌나들문물주기없이 자동 먹이주기물주기가 가능하여 벌들에게 체력소모도 덜어주고 오염된 물에 가지 않아 좋으며 또한 노동력이 감소됩니다.
(4) 자체 덧통이 가능합니다.
(5) 아카시아 유밀 전에 신왕교체가 가능합니다.
(6) 아카시아 유밀 전에 최대한 분봉을 낼 수 있습니다.
(7) 비 가온에 비해 봄벌증식이 약 한 달이 빠르므로 소득차이가 많습니다.
위와 같이 두서 없이 글을 올립니다.
충북 음성에서 이 무 근 올림
꼬리말 쓰기
손덕진
한결선생님 설명절 잘보내셨는지요 올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많이올려주시길 바랍니다 [2004/01/27]
흰바위(정경용)
선생님,세배드림니다.........사모님은여행무사히끝나시고,귀국하셨는지요..건강하시지요.. 방학동안에 준비하신책은 언제나오나요..기대됩니다..올해도우리꿀사동 한결같은사랑을 부탁드림니다.. 빨리 책보고싶습니다..방학가기전..사모님과 온천다녀가십시요..피로도푸시고요... [2004/01/27]
야생마
절 명절 잘 보내셨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올해도 미리미리 올려주시는 선생님 말씀대로 잘길러 보렵니다 정읍에서 뵙겠습니다 [2004/01/27]
진수
한결선생님! 늦었지만 세배올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소서. 선생님께서 가르침을 시작하시는걸 뵈오니 슬슬 벌 깨울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군요. 고맙습니다. [2004/01/27]
beeloveno...
장로님! 편안 하시지요. 올려주시는 가르치심 반갑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쁘고 줄거운 나날 되시기 빕니다. [2004/01/28]
안경 강
한결선생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벌써 봄벌축소할때가 되었군요. 저는 봄벌1차 축소일자를 2.8일로 잡아놓고 있읍니다. 매년 저는 2.5일경에 산란하는것을 경험했읍니다. 2.25일경에 내검과 함께 화분떡.물을 공급하고... 제 경험담을 간단히 소개힜읍니다. [2004/01/28]
목진유
한결 선생님의 호의와 접대만 잘 받고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동해안을 거쳐서 오늘 잘 돌아왔습니다. 사모님께 인사를 못드리고 와서 더욱 죄송하다고 말씀해 주세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그러하였으니 용서해 주시구요. 또한 어려운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몸 건강하시고 출판물을 잘 완성하셔서 [2004/01/28]
목진유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능한 선생님의 교재를 학교의 양봉반 계발활동 학생들(10명에서 15명 정도)의 교재로 권장 하려고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4/01/28]
형민
한결 선생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처음 키워보는 봄벌이라 무척 설래입니다. 올 한해에도 늘 건강하신 모습으로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3월 첫째주]이른봄의 꿀벌관리 : 약군은 더 약해지고, 강군은 더 강해집니다.
글쓴이: 한결
날짜:2004/03/02
* 이 지방 어제의 날씨는 18。c까지 올라가는 3월 하순과 같은 날씨였습니다.
지난해 3월 첫째 주 글을 보충하여 올려드립니다. 앞당겨 관리해도 될 것 같은 날씨입니다. 기탄없는 토론의 마당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쉬운 우리말로 쓰기를 다시 한번 제안드립니다. (한결)
벌써 창 앞 양지바른 곳에 상사화 새싹이 저만큼 돋았고, 산수유 노오란 꽃망울이 고운 여인의 젖꼭지같이 부풀었습니다. 찬란한 봄이 손짓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벌을 압축시킨다고 할 정도로 벌집을 줄이고 알을 받을 시기입니다.
오늘은 봄날같은 날씨입니다만 지난해는 3월초에도 기온이 영하 10。c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 추위 때문에 너무 일찍 관리하여 알을 많이 낳고 새끼를 많이 기르도록 관리하는 일은 잘 못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추위는 남아 있습니다. 알낳기에 들어가고 어린벌을 키우기 시작하면 새끼기르기 온도가 35。c까지 올라가고, 그 온도를 유지하며 새끼를 기르기위해 벌의 체력은 그만큼 소모되고 수명이 단축됩니다. 겨울을 보낸 일벌들에겐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춘감현상이 나타나며 약군은 이 일을 감당 못하여 떨어지게 됩니다.
이 지방에서는 벌집축소는 입춘 무렵에 하지만, 알낳기 촉진은 만물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3월 4일)을 전후하여 꿀판을 데우고 긁어서 넣고, 꽃가루떡을 주고, 물주기를 하여 알낳기를 확대토록 합니다. 이때, 2매벌 이하는 과감하게 벌합치기 합니다. 약군은 더 약해지다가 결국 없어지게 되고, 강군은 알낳기가 잘 나가고 더욱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보온덮개로 벌나들문 앞을 가리는 일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겨울에 보온덮개로 벌나들문까지 덮은 것이 겨울나기에 실패가 더 많았습니다. 지나친 보온으로 알을 많이 받았다가 추위가 오면, 벌뭉치가 다시 만들어지고 뭉치벌 밖의 애벌레는 얼어죽어 오히려 엄청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강군으로 만들어 자연에 순응하는 관리가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강군은 벌집 줄이기도, 보온재도 넣지 않아도 됩니다,
1. 벌을 밀착 압축시킵니다.
