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옹치해안길》
속초에서는 1953년 휴전 이후 민간인 출입이 불가능했던 '외옹치 해안'이 65년 만에 베일을 벗고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속초 외옹치 해안이 65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외옹치 해안은 1953년 휴전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다.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해안경계 철책이 설치되며 완전히 차단됐다. 그러나 호텔롯데가 2014년 외옹치에 리조트 건립 사업을 추진한 이후 속초시가 진행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바다향기로 조성)이 완성되며 본격 개방에 이르게 됐다. 동해안 해안 탐방로 개방은 2016년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이어 두 번째다.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 추세에 따라 정부, 지자체, 민간기업, 군 등이 상생협력하며 해안 탐방로 조성이 늘어나는 추세다. '바다향기로'라 이름 붙여진 외옹치 해안 탐방로 길이는 속초해수욕장부터 외옹치 해안, 외옹치항까지 1.74㎞다.
《아바이마을 - 함경도 실향민들이 집단 정착한 마을》
아바이마을은 행정구역으로 속초시 청호동이다. 함경도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아바이마을로 불린다. 아바이란 함경도 사투리로 보통 나이 많은 남성을 뜻한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한 마을이다. 한국전쟁 중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은 잠시 기다리면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이곳 모래사장에 임시로 정착하면서 마을을 만들었다. 모래사장 땅이라 집을 짓기도 쉽지 않고 식수 확보도 어려운 곳이었다.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은 같은 고향 출신사람들끼리 모여 살면서 신포마을, 정평마을, 홍원마을, 단천마을, 앵고치마을, 짜고치마을, 신창마을, 이원마을 등 집단촌을 이뤘다.
《속초둘레길3구간》
갯배선착장에서 설악-금강대교를 건너고 해안의 덕장길로 속초해수욕장을 이르렀다가 외옹치해맞이봉을 거쳐 대포항을 지나 설악해맞이공원(설악항)에 이르는 환상적인 바닷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