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3개월 연속 중형차 판매1위를 기록중인 기아 K5 2.0 프레스티지 시승기 입니다. 보통 다른 기사들을 보면 기자들이 대부분 2.4 시승을 하고 동력성능이 좋네 하면서 시승기를 쓰는데 솔직히 중형차 판매는 대부분 2.0 입니다. 상술인건 다 알지만 그래도 2.4 를 가지고 시승기를 써달라는 기아는 참으로얄밉습니다. 본인은 2.0 가솔린을 직접 구입후 약 5천키로 주행후 그 소감을 가감없이 일반오너 입장에서 작성했습니다.
< 외관 > 출시전부터 디자인기아의 정점에 달했다는 아주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K5 입니다. 실제로 전방 A 필러를 한템포 뒷쪽으로 빼고 C 필러를 많이 ?히면서 전형적인 쿠페형상을 상당부분 채용했는데 이로 인해 가만히 서있어도 옆에서 보면 달려나갈듯한 다이나믹한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피터슈라이어룩이라 불리는 라지에타 그릴과 날렵한 해드라이트는 상당히 공격적이지만 YF 의 그것처럼 과하지 않은, 그래서 적절하게 역동적인 앞모습을 연출합니다. 앞범퍼, 사이드, 뒷범퍼 하단을 타고 흐르는 마치 에어댐을 덧댄듯한 형상도 한층 멋스럽고 후방 테일램프도 전방 라이트의 형상과 잘 어울리지만 내부 디자인은 좀 더 일체감이 느껴지게 다듬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필자가 구입한 모델은 2.0 프레스티지로 18인치 휠이 옵션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휠의 디자인은 다소 오버한듯한 인상으로 너무 번쩍이는 외향에만 치중한듯한 모습으로 이부분 역시 페이스리프트에서는 개선 되었으면 하는 부분 입니다. 그 외에는 딱히 지적할부분이 없는 직선의 단순화를 잘 살린 완성도 높은 외관 입니다.
< 내관 > 실내로 들어서면 운전자 중심으로 9.6도 틀어진 센타페시아가 제일먼저 눈에 띄는데 실제 몇달간 운행을 해보니 이런 형상이 조작에 많은 도움이 되고 화면을 보기에도 아주 좋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여기에 그립감이 좋은 K7과 동일한 형상의 작은 스티어링휠, 그리고 시인성이 아주 좋은 수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이 운전을 한층 편하게 하면서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다만 시트의 경우 YF와는 달리 너무 평범해보이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약한게 흠입니다. 잡아주는 느낌도 약합니다. 각종 버튼들의 조작감도 훌륭하고 뒷좌석에 무릅 공간도 넉넉합니다. 천장이 좀 낮은게 다소 걸리지만 취근 추세가 천장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니 이는 어쩔수 없는 부분인듯 합니다. 실내에 적용된 우드그레인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패턴과 색감 입니다.
< 편의장치 > 크루즈컨트롤은 고속도로 주행시 아주 유용하고 스마트코너링 램프가 탑재된 HID 해드램프는 야간주행시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요추받침까지 되는 파워전동시트와 메모리기능, 그리고 통풍기능까지 되니 이정도면 대형세단이 부럽지 않을 정도 입니다. 다만 아반떼MD 에도 들어간 오토디포깅시스템이 빠진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동력성능 > K5 2.0에 탑재된 165마력 20.2토크에 연비13인 세타2 엔진의 성능은 일반적인 시내,국도 주행에는 아무 불편함이 없지만 고속주행과 언덕길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것이 사실입니다. 힘이 부칠경우 가속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중속에서 토크가 넉넉치 않아 시내주행시 40~80 구간에서 가속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지만, 일단 100 을 넘어서면 꾸준하게 160 까지 가속됩니다. 승차감은 의외로 부드럽게 세팅되어 여자들이나 중장년층까지 흡수하겠다는 기아의 전략을 엿볼수가 있습니다. 제동력은 미흡하고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제동시 처음에는 빠르게 반응하는듯 하지만 끝까지 밟을경우 밀리는 느낌이 들면서 불안감이 찾아옵니다. K7 도 마찬가지였는데 K5 도 브레이크는 개선이 필요해보이네요 여기에 전동식파워스티어링(MDPS)는 저속과 주차시에는 편하지만 고속 코너링과 100 이상 고속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면서 가벼운느낌으로 안정감이 부족합니다. MDPS 세팅은 좀더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여기에 주행시 하부소음도 상당부분 유입되고 있습니다. 하부소음은 페이스리프트때 반드시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전체적인 동력성능은 한마디로 부드럽습니다 다이나믹한 외관이지만 역시 패밀리세단의 성격을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 총평 > "구매할가치가 있는차입니까?" 라고 누군가 질문한다면 주저없에 "네" 라고 대답할수 있는 중형차입니다. 로체의 실패이후 기아가 절치부심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수 있고 디자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 시각적인 만족감이 좋습니다. 여기에 각종 편의장치와 부드러운 승차감은 패밀리세단으로 손색이 없는 중형세단의 표준, 그이상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첫댓글 글이 깜해서 글짜가 안보인다



케이파이브 사고싶다~
개인적으로 시승해본결과....
오너용 중형이라 생각듭니다... 그만큼 운전자 배려가 세심해졌더군요,,,
로체는 오너용도 아니고 승객용도 아니고... 헐;;; 어쩌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