전기가온이나 강군에 꽃가루떡과 물을 주고 이른봄벌을 길렀다면 지금 벌이 많이 태어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벌집을 더 넣어주는 것은 안됩니다. 귀산란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에 따라 관리하는 벌은 더욱 밀착 압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끼기르는 온도가 35。C까지 필요합니다. 먹이는 막음판 너머에 1장식 두고 긁어주면 따뜻한 시간에 먹이를 나르게 됩니다. 여왕벌이 넘어가 알을 낳을 때, 그 벌집을 넘겨주면 됩니다.
2. 먹이장을 따뜻하게 하여 바꾸어 줍니다.
꿀벌이 굶어죽는 일은 겨울보다는 봄철입니다. 겨울에는 도둑벌의 침입 외에는 굶어죽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알낳기가 시작되고 새끼를 기르기 시작하면 먹이가 많이 필요합니다. 이 때 굶어죽는 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른 봄 안살피기할 때 먹이가 부족한 듯한 통은 표시해 두었다가 먹이장을 바꾸어 넣어줍니다. 이때 먹이장이 찬 것을 넣어주기 보다 따뜻하게 만들어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장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은 먹이가 가득한 것을 따뜻한 방에 넣어두었다가 주어도 되지만 햇볕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빈 벌통에 먹이장을 넣고 뚜껑을 덮지 않고 투명한 비닐을 덮고 고무줄로 매어 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 다음 양지 바른 곳에4∼5시간 놓아두면 가온이 되어 먹이장이 따뜻해집니다. 이것을 먹이가 부족한 통의 빈벌집과 바꾸어주면 됩니다. 벌이 넘쳐 벌집을 늘여줄 때도 이렇게 하면 참 좋습니다. 오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먹이장이 없을 때는 당액을 벌집에 바로 붓는 것이 좋습니다.
3월에는 새끼기르기와 보온으로 많은 양의 먹이가 필요하지만 산야에는 꽃도 없어서 먹이가 떨어져 굶어죽는 벌이 생기기도 합니다. 겨울보다 요사이 굶어죽는 벌이 더 많습니다. 먹이장이 없다면 벌집에 먹이를 바로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액을 손가락을 넣어보아 약간 따뜻할 정도(온도측정은 하지 못했습니다)로 데워서 주전자에 넣어 벌집을 먹이그릇 위에 얹어서 한 손으로 45도정도 비스듬히 세워서 당액을 부으면 됩니다.
벌이 붙은 위에서 그냥 부으면 당액이 벌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너무 많이 부어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약간 떨어지는 것은 먹이그릇에 떨어지게 합니다. 또 가름판 너머에 둔 1매의 예비벌집에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벌집에 바로 줄 수 있으며, 이 예비벌집에만 먹이를 주어도 됩니다. 시간은 오후 5시 이후에 해야하며 당액이 밖에 떨어져 도둑벌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이른봄에 처음 안살피기할 때에 보면 똑 같이 먹이를 주고 관리했는데도 먹이가 많이 남아 있는 군이 있는가 하면, 꿂어죽은 벌도 있고 절양 직전의 통도 있습니다. 도둑벌이 원인입니다. 꿀판벌집을 즉시 넣어주기도 하고, 표시를 해 두었다가 나중에 바꾸어 넣어줄 수도 있습니다.
4. 꽃가루떡과 물을 주거나 , 강군은 묽은 먹이만 줍니다.
이제 모두 축소를 마치셨겠군요. 그러면 꽃가루떡과 물 공급을 해야할텐데 꽃가루떡은 어떻게 주셨는지요? 꽃가루떡 갤 때 별로 질게 개지 않았는데도 벌집틀대 위에 올려놓으면 줄줄 흘러내리더군요. 설탕 녹지않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되게 반죽을 해야겠더군요. 꽃가루떡을 손으로 눌러보아 쉽게 눌러지면 질은 것이니 콩가루를 첨가하여 다시 딱딱하게 만들어서 올려놓아야겠습니다. 벌집틀 위 따뜻한 곳에 있으면 물렁해지니까요.
축소를 하지않고 꽃가루떡만 주고, 자동먹이주기로 묽게한 당액만 주고 봄벌을 기르는 분도 있습니다. 벌세력이 좋은 강군은 그래도 됩니다. 설탕 2에 물 3의 비율이면 됩니다.
5. 응애 없애기
이른 봄에 벌의 수가 적을 때, 응애를 없애면 매우 효과적일 것입니다.
포항 현구님은 벌덮개 덮은 벌집에 응애가 번식할 터이니 끊어 없애는 좋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농약없이 구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충이 적은 이른봄에 응애구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 안경 강님의 꿀판과 막음판을 이용한 봄벌관리 .
먼저 외기온도가 10도이상 올라가는 맑고 청명한날을 선택하여 내검을 하는데 내검의 순서는 조용히 뚜껑을 열고 살며시 개포를 열면서 훈연을하고 벌세력을 살피고 몇 매로 축소해야할지를 결정하고 벌이 붙은 중앙쪽의 소비는 그대로 두고 양쪽 가장자리의 소비를 들어내어 여왕벌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여왕벌이 붙어있지 않으면 막음판을 넣는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6매로 겨울을 났다면 3매로 줄이는 경우를 자세하게 설명하면,
꿀판 2매-막음판 1매- 새끼판 3매-막음 1매-꿀판 1매-먹이그릇 1매-빈벌집 1매 순으로 배치한다고 합니다.
