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후라서 버섯이 나무 아래 여기 저기 올라와있습니다.
잘 모르는 버섯은 절대 드시지마세요. 독버섯의 법칙 같은 건 없습니다. 색이 수수해도 먹어선 안될 버섯이 많습니다.
으름 덩굴에 잘 익은 으름 열매가 벌어져있습니다.
토종 바나나라는 별명을 가진 으름은 바나나 비슷한 속살을 가지고 있어요
무척 달콤하고 향기롭지만 바나나와 다른 점은 씨가 무척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먹는 바나나도 야생종일 때는 씨가 있었다고 합니다.
으름의 열매도 신기하지만 으름의 잎과 꽃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5월 쯤 피는 으름의 꽃은 작지만 달콤한 향이 무척 강하게 퍼집니다.
나무가지에 지어둔 작은 산새의 집
집 주인은 누구일까요?
나무를 휘감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굴을 설명해주십니다.
산 밤들이 떨어져서 그냥 지날 수 없게 만듭니다.
너도 나도 즐거운 밤줍기 소풍 시간입니다.
계곡 탐사를 마치고 되돌아와서 금사리-영당리 임도를 타고 금사리 시립민속박물관 쪽으로 향해 걷습니다.
어린 사슴벌레를 만났습니다.
중턱에서 바라보는 금사리 마을 모습.... 걸어서 올라온 길이 다 보입니다.
걷는 길에 밤을 한 웅큼 줏으셨네요 ㅎㅎㅎ
하행길 배낭이 더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노린재나무의 열매
잎은 단풍이 들고 단풍이 든 잎과 가지를 태운 재는 염색을 잘 이루어지게 하는 매염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노린재 나무 (위키 백과 링크)
점심시간
볕을 피해서 숲으로 들어와 좁은 장소에서 밥상을 펼쳤습니다.
죽은 나무는 여러 벌레들의 집이되고 먹이가 되고.... 그 벌레를 먹는 새들이 나무를 파헤쳐 사냥을 합니다.
숲을 이루던 나무는 죽어서도 많은 생명을 살리면서 서서히 흙으로 돌아갑니다. 이 흙은 부엽토로 불리우며 더 많은 미생물들의 집이 됩니다. 숲에선 버려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순환하며 생명을 이어갑니다.
자리공이 가지가 휘도록 열매를 달고 섰습니다.
밤 농원 아래 무덤 곁을 지나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마을길을 찾아 산을 내려갑니다.
사람의 왕래가 없던 길이라 덤불과 가지가 거의 길을 막았습니다.
예전엔 땔감을 구하러,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던 길이였습니다.
이젠 산과의 관계가 드물어져서
산에 묘소를 쓴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산을 오르는 일이 적어졌습니다.
자리공의 열매
자리공 (나무위키 링크)
상수리나무에 상수리 나무 도토리가 열려있습니다.
상수리나무 (위키백과 링크)
참나무의 종류(상수리 포함) (숲드림)
장마철에 물길이 흐르는 골이 말라있습니다.
고라니들이 물을 마시러 다니던 길에 벼가 누워서 아예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들깨밭 곁으로 대추나무가 서있어요. 붉어진 열매가 추석이 다가오는 걸 알려줍니다.
바이엘의 바스타 액제 빈병.... 비선택적 제초제입니다.
소태나무와 붉나무를 설명하십니다.
붉나무는 선명한 붉은색으로 단풍이 고운 나무로 숲속에 사는 짐승들의 나트륨 공급원이 되어줍니다.
소태나무의 열매도 짠맛이 납니다.(도감에는 쓴맛이 난다고 되어 있는데...제가 맛을 보지 못햇습니다^^ㅋ)
붉나무 (위키백과 링크)
소태나무 (위키백과 링크)
소태나무의 열매
예전 연기군의 상징새였던 제비
다른 지역 경계비로 쓰던 것을 옮겨 온 것으로 보입니다.
연기군의 연이 제비 연자가 아니라 매 연자라는 설을 설명해주십니다.
연기지역은 연씨일족의 근거지로 백제의 사비성이 함락된 후 외척세력인 연기의 연씨 부족이 백제부흥운동을 주도했다는 설로
백제부흥의 중심인 주류성의 위치가 연기지역(현 세종시 지역)이라는 설을 뒷받침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세종지역의 고대사학자 故 김재붕 선생님은 주류성의 위치를 비정하는데 운주산설과 그 후 당산설을 주장하셨습니다.
박물관 마당(구 금사초등학교 운동장) 고목에 매어둔 그네에서 찰칵
오래된 고목이 그네를 달고 아이들과 놀아줍니다.
아마도 가까이 공주시와의 경계에 서있었을 듯한 경계비입니다. 날렵한 제비 모양의 조형물을 받치고 있는 기단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