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리는 살면서 배로 노래하란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배로 노래 하는걸까요?
제가 초기 노래 연습할땐 배에 힘주고 노래하는건줄 알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 알고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더 웃긴건 어처구니없이 누운 상태에서 배를 발로 밟아가며 노래하기도 합니다. 네~ 아주 효과가 없다고
볼순 없습니다. 제가 항상 기준을 두는 음치에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윗몸일으키기란것조차 도통 안되는 말도안되게
약한 복부를 가졌다면 말이죠~ 그러나 일반적으로 요즘 노래 못하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그럴 시간에 노래 몇곡 더부르면서 다듬는것이 더 효과 적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가서 배로 노래한다는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복식호흡을 하란 말입니다.
일반적인 발성법 책들은 복식호흡에 관한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설명해놓았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호흡에 기초해서 노래하는 사람들마다 개념이나 이해도 틀리고 추구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결국 사람마다 차이가 존재한다는 거겠죠~ 항상 주장 하지만 노래만큼 주관적일수가 없고
사람 몸이 결국 악기가 되는것이기에 일반적인 연주자들과는 다른 개념으로 보컬이라는 영역을 생각해야 합니다.
기타ㅡㄴ
저는 굉장히 호흡이 중요하지만 노래하는 사람이 너무 호흡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노래를 전혀 배운적이 없는 오디션 참가자들중에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 친구들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친구들은
호흡을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아닙니다.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겁니다. 단지 포인트를 짚어주면 더 잘할수는 있겠지만
못한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뭐, 포인트를 짚어줄 필요도 없을만큼 완벽한 친구들도 많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 복식호흡이란 무엇인가? 아주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어보세요~
이게 아주 단순하게 복식호흡하는겁니다. 자 그렇다면 실전에서 어떻게 써먹느냐? 이건 실전에 써먹는 방법이 따로 크게
존재하는것이 아닙니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복식호흡 연습법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것에 연연해서는 안됩니다.
호흡법은 말그대로 호흡법대로 연습하고 노래를 할때는 음악 그자체에 몰입해야지 호흡에만 신경쓰다보면
정작 노래가 완전히 다 무너집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 부터 호흡법의 핵심인 횡경막 운동에 대해 설명 하겠습니다.
지금 명치를 찾아서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부세요~ 횡경막 찾는게 어렵다면 명치보다 조금 아래에 보통 존재합니다.
이걸 그냥 아주 자연스럽게 코로 숨을 마셔봅니다. 그럼 그 명치 주위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자, 이제 횡경막운동에 대한 기본적인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제 거울앞에 서세요.
이 횡경막 운동을 하는데 거울을 똑바로 보고 자신의 어깨나 몸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집중해서 횡경막만 움직여야지
다른 몸이 움직이면 호흡을 잘못하고 있는겁니다. 예를 들어 숨을 크게 들어 마실때 몸의 어깨를 들어올리는 사람은
호흡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겁니다.
다시 한번 되짚어 봅시다.
1. 거울앞에 서서 코로 숨을 들어마쉰다. 단, 어깨나 몸이 들썩거리거나 해서는 안된다 온몸은 고정된 상태에서 명치주위의
횡경막만 부풀어 오고 내리고를 반복해야한다.
2.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쉰다.
이 횡경막 운동의 포인트는 아랫배는 힘을 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아랫배를 집어 넣는다고 생각하세요.
단 노래할때는 이 호흡법을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부르도록 합니다.
자, 위의 방법을 거울을보고 하루 십분이상 연습을 하면 1주일정도 지나면 거울앞에서는 쉽게 저것이 됩니다. 하루만에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저게 가능하다는것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호흡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봅시다.
입으로 숨을 마쉬고 입으로 내쉬어도 저렇게 횡경막 운동이 가능해야하 합니다. 일반적으로 입으로 숨을 들어 마시게되면
가슴쪽에 공기가 차지만 횡경막 운동이 가능해지고 익숙해지면 입으로 숨을 마셔도 횡경막 운동이 가능해 집니다.
