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은 원격수업, 세반은 대면수업을 진행했다. 어떤 주제를 할까? 손씻기나 마스크 착용등에 대한 내용들이 학생들을 식상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초등학교 시기는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이니 한 번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학교내 코로나 19 확진 학생도 많은데 이 수업을 한다면 조금이라도 그 확산을 막을 수 있진 않을까 기대하며 수업을 준비했다. 유튜브에서 학생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동영상을 찾다가 경기도 교육청 마스크 관련 동영상 자료를 보게 되었다. 웹에서 적당한 자료를 찾지 못해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 즈음 이 동영상 자료를 찾게되어 기뻤다.
학습문제: 코로나 19 예방법을 찾아봅시다.
학습활동: 1. 코로나 감염과정 알아보기
2. 코로나 예방법 찾기
3, 코로나 예방법 실천하기
동기유발
코로나에 걸리고 싶어서 창문을 열고 자고 코로나 감염의심증상이 있는 친구가 조퇴한다고 하자 얼른 꼭 안아주었던 나의 귀여운 조카이야기를 했다. 코로나에 걸리면 어떤점이 안좋은지 학생들에게 물었다. 학생들은 몸이 아프고 친구도 못만나고, 격리되어 슬프고 공부도 못한다고 했다. 나는 코로나에 걸리면 그렇게 안좋은 점이 많다고 공감해주고 우리는 사회 구성원이기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할일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코로나 19의 전파력이 상당하고 이로 인해 자기할 일을 못해 어른들의 경우 돈을 벌 수 없게 되고 그래서 한 가정이 무너지고 연쇄적으로 계속 무너지다 보면 사회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가 확산되면 사회가 붕괴되고 그러면 안되기 때문에 우리는 예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디에 가장 많이 살고 있을지 물었다. 학생들은 환자의 몸, 공기 중이라고 답했다. 나는 우리는 수많은 미생물들과 살고 있고 이 미생물 중에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있는데 이것을 병원균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병원균에는 어떤것들이 있을지 학생들에게 물었다. 학생들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말했고 나는 여기에 곰팡이 균과 기생충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코로나 확진자의 몸 속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다고 말하고 난 후 확진자, 다른 말로 표현하면 감염자인데 감염자 몸 속 어디에 바이러스가 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콧물, 대변, 입안, 콧속이라고 말했다. 대변이라고 답한 학생에게 이유가 뭐냐고 묻자 똥은 더럽기 때문에 더러운 똥 속에 독한 바이러스가 살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나는 우리 몸에는 음식을 소화하는 소화기관, 소변을 만들어 내는 비뇨기관, 뼈와 근육등의 근골격게, 피부피하계등이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코로 공기를 들어마시고 그 공기가 목, 기도, 기관지 폐로 들어가는데 이런 몸의 기관을 호흡기라고 설명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관을 통해 들어가 호흡기관에서 증식한다고 말하고 이런 감염병을 호흡기 감염병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균들은 피부,근육,뼈등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요즘 유행하는 오미크론의 경우 상기도, 목에서 가장 많이 증식하여 인후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호흡기에서 증시가 이 바이러스는 어떻게 몸 밖으로 나올까라고 물었다. 학생들은 기침, 재채기, 말, 콧물, 가래등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온다고 답했다. 기침이나 재채기, 말을 할 때 우리눈에 보이지 않는 침방울이 나온다고 설명하고 침방울을 좀 어려운 말로 비말이라고 말한다고 알려주었다. 