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운동에서는 청소년 지도육성이 주요 사업이고, 청소년 아카데미를 키우는 활동이 대단히 의미있는 일입니다. 제주지부에서는 전국 흥사단지부 중에서 유일하게 ‘어린이흥사단’을 육성하여 온지 12년째가 되었습니다. 이에 어린이흥사단 운영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제주어린이흥사단의 역사
첫 창단은 제주시내 8개 학교를 중심으로 전체 50여명으로 1999년 3월 21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제주어린이 환경봉사대’의 명칭으로 3년간 활동하였으나, ‘환경봉사대’라는 명칭은 환경활동을 벗어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데에는 이름이 걸맞지 않았습니다. ‘초등 아카데미’라는 이름은 어린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흥사단’의 이름도 홍보하고자 2002년부터 ‘제주어린이흥사단’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어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주어린이흥사단은 2010년 현재까지도 전국에서는 제주도에만 창단이 되어 활동을 하는 유일한 초등학교 아카데미인 셈입니다.
2. 어린이흥사단의 활동 목표와 하는 일
어린이흥사단 단원이 되면 무실․역행․충의․용감의 4대 정신을 마음의 지표로 삼고 단체활동을 하면서 미래사회의 일꾼이 될 지도력을 키우게 됩니다.
어린이흥사단 활동은 주로 체험을 중심으로 아래의 활동이 전개됩니다. 각종 체험 및 탐사활동, 환경교육 및 환경 관련 캠프 활동, 환경지킴이 활동, 내고장 바로알기 활동, 전통문화 계승활동, 극기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3. 어린이흥사단 가입 방법
어린이흥사단은 ‘학교대’와 ‘직할대’로 구분합니다. 학교대는 학교에 어린이흥사단 단원으로 등록을 하며, 해당 학교의 선생님이 지도를 합니다. 직할대는 어린이흥사단이 조직되지 않은 학교의 어린이들이 개별로 단소에 등록을 하게 되며, 초등학교 교사인 흥사단 단우가 지도교사로 활동합니다.
가입절차는 어린이흥사단 입단 원서와 가입비 제출로 이루어집니다. 2010년까지는 누구나 입단이 가능했지만, 늘어나는 등록 수로 인하여 운영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만큼, 2011년에는 학교별 할당 인원수 제도를 적용하려고 합니다.
2009년 어린이흥사단은 9개 학교에 210명 수준이었습니다만, 2010년에는 8개 학교 370명입니다. 사실 2010년까지 300명 선으로 단원을 한정하려고 하였습니다만, 갑작스럽게 단원수가 늘어나면서 현재 인원이 초과된 상태입니다. 이에 2011년에는 흥사단은 단원수를 줄이도록 할 것입니다. 2011년부터는 학교 수를 10개 학교(2개교 추가 창단)로 한정시키고, 단원 수는 최대 350명이 넘지 않도록 유지하려고 합니다. 단원수가 많은 학교는 쿼터제를 실시하여 선착순 모집으로 단원수를 조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흥사단에서 추구하는 우수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유지시키기 위한 제주흥사단만의 고집이기도 합니다. 단원 수가 많으면 절대로 훌륭한 체험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4. 어린이흥사단 프로그램의 특징
흥사단 활동 프로그램은 언제나 단원의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합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흥사단에서는 흥사단 프로그램만이라도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공간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자녀에게는 훌륭한 인성교육의 방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는 어린이흥사단 프로그램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공개를 하여도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는 자긍심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어린이흥사단 단복(團服)
타 단체와 같이 단원 수가 많을 경우에는 개인이 단복을 구입할 것입니다. 그러나 흥사단은 단원수가 적어서 수품을 대량으로 만들거나 지정된 가게에서 판매할 수 없습니다. 이에 어린이흥사단 단복은 전부 수요에 의한 한정생산으로 공급이 됩니다. 어린이흥사단 단복은 차양이 넓은 활동모자, 여름용 티셔츠, 봄·가을용 파커, 흥사단 타이슬링으로 구성이 되며, 하의는 청바지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흥사단지부에서 어린이흥사단을 조직하여 운영한다면 더 좋은 수품이 공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6.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어린이흥사단 개인 이력철(포트폴리오)
이 사업의 목적은 장차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청소년 특별활동 경력에 대한 포트폴리오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며, 흥사단 학생들에게 개인 프로파일 및 자신의 진로에 맞는 포트폴리오 작성에 대한 기초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결국 앞으로 점점 더 강화되는 대학진학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이력철에는 제주흥사단에서 활동하는 모든 내용이 기록됩니다.(체험활동, 봉사활동, 수상실적, 기타 해당 단원의 긍정적인 활동 내용 기록 등) 또한 개인 활동 이력철은 매 학년도말 2월에 제주지부 직인이 찍혀 그 결과물이 가정으로 송부됩니다. 이러한 기록들은 1년차, 2년차 활동을 할 때마다 그 결과가 매년 누가 기록되어집니다.
학생들은 수년 후에 제주지부에서 가정으로 발송한 자기 활동 이력철을 모아 상급학교 진학 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실된 이력철 증명서는 언제든지 학부모나 학생들이 요구하면 재발부가 가능하도록 모든 자료를 제주흥사단에 보관할 것입니다. 시행은 2010학년도 3월 흥사단에 가입한 기록부터 시작합니다.
앞으로 이 제도는 단원에게는 활동 증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희망하는 대학을 진학하는데 훌륭한 자료로 쓰일 것입니다. 그리고 단원들에게는 자기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또는 자기가 희망하는 대학 진학을 위하여, 자료를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7. 어린이흥사단을 통한 중학교??고등학교 직할 아카데미의 창단
어린이흥사단의 지속적 운영은 ‘중??고등학교 직할 아카데미’를 창단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습니다. 지난 2010년 3월 20일, 제주흥사단 중학교 직할 아카데미 1기(총 25명)와 고등학교 직할 아카데미 1기(총 6명)가 창단되었습니다. 제주흥사단 직할 아카데미의 창단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흥사단 인물키우기”와 청소년 단체로의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를 연계시키는 청소년단체 조직의 완성판을 만들기 위한 사업의 시작입니다.
제주지부에서는 2010년 현재 고등학교 아카데미 회원이 170여명으로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고등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는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직할 중학교??고등학교 아카데미를 소수 인원(매년 중학교 30명, 고등학교 10명)으로 조직하여, 집중적 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장차 이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것이 제주지부의 의 지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활동점수가 미달되는 직할대 아카데미 회원은 제명처리로 단원의 수를 관리합니다.
금년에 창단된 직할 아카데미는 각각 중학교 직할 1기와 고등학교 직할 1기로 시작되어 매년 후배 기수를 배출하게 될 것이며, 이들이 사회인이 되었을 때에는 이미 아카데미 기수별 동문회가 조직되어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한 훌륭한 일을 전개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지도자로 일하고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 아카데미를 제대로 키우고 육성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이제 2013년이면 흥사단 창단 100주년이 됩니다. 지금까지의 흥사단은 도산 선생님의 후광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의 100년은 흥사단에서 올바른 청소년을 키우는 것을 제1의 사업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사회의 인물 키우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청소년 육성사업을 통하여 흥사단은 미래의 100년을 개척하여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타 지역의 흥사단지부에서도 어린이흥사단 육성사업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 글 : 제주지부 사무국장 김기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