그렇다면 위의 두방법이 모두 가능하다면 한번에 숨을 최대한 많이 마시기 위해서 코와 입을 동시에 사용해서 한번에
확 들어 마시는 연습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공기를 저장할수 있습니다. 물론 노래할때는 이것을 너무
의식하지말고 항시 음악 자체에 집중해야하 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거울앞에서의 연습으로 몸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하면 노래할때는 자연스럽게 녹아들수가 있습니다.
저 위의 호흡법은 이제 평생 단련 해야합니다. 노래하기전 무대에서기 전에 긴장될때 등등 호흡으로 긴장을 다스리고
호흡법으로 워밍업을 해둠으로써 무대에서 내가 긴장하더라도 몸이 반응해서 노래를 할수있게 만드는 겁니다.
자, 그렇다면 위의 호흡법을 하면 어떤 장점이 생길까요? 눈에 띄게 노래 실력이 는다거나 갑자기 일취월장? 이딴거 없습니다.
이건 눈에 띄지도 않고 이걸 했다고 해서 노래실력이 늘거라는 기대감 따윈 갔다 버리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수들이 음반을 내기 위해 취입할때 한곡을 보통 500번정도 불러보고 녹음에 들어갑니다. 이정도는 불러보고
노래 실력이 늘것을 기대해야지 그렇지 않고서 이딴 호흡법이나 발성법에 큰기대를 걸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물론 대가들의 경우는 약간씩 다릅니다. 이승철씨는 3번불러보고 3번째 불러본걸 앨범에 내기도했죠~ 네버엔딩스토리가
그곡입니다.
물론 호흡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좋은 노래를 할수가 없습니다. 발음이야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테지만 호흡이 받쳐주지
못하는 사람은 소리자체에 힘이 없어서 탄력을 받아 쭉 뻗어나가지도 못하고 발음이 흐릿해져서 잘 알아들을수도 없습니다.
더욱이 호흡이 부족하면 노래하는 사람이 힘이들어서 노래에 집중도 못하게 되죠~
호흡은 노래의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기본적으로 호흡이 되지 않으면 말하기와 같은 발성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기를 하는 배우들도 호흡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며 스피치 훈련을 해도 호흡은 가장 바탕이 되는 부분입니다.
한가지 예제를 드리자면,
개인적으로 이승철씨의 말리꽃은 후렴구보다 도입부쪽의 저음역대에서 호흡관리가 굉장히 까다로운 노래입니다.
제대로 부르는 사람이 잘없죠~ 이걸 완벽하게 정확한 딕션으로 제대로 호흡해서 부른다면 굉장히 호흡이 길다고 볼수있습니다.
한가지 추가 팁을 드리자면 말리꽃 후렴부에
' 지쳐 쓰러지며 되돌아가는 내 삶이 초라해 보인데도 죽어진 니 모습과 함께한다면 이제~ 갈수있어~ 어~우워워워'
요런 소절이 있습니다. 포인트는 저 '이제~ 갈수있어~' 이부분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다면 이제~ 하고 숨을 마시고
갈수있어~ 어우워어워 이런식으로 부릅니다. 그렇게 되면 곡의 맥을 탁 끊어 먹어서 굉장히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이곡은 저부분에서 '함께한다면' 에서 숨을 마쉬고 '이제~ 갈수있어~ 어~ 우워워워'를 한번에 뽑아내야 곡의 완성도를
높일수가 있습니다. 노래 좀 한다는 사람치고 그렇게 제대로 하는 사람 한번도 못봤습니다. 곡을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고
봐야합니다. 이런식으로 곡의 포인트마다 호흡 위치 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곡을 읽어내는 능력도 보컬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때문에 제가 노래할때는 악보나 가사를 뽑은뒤 호흡위치 바이브레이션이 자연스러위치 등을 일일이 다 체크해가면서
곡 하나하나의 완성도를 높이기위해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