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0
1. 요즘 들어 터치바이블선교회의 김진산 박사님의 도움으로 많은 성경의 배경 지식과 성경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새로 나온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성경 이야기」를 비롯해서 터치바이블밴드 줌 강의와 개인적인 질문들과 가르침으로 성경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요즘에는 김진산 박사님께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면서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받고 있다. 바쁘실 텐데 거절치 않으시고 늘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시는 교수님의 가르침에 성경을 보는 눈이 열리고 있다. 학부 때부터 구약의 즐거움을 알려주신 차준희 교수님의 저서들을 통해서 많이 배운다. 총신대 김경열 교수님의 페이스북 그룹 “즐거운 구약공부 흥겨운 말씀의 집”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2. 어떤 이들은 아이비리그 3대 저서인 「정의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해피어」 등이 좋은 양서라고 말하지만 나에게는 김진산 교수님, 차준희 교수님, 김경열 교수님이 최고의 교수님이고, 최고의 저자들이다.
3. 요즘 인터넷에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성경 지식과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다.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는가 하면 거짓된 정보들도 많이 떠돌아다닌다. 학계에서 가설로나마 인정받지 못하는 가짜 정보를 가지고 사실인양 떠들고 다니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자신을 장로교인으로 속이고 이단 신학과 정보를 유포하는 많은 가짜 정보들이 있다. 부끄럽게도 그것을 반박하거나 반증할 만큼의 학문의 깊이가 없다보니 답답하기만 했었다. 그러나 교수님들의 저서들과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분별하며, 성경을 ‘수박 겉핥기’에서 이제는 조금이나마 성경에서 보물을 캐내는 재미를 경험하는 중이다.
4. 만학도가 된 심정으로 모르는 것은 염치불구하고 교수님들을 통해서, 선배 목사님들을 통해서, 책을 통해서 부족함을, 무식함을 하나하나 채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성령의 불에 하얗게 불태울 때와는 다르게 뭉근한 불로 사골을 우려내는 듯한 은혜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치기어린 시절, 능력도 없이 이상만 높은 안고수비(眼高手卑)의 삶을 살면서 인생의 난제와 몰려오는 고난들 앞에서 점점 차갑게 식어지는 나 자신을 발견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하나 살림살이를 장만하는 느낌이랄까? 성령의 불도 필요하지만 말씀의 근거가 없고, 말씀의 바탕이 없는 성령의 불은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이 있었다. 분명 뜨거운 은혜가 있었지만 하얗게 태워버린 듯한 허전함이 있었다. 그러나 말씀은 숯불처럼 은은한 은혜가 있다. 말씀이 내게 보내주시는 고졸하면서도 고아한 미소에 나도 작은 미소를 짓게 된다. 꺼졌던 은혜의 불씨가 말씀으로 인해 다시 불타오르며 사회부연(死灰復燃)함을 경험케 된다.
5. 말씀을 알아갈수록 의필고아(意必固我)의 교만을 피하게 되며 더 겸손해질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깊이가 이제 조금 이해가 된다. 독서의 양이 많아지고 독서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말씀의 위대함을 깨닫게 된다. 작은 능선이나마 하나 넘고 보니 믿음의 선배들의 말씀에 담긴 그 수고와 삶이 얼마나 깊이가 있는지 이제야 비로소 그 깊이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된다. 이 시대 영적인 거장들과 스승을 뛰어넘는 빙한어수의 삶은 아닐지라도 신학의 스승, 믿음의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타다 보면 발자취라도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사명자의 시간을 마치는 날 비육지탄이니 만시지탄이니 하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매일 점적천석(點滴穿石)의 삶을 살고자 한다.
6. 꿀송이보다 달달한 말씀의 은혜를 깨닫게 해주신 김진산박사님을 비롯한 세 분의 교수님과 많은 선배목사님들께 감사하며 오늘도 하나님과 달콤한 데이트의 시간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