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1 [묵상&기도]
하늘과 마음과 모든 것이 깊어지는 계절,
그리움과 사랑이 익어가는 계절,
떠난 이와 남은 자의 간극이 사라지는 계절,
보고픈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떠난 이를 위한 첫 기도를 바치는 9월의 첫 날
주님, 순교자 성월의 첫 기도는
세실리아 위해 헌신하신 저의 순교자들을 위한 것.
희생과 헌신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제가 여기 있사오니
그분들이 당신 품에서 천상복락과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는 삶,
순교의 믿음임을 고백하는 성월이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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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2[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한때 아빠는 엄마의 눈을 반짝이게 했을 거야.
지금은 이를 갈지. 이유는 몰라.“
가을맞이 독서의 한 문장에 번지던 미소로 하늘을 봅니다.
며칠 전 여름은 이제 ‘그 여름’이 되었습니다.
햇살도 바람도 가을이 된 시간 앞에서
풀잎보다 부드럽고 꽃잎보다 아름답던
세실리아 그 해 어느 시간을 생각합니다.
주님, 당신을 반짝이게 했던 그때, 그 계절처럼
순수하고 의롭던 시간으로 달려가는
이 가을의 기도와 묵상길이게 하시어
이제는 제 눈동자에 영원의 빛이 반짝이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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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3[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꿈꾸며 출발한 날도 일상은 대개 소박합니다.
세실리아 소박한 나날의 밑그림에 꿈이 있다는 것,
영혼의 숨을 위한 양식임을 믿나이다.
주님, 오늘도 제 평범한 하루에
당신과 함께 나눈 꿈이 있사오니
자비하신 섭리가 행복에로 이끄심을 믿나이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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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4[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니 아침에 든 선잠처럼,
사라지는 풀과 같은 인생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버리는 인생이오나
주님, 당신께서는 자애로운 시간의 주인이시니 이제와 죽음 이후에
세실리아 안식처가 되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주님께 슬기를 얻고 영원한 생명의 길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당신 자녀이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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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5[묵상&기도]
울타리 모퉁이에 숨어있는 가을을 발견한 날처럼
자연의 평화 안에 주님 사랑을 만나는 한 주간이기를 기도합니다.
막 일어선 아가의 발걸음처럼 서투른 노력과 최선을 반기기는
당신 마음에 흡족한 세실리아 영혼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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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6[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누군가의 호흡은 음악이 되고
누군가의 발디딤새는 춤이 됩니다.
주님, 오늘 세실리아 그리는 선은 경계가 아닌 영혼의 그림이게 하시고
마음에 담은 색채는 하늘빛 사랑의 예술이 되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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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9[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눈 뜨고 ‘엄마!’ 부르다 서럽게 울었습니다.
엄마는 가는 귀 탓에 항상 큰소리로 말씀하셨죠.
지독한 잔소리가 소음이 아닌 사랑이었구나. 늦게 깨달았는데.
하늘로 가신 엄마를 위해 처음 봉헌하는 추석연미사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주님, 세실리아 기도에 담은 사랑과 감사,
영원한 안식의 하늘양식이 되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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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0[가톨릭문화원 추석명절 묵상&기도]
생명과 만물의 주인이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나이다.
세실리아 조상들과 세상을 떠난 제 기억속의 모든 이가
주님 안에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명절.
가족과 벗들의 사랑과 우정에 감사하는 명절.
명절연휴는 믿음과 사랑의 날개로 비상하는
회복과 충전의 시간
세실리아 성실과 믿음과 인내로 살아갈 힘을 주심에
감사하는 명절
하늘의 축복으로 기쁨이 춤추는 명절
이 명절에 누리는 모든 풍요의 한 가운데 주님의 축복이 담겨
구원을 향한 희망의 길 바라보는 날이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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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1[연중 제24주일 화답송 묵상&기도]
제가 가는 길, 주님 향한 길
하느님 자비하심이
세실리아 향한 연민으로 내리는 주일이게 하소서.
세실리아 죄악을 없애시고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며
잘못을 깨끗이 지우시는 주님의 자애를 믿나이다.
제 마음 깨끗하게 하시고 굳건한 영으로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 선 저를 품어 주시고 거룩한 영으로 감싸주소서.
주님, 오늘도 제가 당신께 바치는 것,
부서지고 뉘우치는 영과 마음이오나
당신은 제 자비의 구원자이시오니
세실리아 입술을 열어 당신을 찬미함이
희망과 감사의 노래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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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2[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추석 명절연휴의 마지막 날
“사랑보다 더 큰 고통이 있을까?”
어느 영화에서의 묵직한 대사처럼 사랑은 결국 십자가임을
독백처럼 새기는 날인지도 모르죠.
아낌없는 헌신의 동력이 사랑이기에
삶이 소진하는 날까지 십자가의 가치와 의미를 믿는 것,
세실리아 믿음이게 하신 주님이시니
제 사랑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값을 구하지 않고
거룩함이 향하는 영원의 꿈을 이루는 인생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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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6[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너의 그림자가 되리라고
맹세했었지.
