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 토요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호수공원-융건릉 도보여행.
오늘 중부지방에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오전 날씨가 외출하기에 좋아서 아내와 함께 연꽃이 많이 핀다는 봉담호수공원에 가기 위해 나갔다. 집 근처 청명역 4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34-1번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가서 봉담택지지구 정류장에 내려 공원으로 갔다. 아담한 공원에 연꽃 밭이 가득했다. 규모는 작으나 조형물과 휴식시설 운동시설 공연장이 갖추어진 아담한 공원이었다.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꽃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었으나, 먼 거리까지 가서 아쉬움이 있어서, 갈 때 지나친 융 건릉을 들리기로 하고 호수공원을 나왔다.
정조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융 건릉은 관광지도 되고, 가본 적이 오래여서 갔다.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융 건릉 숲길을 산책할 때까지는 좋았다. 융 건릉을 벗어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갈 때 세찬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으나, 마땅히 피할 곳도 없고, 도로변의 간이정류소도 아무 시설이 없어 도로변에서 버스가 올 때까지 10여분 세찬 소나기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맞았다. 우산을 쓰고 있었지만 바람까지 불어서 옷이 다 젖었고 신발도 물에 젖어 철석 했다. 처음으로 많은 비를 맞아본 것 같았다. 미리서 어디서든지 소나기를 피했어야 했는데 미련한 짓으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다고 아내와 이야기하며 웃어야했다. 버스로 병점역까지 가서 전철로 환승하여 귀가했다.
첫댓글 샬롬 장로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열심히 운동하시네요 금년 비는 갑자기 내렸다 그치는 식으로 내리네요 장마날씨에는 조심하셔요 중부지방에는 다음주까지도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늘 건강하세요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할아버지 저 유민이에요.
여기 시카고에서 본 연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