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빌뉴스에서 2박 머무른다
우리가 머문 호텔에 단체 외국 손님들이 많았는데 거의 나이가 드신분들이였다. 노후를 즐기기 위해 여행하시는 분들..
한편 복지가 잘되어 있는 유럽인들이 부럽기는 했지만 나이가 많은 분들 중 몸이 자유롭지 못한 분들도 눈에 띄였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도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우리도 건강을 챙기고 조심해야겠다고 남편과 이야기 했다.
아침식사를 느긋하게 즐기고
먼저 인근 28 Km 떨어진 트라카이 성을 다녀오기로 했다.
터미널에서 9시 시외버스 타고 40여분 지나 내렸다. 여기서 또 30여분 걸었다.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날씨와 풍경이였다.
호수안에 있는 성채 .. 이번에 여행지가 중세도시들이라 당연히 성이 많다.
트라카이도 복원이 많이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성안과 호수를 한바퀴 돌고 다른길로 돌아 터미널에 와서 버스를 타고 빌뉴스 시내로 와서 구시가지 몇군데를 관람했다.
빌뉴스는 탈린, 리가와 다르게 성당에 입장료가 없었다. 솔직히 리가와 탈린의 입장료(특히 성당)가 만만치 않았는데..
성 삼위 일체성당, 성령성당, 성 미칼로유스 성당...등 대성당 조차도 입장료가 없다니...
발틱3국 중 리투아니아가 국민소득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늘 하는 말이지만 원래 성당이라는 곳이 구원을 받으러 가는곳이고 누구나가 갈수 있는곳이여야 하는데 말이다.
게디미나스성에 올라 빌뉴스 시가지를 한눈에 보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여유있게 호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