먹이가 가득있는 꿀판은 보온 역활만이 아니라 벌들에게 안정을 줍니다. 새끼기르는 열이 꿀판을 데워주고, 데워진 꿀판은 항온구실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벌이 강하고 먹이판 벌집이 있다면 보온재 없이 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며, 과보온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봉인에 따라 지역에 따라 관리 하는 일이 차이가 있음니다. 어느 때나 새로운 방법은 전체를 실시하지 말고 몇 통을 시험 관찰한 다음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7. 봄벌을 덧통을 설치하여 키우는 일
지난 2월 7일 정읍에서 목포 김재종님의 양봉관리의 획기적 방법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그 중 봄벌을 덧통(계상)을 얹고 관리하는 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벌집 4매벌이라도 아래 2매, 덧통 2매로 기른다고 했습니다. 5매라면 아래 3매 위에 2매를 넣으며, 타이머를 붙인 자동먹이주기로 날마다 10분 정도 먹이를 준다고 합니다.
열은 위로 올라가는 원리를 이용하였으며, 먹이를 주면 전화시키기 위해 열을 내는 꿀벌의 생리를 이용하는 좋은 관리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덧통을 이용하여 2통을 한통은 덧통에 얹어두고, 겨울나기와 봄벌을 길러본 적이 있습니다. 열이 위로 올라가는 성질로 보온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만 먹이 주기. 꽃가루떡주기. 벌집 더 넣기. 속 살펴보기, 응애구제, 등에 불편이 있어 권장할 일이 못되었습니다. 김재종님의 방법은 그런 불편이 적을 듯 합니다.
꼬리말 쓰기
진수
드디어 한결선생님의 가르침이 시작되었군요. 마음이 바빠집니다. 3월초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증으로 어제 내검하고 꽃가루떡과 물을 주었습니다. 지켜봐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2004/02/19]
흰바위(정경용)
오늘자동물주기설치했습니다..날씨가너무따뜻하여봉이가 목이 말랐나봅니다 엄청달려들더군요...아무탈없이 잘자라주기를 기다립니다......3월말까지요 [2004/02/20]
형민
첫 내검은 가슴벅찬 감동이였습니다. 꿀사동 선생님들 덕분에 겨울나기를 잘한듯 합니다.지난 주말에 꽃가루떡을 주고, 일부 느슨한 축소와 추가 보온을 했습니다. 자동 먹이주기 시설이 않되어 있어서 급수는 공동 사양기에 히타를 설치해서 미지근한 물을 공급해 주고 있답니다. 감사 합니다. 늘 건강 하세요..
첫 내검은 가슴벅찬 감동이였습니다. 꿀사동 선생님들 덕분에 겨울나기를 잘한듯 합니다.지난 주말에 꽃가루떡을 주고, 일부 느슨한 축소와 추가 보온을 했습니다. 자동 먹이주기 시설이 않되어 있어서 급수는 공동 사양기에 히타를 설치해서 미지근한 물을 공급해 주고 있답니다. 감사 합니다. 늘 건강 하세요.. [2004/02/20]
기찬박
한결님 이제 겨울잠에서 막 깬 우리 벌지기들을 위해 용틀음을 하셨군요. 올해 벌치기 吉年에 만군, 풍밀할 수있게 빈틈없이 가르쳐 주소서. [2004/02/20]
아이
늘 한발 앞서서 이끌어주시는 한결선생님의 가르침을 교본으로 삼고 열심히 배우고있습니다. 금년은 모든님들의 월동성적이 다 좋은것 같아 기쁨니다(저 역시도...) 부디 풍밀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04/02/20]
목진유
매주마다 정성이 담긴 글이 시작되고 있군요. 하시는 일이 많으셔 이것 저것 바쁘실텐데도 불구하고 타인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시는 선생님의 마음! 이세상 어떠한 미담보다 아름다운 것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4/02/20]
야생마
자상한 가르침 덕분에 몇년중 월동성적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첫내검 하고 화분 급이 하였습니다 [2004/02/21]
손덕진
한결선생님 올해도 좋은 기술 많이 가르켜주세요 우리 클럽 회원들이 모두 지난해보다도 월동 성적이 좋은 이유는 정보의 공유때문인것 같습니다 한결 선생님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4/02/21]
한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이 도우셨지요. 모두가 겨울을 잘 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양봉의 길년 될 것같습니다. 2년의 어려움을 보상하고도 남겠지요. 함께 지혜를 모아 좋은 꿀 많이 뜨도록 합시다. [2004/02/21]
안경 강
선생님의 가르침이 또 시작되셨군요. 정읍에서 선생님을 만나뵐수 있게되어 보람이 있었읍니다. 그리고 저의 벌키우는 방법까지 채택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널리 전파해주시니 감사합니다. [2004/02/21]
선방산
한결선생님의 가르침으로 당혹함과 막힘없이 벌관리를 할수있어서 늘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선생님 께서는 항상 건강하시고 시나브로 가르침을 부탁 드림니다 [2004/02/22]
beeloveno...
장로님! 반갑습니다. 많이 기다렸습니다. 저는 전기 가온 하면서 2월12일 2매 축소와 더불어 꽃가루떡 1Kg 넣어 주었다가 어제(3월1일) 열어 보니 꽃가루떡은 1/3 정도 남아 있고 1장은 봉한 상태이고 1장은 반정도 봉하면서 알까기 진행 중이었습니다 꽃가루떡 보충해 주고 비릴 한겹으로 벌통 뒤에서 앞 중간까지 보충 [2004/03/02]
beeloveno...
