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강원펜문학 특집 동시 5편, 번역 동시 2편, 신작 동시 2편 보냄>
1. 2020년 특집 원고 :
동시집 『하늘나라 귀』 발간자(2020년 6월초 발간 예정) : 동시 5편
1) 한글나라 귀
2) 우주의 향기
3) 나눗셈 나라
4) 달려오는 별
5) 별처럼 빛난 손
2. 2020년 번역 동시 : 동시 2편
1) 내 일기장에는
2) 으뜸 의사
3. 2020년 연간집 : 신작 발표 할 동시 2편
1) 칭찬 봄도장
2) 다 틀렸다
<2020년 특집 원고 : 동시집 『하늘나라 귀』 발간자 : 동시 5편>
한글나라 귀 외 4편
김종영
일본 참새도
짹짹짹
중국 참새도
짹짹짹
내 귀는
한글만 좋아하나 봐.
우주의 향기
김종영
빨간 사과
한 알을 본다.
이 사과 한 알은
하늘과 땅이 손잡고,
사과나무에 빚은
예술 작품이구나.
해 달 별도
봄 여름 가을도
농부의 땀도
우리들의 부름도 숨어있고
이 작디작은 사과 한 알에
우주의 신비가 숨 쉰다.
아삭아삭 씹히는
우주의 합창 소리
달콤새콤 번지는
우주의 향기
나눗셈 나라
김종영
지구촌이
나눗셈 나라 되면 참 좋겠다.
산불 나눗셈하기
쓰레기 나눗셈하기
지구온난화 벌레 나눗셈하기
우리들 마음 아픈 일들 나눗셈하기
세상 나쁜 일들 나눗셈하기
지구촌 가난 나눗셈하기
지구 곳곳마다 건강 노래 부를 거야.
지구촌 마음마다 행복 노래 부를 거야.
달려오는 별
김종영
시냇물이 흐르고
징검돌이 없어도
네게로 가는 길은 있어.
네가 내 곁에 짝꿍처럼 앉아도
별처럼 멀어질 수 있지.
별도 내가 꿈꾸면
내 마음에 안기고
네가 손 흔들면 달리는 기차에서도
마음이 통하지.
네 별 같은 눈빛
네 웃음 띤 말 한 마디
네 따뜻한 손길
먼 먼 우주별도
내 마음으로 달려오게 한단다.
별처럼 빛난 손
김종영
주머니에서
내 마음이 꼼지락거린다.
선생님께서 질문을 했을 때
손을 들까말까 망설이고,
여자 친구 앞에서 콩닥콩닥
얼굴만 붉히고
며칠 전도
마음 주머니에서 꼼지락거렸다.
바구니 앞에 놓고 푹 고개 숙인
할머니 곁을 지나면서,
산더미 박스를 끌고 언덕 오르는
할아버지 손수레를 보고도
오늘은 그 부끄러운 마음을
자선냄비 속에 집어넣는다.
내 손이 반짝 별처럼 빛난다.
<2020년 번역 동시 2편>
내 일기장에는 외 1편
김종영
내 일기장에는
내 웃음도 눈물도 숨어 있고
내 빛과 어둠도
숨어 있고
내 꿈과 희망도
숨어 있다.
늘 희망의 아침 길을 걷는
내 바람의 땀으로 젖어 있다.
으뜸 의사
김종영
나무는
의사
미세먼지도 먹고
이산화탄소도 잡아먹고
우리 마을 얼굴도 닦고
우리 건강도 지켜주는
공기 청정기
지구 온난화병 치료해 주는
으뜸 의사
<2020년 연간집 : 신작 발표 동시 2편>
칭찬 봄 도장 외 1편
김종영
해님이
봄 들판을 휘 둘러본다.
오늘은
매화나무가 제일 공부 잘했어.
꾹 꽃 도장 찍어주고
오늘은
언덕 위 개나리꽃이 제일 웃음 땀 흘렸어.
칭찬 꽃 도장 꽉 찍어주고
오늘은
목련꽃이 최고야, 최고!
아기 달 도장 꾹꾹 찍어주고
봄꽃이 다투어 핀다.
향기가 길마다 향긋하다.
오가는 얼굴마다 봄 웃음이 꽃 핀다.
다 틀렸다
김종영
누굴까?
창 여니 참새들이 재잘댄다.
아빠가 남겨 논 까치 감
그걸 먹느라 정신없다.
톡톡 햇살 쪼아 먹고
쪽쪽 달빛 빨아먹고
-야아, 참 맛있다.
꿀맛이야, 꿀맛!
-피, 저들 먹으라고 남겨뒀는지 아나 봐.
우리 집 겨울 집배원 깍깍님 밥인데.
이젠 반가운 소식 기다리긴
다 틀렸다.
<김종영>
*약력
o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아침」당선
o한정동아동문학상 외 다수 수상
o동시집 10권, 동화집 2권, 즉흥동요집 8권 펴냄
o현) 초.중.특 음악교과서 동요곡 다수 수록됨
o현) 강원아동문학회 회장,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