이 비말은 보통 2미터까지 가기 때문에 우리가 거리두기를 2미터 정도 한다고 말하고 내 키에 비유하여 이미터가 어느정도 되는지 알려주었는데 다음에는 줄자를 가져가서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침방울 중 가벼운 침방울을 비말핵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최대 8미터까지 간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사람이 숨을 쉴 때 이런 비말이나 비말핵이 들어가게 되고 이 사람이 면역력이 좋지 않게 되면 감염되고 면역력이 좋다면 감염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비말이 어딘가에 가라앉아 물체의 표면에 붙어 있는데 이것을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눈코입을 만진다면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콧물과 가래도 손을 통해 접촉되어 눈코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중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3시간 생존하고 플라스틱에 72시간 산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감염과정을 막는다면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학생들에게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예방법을 말해보라고 했더니 손씻기, 마스크 쓰기, 환기, 소독등을 말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를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질 수 없어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바이러스가 마스크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동영상을 보며 내가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자고 하고 경기도 교육청의 마스크 착용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나는 어떤 단계가 잘 안되고 있는지 말해보자고 했더니 마스크 착용 전에 손씻는 것, 마스크 , 코쪽 고정심을 누르는 것,공기가 세는지 확인하는 단계가 잘 안된다고 학생들이 말했다. 오늘 아침 마스크 착용전 손 씻은 사람은 손들어보자고 했더니 5학년 80명의 학생들 중 5명도 되지 않았다. 숨쉬기 불편하다고 코스크를 하는 경우와 턱스크를 하는 경우, 중학생들이 검정색 마스크를 안대처럼 수업시간에 착용하는 사례등을 이야기해 주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여기저기 마스크가 버려져 있다고 말하고 오늘 등굣길에 버려진 마스크를 본 학생들 손들어 보라고 했더니 엄청 많았다. 마스크를 왜 아무 곳에나 버리면 안되는지에 대해 물었더니 학생들이 환경오염과 새 다리에 마스크 끈이 돌돌감겨 새들이 죽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는 재감염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법도 동영상을 보고 난 후 내가 다시 한 번 시범보였다. 마스크를 버리는 방법은 동영상은 보지 않고 시범만 보였다.
학생들이 급식실 가기전에 매일 손을 씻는다. 내가 보면 손씻기 6단계로 씻는 학생들을 볼 수가 없다. 손씻기 6단계로 손을 씻는 사람 손들어보라고 하니 이번에도 5학년 80명중 3명정도 손을 들었다. 손씻기 6단계가 어려운 건 아닌데 솔직히 나도 잘 안된다고 학생들에게 말하고 동영상 시청 후 다함께 생일축하 노래에 맞춰 손씻기 6단계를 외워서 해보았다. 물론 손을 왜 씻어야하는지, 왜 손씻기가 중요한지도 간단히 설명했다.
공기중 비말핵이 8미터 정도 이동하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3시간 산다는 말을 하고 난 후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징으로 인해 우리가 실천해야할 예방법이 마스크 착용 말고 또 뭐가 있을까 물었더니 학생들이 환기라고 대답했다. 창문이 닫아있던 반은 학생들과 함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플라스틱에 48시간 사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물체의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더니 이번에도 학생들은 소독을 한다고 잘 대답했다. 하루에 몇번 자신의 책상과 의자를 소독티슈로 닦냐고 물어보자 거의 학생들이 닦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아마도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하교하면 닦는 것 같았다. 나는 학생들에게 5학년이니 여러분 책상과 의자, 교실정도의 소독은 스스로 해야한다고 말하고 모두에게 비닐장갑을 주고 핸드타올에 알콜을 묻혀 각자의 책상과 의자를 닦게 했다. 그리고 교실 출입문과 교탁, 사물함 윗부분도 학생들에게 닦으라고 하고 나도 함께 닦았다.
교실 소독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매일 이렇게 중간놀이 시간에 소독하자고 말했더니 학생들이 알았다고 답했다. 교실의 공용공간을 소독하는 방역지킴이가 되고 싶은 학생 손들으라고 했더니 초등학생들이라 한 반에 다섯명정도 손을 들었다. 교실 앞문 소독담당, 교실 뒷문 소독담당, 사물함 소독담당, 교탁 소독담당, 환기담당을 정하고 수업을 마무리 했다.
첫댓글 많이 참고가 됩니다~~감사합니다^^*
선생님 항상 수업 내용 잘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건강송 부르면서 수업도 하고
작년에 비해 수업이 훨씬 즐거워졌어요. 수업 하러 들어가면 담임 선생님들이 '저번 보건 수업이 재밌었나 봐요 아이들이 기대하더라구요'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