해서 꽃샘 추위 대비해 주었습니다. 한편 과보온이 아닐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꽃샘추위 기간에는 한겹 더 보온해 주는것이 효율적인 방법일것 같아서 입니다. 늘 건강 하시길 기원 합니다. [2004/03/03]
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溫故知新]] 3월 둘째 주(7-13) 윤달이 든 해는 늦추위가 있다더니
글쓴이: 한결
날짜:2004/03/05 5
올해 2월 중순의 날씨가 4월초순의 날씨 같이 따뜻하더니 오늘(4일) 아침은 이곳 기온이 영하 11。C를 기록했습니다. 윤달이 든 해는 늦추위가 있다더니 옛말하나 틀리지 않군요. 내일이 경칩인데…….
갯장을 줄여 벌을 압축 밀착시키지 않았다면 다시 움추러 들어 벌뭉치가 되고 벌뭉치 밖의 애벌레는 얼어죽고 일벌이 끌어내고, 중노동에 시달린 벌은 일찍 죽게 되어 춘감 현상이 일어 날 것입니다.
지난해는 이맘때 춘감 현상이 심각하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지금은 춘감 현상이 나타날 때가 아닙니다. 봄철에 꿀벌이 줄어드는 춘감 현상은 겨울에 뭉치벌이 되어 정태에 있던 벌들이 봄이 되 새끼를 기르고 체력이 쇠진하고 수명이 다하여 후손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멀리멀리 날아가 죽고 새끼벌이 태어나 교체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개 3월 하순경에 나타납니다. 기온이 낮은 시기에 너무 일찍 관리하여 알낳기하고 새끼를 기르면 춘감이 더 빨리 나타납니다.
강군으로 착봉을 많이 하여 관리하면 춘감현상을 별로 못 느끼고 벌집을 더 넣을 수 있습니다. 이른봄에는 착봉을 많이 한다기보다는 압축이라고 할 정도로 벌이 많이 붙게 관리하면 춘감현상을 겪지 않고 벌이 불어납니다. 3월 중순까지는 먹이판 뚜껑 덮은 부분을 긁어서 막음판 밖에 넣어주고 일벌이 막음판 밖의 먹이장에 1장정도 붙어 있어도 벌집을 늘이지 말고 여왕벌이 넘어와 알을 낳으면 그 벌집을 고이 막음판 안으로 넣어주어서 벌집을 늘이는 것이 좋습니다.
추울 때 열어보는 것은 꿀벌이 감기가 아니라 심한 몸살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열어볼 일은 꽃가루떡을 줄 때, 꽃가루떡 놓을 부분만 들추어보고, 궁금하고 열어볼 일이 있어도 막음판 밖까지만 들춰보면 알 수 있지요. 많이 열어보면 감기 몸살이 아니라, 급성폐렴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게으른 사람이 벌 잘 기른다고 하잖아요.
이른 봄날씨에 꽃망울을 터뜨리던 매실과 산수유 갯버들 오리나무들은 놀라 움추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추위는 남아 있습니다.
1. 춘감현상의 일어나면
기온이 낮은 시기에 너무 일찍 관리하여 알낳기하고 새끼를 기르면 춘감이 더 빨리 나타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기후는 변화가 심하여 2월에도 4월 같은 봄날이 있는가 하면 3월에도 한파가 몰아칠 때가 있습니다. 입춘무렵에 시작된 알낳기가 따뜻한 날이 계속되면 알낳기 범위가 확대되어 새끼를 기르다가 한파가 몰아치면 뭉치벌이 되어 뭉치벌 밖의 벌새끼는 얼어죽고 맙니다. 여간 손해가 아닙니다.
새끼 기르는 중노동에 시달린 벌은 수명이 단축되고 춘감현상이 일어나며, 심지어 먹이가 떨어져 죽게 되는 일도 일어납니다. 이 춘감현상을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전기가온을 하거나 특별히 강군으로 관리할 때는 별문제이지만 일반적인 관리에서는 늦게 알낳기가 많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본격적인 알낳기는 경칩(3월 4일경)전후에 합니다. 춘감현상이 일어난 벌통은 벌집을 더 줄여줍니다. 줄여줄 때, 애벌레가 있으면 강군으로 옮겨주고 줄여야 합니다.
벌나들문을 더 좁히고 보온을 더 잘되게 합니다. 덮개의 환기구멍을 없애지는 말고, 작게 합니다. 너무 이른 관리를 하지 말고 춘감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가 모자랄 때는 먹이장이 있으면 따뜻하게 하여 긁어서 막음판 밖에 넣어줍니다. 먹이장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지난주를 참고 바랍니다.
2. 꽃샘추위가 있습니다.
지난 2월은 17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내리고, 4월 초순 같은 따뜻한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알을 많이 낳고 새끼를 잘 길렀습니다. 그러나 벌집을 더 넣는 일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도 아침 해뜨기 전에는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고, 벌들은 움츠리고있습니다. 지난해는 영하 12。C의 꽃샘추위가 있었습니다. 새끼를 버리고 벌뭉치가 이루어져 벌뭉치 밖의 애벌레는 얼어죽습니다.
오후 따뜻한 시간에 열어보면 막음판 밖의 예비 벌집에 가득 붙어 있어 벌집 더 넣기를 해도 되는 것 같지만 이를 기준해서는 안됩니다.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3. 봄벌을 기르는 방법들
영리한 벌들은 봄에는 조금만 보살펴주어도 잘 자랍니다. 4월 5일경에 피어 20일 동안 온 산을 불붙게 하는 진달래꽃 밀원에서 밖일하는 벌이 태어나는 때입니다. 연중 어느 때든지 알을 많이 낳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봄철에는 특히 중요합니다.
(1) 적당한 보온입니다.
약군은 전기가온판으로 기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경험한 분들은 1개월 정도 빨리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강군은 보온판과 덮개로 보온하고 외기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게 합니다. 막음판 밖에는 먹이가 많은 예비 벌집을 1∼2장 넣어 과보온을 피합니다. 이때도 반드시 헝겊덮개 귀퉁이를 3cm 내외로 접어서 환기구멍을 둡니다.
한파가 몰려오고 기온이 오늘 같이 내려 갈 때는 보온 덮개로 벌문 앞까지 늘여뜨려 가려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려줄 때는 저녁 늦게 가려주고, 열 때는 아침 10시 쯤 좀 늦게 열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좋은 먹이를 줍니다.
잘 발효된 좋은 꽃가루떡과 묽은 당액을 자주 줍니다. 당액은 발효된 먹이가 좋으나 봄철에는 농약탈취제 G3를 타서 줍니다. 겨울 먹이로 준 먹이판이 있으면 데워서 꿀덮개를 끊어주고 물을 줍니다. 데우는 방법은 지난주에 소개 드렸습니다.
(3) 적당한 때에 벌집을 더 넣어줍니다.
[증소는 늦게, 축소는 빨리]라는 꿀벌관리의 표준이 되는 말입니다. 봄에 벌집 더 넣는 일은 한 단계 늦게 하고, 가을 벌의 축소는 빨리 하는 것이 좋다는 말입니다. 적당한 때에 벌집 더 넣기를 합니다. 너무 일찍 벌집을 넣으면 보온에 문제가 생기고, 너무 늦게 넣으면 먹이 그릇에 헛집을 짓고, 갯장 위쪽에도 알을 낳으며, 막음판을 넘어가 예비벌집에 알을 낳습니다. 그러기 전에 예비벌집을 안으로 넣는 것이 좋습니다. 넣는 벌집은 수벌방이 없는 몇 차례 알을 낳은 벌집이 좋습니다. 벌집을 넣고 다시 먹이가 있는 예비벌집을 데워서 넣어줍니다.
(4) 병충해가 없어야 합니다.
응애와 부저병 노제마 백묵병이 없어야 합니다. 지난해 철저히 방제했다면 겨울도 잘 나고 봄벌도 잘 늘어날 것입니다. 이른 봄에는 노제마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가을에 퓨미딜 B를 처리했다면 안심이지만 하지 않았다면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애약처리도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벙충해가 없어야 봄벌이 잘 자랍니다.
(5) 자주 열어보지 말아야 됩니다.
벌통을 자주 열어보는 것은 벌에 스트레스를 주는 일입니다. 한번만 열어보아도 감기 몸살을 한다고 합니다. 노련한 양봉가는 벌나들문에 드나드는 벌만 보고도 안다고 하지요. 꼭 열어볼 일이 있어도 막음판까지만 고이 열어봅니다. 막음판을 넘어온 벌을 보고 판단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꼬리말 쓰기
안경 강
선생님의 이야기 보따리를 기다리지 못하고 어리광부린것에 대하여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선생님의 가르침이 시작되었으니 꿀사동회원모두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만군하시고 풍밀하실일만 남았읍니다. [2004/03/04]
형민
한결 선생님의 가르침은 저에게는 지침서이며,교재 입니다. 꿀 덮개는 꼭 긁어 주어야 하는지요? 요즘 저는 틈나는대로 고물상등에서 구입한 자재로 직접 벌 막사를 짖고 있답니다... 감사 드리며 건강 하세요..
한결 선생님의 가르침은 저에게는 지침서이며,교재 입니다. 꿀 덮개는 꼭 긁어 주어야 하는지요? 요즘 저는 틈나는대로 고물상등에서 구입한 자재로 직접 벌 막사를 짖고 있답니다... 감사 드리며 건강 하세요.. [2004/03/04]
진수
고맙습니다. 드디어 시작이군요. 몇 통 안되는 벌이지만 한결선생님과 여러 고수님들의 가르침에 힘입어 무사히 월동했습니다. 기르고 수확하는 일만 남았군요. 건강하세요. [2004/03/04]
손덕진
오늘아침은 날씨가 꽤나 춥더군요 이런날씨에는 한결선생님말씀잘들어야될것같군요 건강하세요 [2004/03/04]
beeloveno...
감사 합니다. 장로님의 고견 많이 기다렸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춥군요. 감기 조심 하시구요 건강 하세요. [2004/03/05]
목진유
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눈이 이곳에 많이 내렸어요. 눈이 왔을 때 벌이 나오면 많은 벌이 죽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빨리 녹았으면 합니다. 어디 맘대로 되어야지요. 벌장이 눈이 잘 녹지 않는 산속에 있어서 더욱 걱정이 됩니다. [2004/03/05]
한결
봄눈이 많이도 내렸습니다. 봉이 때문에 아름다운 눈이 미워진다는 솔직한 시가 이 아침 즐겁게 만듭니다. 눈녹은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겠고,날이 개이고 기온이 내려가면 벌문 앞까지 가려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밝은 빛보고 봉이가 밖으로 나와 피해를 입지요. 형민님, 꿀판 갯장을 더 넣을 때, 꿀덮개 긁는 것은 [2004/03/05]
한결
봉이를 도와 주는 일이며, 따뜻하게 뎁혀서 넣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2004/03/05]
야생마
때에 맞추어 올려주시는 지침서 정말 감사합니다 눈위에 앉았다 그대로 죽어가는 벌이 안스럽습니다 건강하세요 [2004/03/07]
안경 강
하루에 2~3번씩 선생님 글을 되짚어 읽어보고 내가 할일을 생각해봅니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벌기르기와 꽃피는 시기가 약간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는 남부지방이라 2.15일경부터 산란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하고 진달래는 3.22일부터 개화하는것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 벌은 잘되고 있는지요. [2004/03/08]
한결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내륙의 일교차는 20도 C 이상일 때가 많습니다. 강군은 큰 영향없다고 봅니다. 저는 추위와 자연상태에도 강한 품종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2층 덧통으로 겨울 나고, 먹이 준 것이 지금까진 가장 좋군요. 약군은 아직 없애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성욱님의 기술과 실험이 더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2004/03/08]
안경 강
저도 2층덧통으로 겨울을 난것이 2통 있는데 덧통을 내리지 않고 그대로 관리하고 있읍니다. 2.1첫내검시 세력이 6~8매였는데 지금은 덧통까지 벌들이 많이 올라와 활동하고 있읍니다. 3월20일경에 3층으로 올리는 행운이 따르기를 기대하고 있읍니다. [2004/03/09]
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溫故知新]] 3월 셋째 주(14∼20) 눈 속에도 찬란한 봄이 옵니다.
글쓴이: 한결
날짜:2004/03/12
엄청난 봄눈이 내렸는데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양지바른 언덕아래 돌틈에는 냉이와 꽃다지 쬐그만 꽃이 앙징스럽게 피었고, 민들레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벌써 오리나무꽃은 지고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개여울 가에는 버들강아지가 다 피었으며, 드디어 밤마다 유리창에 문인화를 그리던 산수유 노오란 꽃망울이 피었습니다. 창 앞에 있는 산수유 꽃에는 벌이 꽃놀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봄이 노랗게 물들고 있습니다.
백년만의 대설이라는 눈은 엄청난 피해를 남기고 산기슭 응달에는 흰버짐처럼 남아 있고, 강원도 속초지방에는 강풍과 함께 일어난 산불이 엄청난 피해를 또 내었습니다. 복구에는 밀원식물 심기를 제안드리는 바입니다.
어제는 황사가 심했습니다. 꿀벌도 볼 수 없어 단양 방곡의 도자기촌과 사인암을 다녀서 아직도 눈이 쌓인 백두대간 소백산 저수령을 넘어왔습니다. 길가에는 물먹은 나무들이 서 있고 양지바른 곳에는 파아란 새싹 융단을 깔고 있습니다. 대자연은 찬란한 봄을 막 펼칠려고 합니다.
올해도 봄벌기르기에 어려운 날씨가 계속됩니다. 눈녹은 물은 땅 속으로 스며들어 나무에게 좋을 것이며, 잘 기른 봄벌은 결코 주인을 배반하지 않을 것입니다.
1. 자극 먹이주기
벌통 안에 먹이장이 있더라도 설탕물을 자동먹이주기나 벌문먹이그릇를 통해 먹이를 줍니다. 이렇게 하면 일벌들이 자극 받고, 여왕벌은 알낳기가 촉진됩니다. 물주기를 겸하여 설탕물을 묽게 공급해주면 물나르는 벌의 노동도 덜어주고, 발열이되고, 자극이 되므로 새끼기르기에 효과적입니다.
2. 벌집 더 넣기
벌이 늘어났다 해서 서둘러 벌집은 더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은 추위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갑자기 추위가 오면 확대된 알낳기구역에서 새끼가 얼어죽을 수 있습니다. 여간 손해가 아닙니다. 봄에는 벌집을 늦게 확대하고 가을에는 일찍 축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압착 축소한 벌은 기온이 높아지면 새벌이 태어나면서 막음판을 겸하여 쓰는 먹이그릇에 헛집을 짓고 여기에도 알을 낳는 일이 있고, 막음판 밖으로 넘어가 예비로 넣은 벌집에도 알을 낳는 일이 있습니다. 이 때는 벌집을 더 넣어야 합니다.
집짓기벌이 먹이그릇에 가득 모여 있고 예비벌집에 반장정도 붙으면 헛집이 없고 예비벌집에 알낳기가 가지 않아도 벌집 더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일벌의 헛노동을 줄여줄 수 있으므로.
3. 질병의 예방
꽃이 피면 질병 예방약을 사용합니다. 발생 후 가래로도 못 막을 일, 예방은 호미로 막을 수 있습니다. 지난가을에 노제마 약을 주지 않았다면 반드시 처리하고 응애약을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님이 많이 발견된다는 글을 주셨습니다. 같은 성분의 약을 계속 처리하면 내성이 생기는 것을 명심하고 처리해야겠습니다.
4. 밀원식물 심기
밀원 없는 양봉은 있을 수 없습니다.
나무 심는 철입니다. 저는 매실과 모감주나무 대추나무 수유나무 산머루와 다래덩굴을 심어나가고 있습니다. 회화나무도 꺾꽂이 해보렵니다.
5. 보온과 벌나들문 넓히기와 환기
아직도 겨울보다 더 보온을 해야하지만 군세가 불어나므로 벌나들문을 조금씩 넓혀줍니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공기창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보온과 물주기를 위한 비닐개포(조상균님 방법)를 사용해도 환기구멍을 두었더니 습기문제는 발생치 않았습니다. 조상균 조합장님은 3매로 늘면 비닐개포는 걷어 없앤다고 했습니다.
저는 봄철에 보온을 위해 천개포 위에 5mm 두께 우드락보온판을 대고 신문지를 덮습니다. 들치고 손을 대보면 따뜻한 새끼기르기온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비닐 개포를 사용하거나 우드락보온판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반드시 벌통 뒷쪽 귀퉁이에 한 변이 3cm 정도의 삼각형의 환기구멍을 두어야 합니다. 습기문제는 발생치 않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알낳기 관리할 때가 왔습니다.
기온이 낮은 편이군요. 아직도 추위는 남아 있습니다. 보온을 잘해야 합니다.
형민
한결 선생님 일러 주시는 대로 자극 먹이 주기부터 해야할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벌들을 애기하며,매일 벌장도 한번씩 둘러 보는 생활이 즐겁기만 합니다. 감사 드리며,,, 건강 하세요..
한결 선생님 일러 주시는 대로 자극 먹이 주기부터 해야할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벌들을 애기하며,매일 벌장도 한번씩 둘러 보는 생활이 즐겁기만 합니다. 감사 드리며,,, 건강 하세요..
[2004/03/12]
안경 강 -
한결선생님의 벌키우기 이번의 키포인트 - 먹이가 있어도 묽은당액으로 자극사양하라. 예비벌집에 반장정도 벌이 붙으면 증소하라 . 3매이상이면 비닐개포를 걷어주어라. 비닐개포사용시 환기구멍을 내주라. 병충해는 사전방제하라. [2004/03/12]
안남거사
감사! 감사합니다. 잠시 망각하고 있을 때, 꼭 짚어 주시는 선생님의 고마우신 글!...감사드릴뿐...... [2004/03/12]
목진유
선생님 글 감사합니다. 지역에 따라 시기별 관리가 어려운데 다행히도 제가 지내고 있는 곳은 중부 내륙이라는 특수성이 선생님의 곳과 비슷하여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4/03/12]
차차
미술 선생님이 글도 미술 깉이 쓰시네요. 가르침 고맙습니다. 전 작년 봄에 벌통들 10:10:10으로 나누어 설탕물 주기 : 맹물 주기 : 모두 안 주기.... 5월 초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올해도 지난 해와 같이 하고 있는데 ..... 가르침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2004/03/13]
안경 강
자동사양기를 부착하지 못한경우에는 급수장에 묽은당액을 계속 공급하여 노지사양을 하는것도 급수봉의 노동력을 덜어주고 외부로부터 먹이가 들어가므로서 산란촉진 및 세력확장에 많은도움이 됩니다. [2004/03/13]
한결
차선생님, 먹이가 충분한 상태에 강군이었겠군요. 먹이와 꽃가루떡 계속 주면 꿀벌도 버릇이 나빠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호강에 뻗친 자식처럼....... 좋은 비교실험이군요. 실험결과 자세한 보고서를 기다려도 될까요? [2004/03/13]
진수
자상하신 가르침 고맙습니다. 그냥저냥 겨울은 났지만 예상보다 벌이 약해서 신경쓰이는군요. 아무튼 열심히 길러보겠습니다. 휴~~~~~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는것이 벌치기인가봅니다. 건강하세요. [2004/03/13]
손덕진
한결선생님 안녕하십니까 ? 올봄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벌식구가 잘늘어나고 있는것같아요 예전같으면 증소못해서 안달이 낫을텐데 올해는 느긋하게 증소할려고 합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2004/03/14]
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溫故知新]] 3월 네째 주(21-27) 산수유꽃이 노오랗게 피었습니다.
글쓴이: 한결
날짜:2004/03/19
꽃샘추위가 심합니다. 이곳은 영하 5。C까지 내려갔습니다. 아직도 추위는 남아 있습니다. 낮에는 12。C의 기온이었는데, 보릿등겨에 늦게까지 딩굴며 가루를 모으고, 노오랗 게 핀 산수유꽃에서 하루종일 꿀벌이 붙어서 꽃놀이를 했습니다.
이번 주간부터 낳은 알이 아카시아꽃 유밀기에 꿀을 가져오는 밖일벌입니다. 남부지방 특히 우리 나라에서 아카시아꽃이 제일 먼저 피는 대구근교 신동고개 아카시아숲은 해마다 5월 초순에 활짝 피어납니다. 지금 알낳기된 벌이 1급 밖일벌입니다. 각 지방마다 아카시아꽃이 피는 시기를 기준하여 35∼40일전 약 10일간 낳은 알이 아카시아꿀을 모아오는 1급 밖일벌이 됩니다.
아카시아꽃이 피는 시기는 해마다 일정한 것이 아니라 다소 차이가 나며, 많을 때는 10일 이상 차이가 날 때도 있습니다. 이른 봄꽃이 일찍 핀다고 아카시아꽃이 일찍 피는 것은 아니며, 그 시기는 예측 불가능합니다. 봄비가 잦고 봄기온이 낮은 해는 다소 늦게 피더군요. 올해는 봄눈이 많이 내려 늦게 필지도 모르며, 아카시아를 누렇게 만들던 선충도 살아지기를 바랍니다. 30년 된 아카시아나무 1그루에는 꿀이 한 말 쏟아진다고 저의 꿀벌스승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1. 밀원식물 심기
나무 심는 철입니다.
밀원 없는 양봉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산이 많은 우리 나라
신비로운 기가 흐르는 한국 산천
세계제일의 꿀을 생산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 받은 땅
우리의 비전입니다.
2. 최대한 알을 낳도록 자극먹이주기
지금부터 4월 10일까지는 지혜와 능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알을 받을 때입니다. 꿀판의 꿀덮개를 가볍게 긁어서 벌집 더 넣기 하면 전화된 먹이라 꿀벌이 물에 녹여 바로 사용합니다. 꿀판이 없으면 1홉 정도의 자극먹이주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주기액은 인삼뿌리 달인 물로 설탕을 녹이고, 우유와 함께 남은 꿀도 녹여서 섞어 줍니다. 영양제 비타민도 1말에 10알 정도 녹여줍니다. 꿀벌사랑원의 신성균님은 미아리산아이지도 넣어준다지요? 아기처럼 정성 다해 기르면 머리 검은 동물처럼 배반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꿀벌입니다. 물주기하는 일도 필수입니다.
꽃샘추위가 올 때는 예보를 듣고, 먹이를 주면 발효열이 생겨 추위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안경강님의 주장입니다.
3. 꽃가루떡 주기
산야에 꽃이 피어 자연 꽃가루도 들어옵니다. 알낳는구역이 확대되고, 어린 새끼를 기르는데는 많은 양의 꽃가루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충분한 양은 들어오지 않으며 날씨조차 차가우므로 꽃가루떡을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달 4월 초순까지는 주어야 하므로 꽃가루가 없으면 지금 만들어도 됩니다. 따뜻한 곳에서 3일정도만 발효시켜도 꿀벌이 잘 먹습니다.
4. 벌집 더 넣기
아직도 무리하게 벌집을 더 넣어서는 안 됩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벌이 늘어났다 해서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은 추위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벌집을 축소한 벌은 기온이 높아지면 새벌이 많이 태어나고 가름판으로 겸하여 쓰는 먹이그릇에 헛집을 짓고 알을 낳는 수가 있습니다.
막음판 밖으로 넘어가 예비벌집에 알을 낳기도 합니다. 이 때 벌집 더 넣는 것은 지금은 낭비입니다. 꿀벌을 쓸데없는 노동을 시키는 일입니다. 집짓기가 꿀벌에겐 가장 힘든 노동입니다. 헛집을 짓기 전에 벌집을 더 넣어주고 가름판 밖으로 여왕벌이 예비벌집에 넘어가기 전에 더 넣는 것이 좋습니다.
벌집을 더 넣는 방법은 아직은 벌집을 그대로 두고, 예비벌집 1장을 가름판 안으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꿀판을 넣어줄 때는 따뜻하게 하여 꿀덮개 부분을 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질병의 예방
봄꽃이 피면 질병 예방약을 조금 사용하라고 선배 양봉가는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봄꽃이 필 때입니다. 발생 후 가래로도 못 막을 일, 예방은 호미로 막을 수 있습니다.
벌집을 꿀받을 벌집과 새끼기르는 벌집을 구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충북 음성의 목진유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 매우 좋은 관리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6. 보온과 벌나들문 넓히기와 환기
아직도 겨울보다 더 보온을 해야하지만 군세가 불어나므로 벌나들문을 조금씩 넓혀줍니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공기구멍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보온과 물주기를 위한 비닐개포(조상균님 방법)를 사용해도 환기구멍을 두었더니 습기문제는 발생치 않았습니다. 조상균 조합장님은 3매로 늘면 비닐덮개는 걷어 없앤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두어도 괜찮더군요.
저는 봄철에 보온을 위해 덮개포 위에 5mm 두께의 우드락보온판을 대고 신문지를 덮습니다. 들치고 손바닥을 대보면 따뜻한 새끼기르는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비닐개포를 사용하거나 우드락보온판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꼭 벌통 뒷쪽 귀퉁이에 한 변이 3cm 정도의 삼각형의 환기구멍(군세에 따라 크기 조절)을 두어야 합니다. 습기문제는 발생치 않습니다.
꼬리말 쓰기
행복ok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이번이 마지막 꽃샘추위인지 모르겠습니다.제 기억으로는 3월25일 ~ 3월30일 사이에 마지막 추위가 한번 더 오는것으로 기억되는데....한결선생님도 계획대로 잘 되고 있겠지요? [2004/03/19]
안경 강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우리지역에서는 3.22일경에 폭설이 쏱아지고 추위가 있었읍니다. 꽃샘추위가 한번더 올것으로 알고 관리를 하는것이 좋을것 같군요. [2004/03/19]
야생마
계절에 따라 자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축소를 2월 20일 한후 화분과 묽은당액만 급여하고 내검은 한번도 못했는데 걱정입니다 [2004/03/19]
형민
이번 주말엔 막사짖기와(진행중) 자동 먹이주기 시설을 해줄 예정 입니다. 날씨도 풀린다 하여 2월 15일 이후, 두번째 내검이라서 또다시 설래는군요.... 감사 드리며,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말엔 막사짖기와(진행중) 자동 먹이주기 시설을 해줄 예정 입니다. 날씨도 풀린다 하여 2월 15일 이후, 두번째 내검이라서 또다시 설래는군요.... 감사 드리며,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2004/03/19]
목진유
3월의 꽃샘추위에 대하여 많이 강조하셨는데 이번추위의 아침온도가 많이 내려가더군요. 선생님의 꿀벌관리 내용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