내 마음 다 바쳐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었지
내 이 두 손으로 너의 꿈을
만들어 준다고 말했었지.
먼 훗날 벽에 걸릴 나의 모습
너와 내가 그 사진을 보고 있을 때
너는 내게 아직도 사랑하냐고 물었지
하늘의 달과 별에 맹세해
영원히 네 곁에 있겠노라
영원히 그림자가 되겠노라
네 곁에 있겠노라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내 마음 다 바쳐 널 사랑해
- 영화 ‘사랑이 이긴다’ OST, ‘내일을 위한 시간’ 가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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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7[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잔뜩 참았던 비가 쏟아집니다.
통곡처럼 내리는 한밤중 비 그치면
주님, 세실리아 기억하는 모두의 눈물 마르게 하시고
아름다운 기억 품고 살아야 할 生의 가을이 시작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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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8[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주님, 다시 주일을 맞습니다.
기억과 가슴에 담긴 소중한 이들을 위하여
간청과 기도와 전구와 감사를 드리는 주일이게 하소서.
사도의 권고대로 세실리아 신심 깊고 품위 있게,
평온하고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모든 사람이 구원 받고 진리를 깨닫기를 원하시어
인간의 몸값으로 당신을 내어주시는 주님이시니
세실리아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며
주님을 증거하는 선포자와 사도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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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9[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위도 10도 차이도 안되는 아랫녘 나라는 태풍에 바위가 날아간다는데
미풍에 담긴 햇살 한 줌의 고마움을 깨닫지 못하는 것,
태풍보다 큰 재난임을 생각합니다.
주님,
어제의 찬연한 노을빛 배경은 꿈인지 생시인지 몽롱했습니다.
그 덧없음과 영원 사이로 새가 날아감을 기억하며 비로소 가을 쓸쓸해질 때
세실리아 꿈과 현실의 혼재에서 돌아와
상한 영혼을 씻고 일어서는 주간이게 하소서.아멘
200921[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주님, 어제의 기도는 썼다 지운 기도가 되었습니다.
이따금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문장이 되지 못하고, 언어로 태어나지 못한 채,
기도가 끊긴 날들이었죠.
채 정리되지 못한 세실리아 生의 미완성 조각들이
구름처럼 흩어지고 사라지는 것,
다시 맑은 바탕을 마련하시는 당신 선물임을 믿습니다.
편안한 삶의 이야기, 주님 향한 넋두리로 닿아
친숙한 기도로 걸어가는 믿음의 사람이게 하소서.아멘
220922[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겉과 다른 속생각이 궁금할 필요가 없어
저는 당신이 좋습니다.
저 또한 주님처럼 겉과 속이 한 결이기를
오늘도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생색낼 이유가 없고
묵직하게 품은 것 자잘한 설명이 없어도
실존의 진실이 듬직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삶,
세실리아 영성이 익는 순교자 성월이게 하소서.아멘
220926[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사랑이 남긴 선물, 가을입니다.
차고 맑고 아름답고 아픈 것,
그래서 사랑은 시련입니다.
그러나 믿습니다.
사랑은 의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깊은
절절한 의문이라는 것.
쉬운 사랑은 없으나
쉽지 않아 죽기까지 추구해야할
세실리아 부딪는 도전입니다.
주님,
당신께서 가신 그 아픈 길
왜?가 아닌 어떻게? 묻는
2022 가을이게 하소서.아멘
220927[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장석주 시인은 대추 한 알에
몇 개의 태풍과 천둥, 벼락과 번개가 들어있어
비로소 붉게 익은 것이니 세상과 통한다는 게
장하게 견디며 익어가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주님, 가을입니다.
몇 개의 우수와 회상과 기도가 담겨
인간의 뒷모습이 되는 것인지 헤아리는 계절입니다.
세실리아 인생의 오솔길에서 잠시 하늘을 바라보다가
거룩한 사랑을 영혼에 담아주시는 당신으로
붉어지는 계절이게 하소서.아멘
220928[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주님, 세실리아 아침의 묵상과 기도는
일상의 복음화를 이루어가는
맑은 출발이게 하소서.
하루를 마칠 때 당신 앞에서
소소한 배려와 성실한 노력을
봉헌하는 날이게 하소서.
아침의 첫 마음을 통해
기쁨의 조각들과 순간의
거룩함이 깃든 시간의 고리를 이어가며
영원을 위한 의미 있는 날이었음을
감사하는 믿음이게 하소서.아멘
220929[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대천사축일입니다.
천상진리의 수호자, 신의 뜻이 승리하도록
전쟁터 같은 세상을 사는 이들의 힘이 되어주는
대천사 미카엘과 하느님의 전령으로
그분의 계획과 말씀을 전하며
순명의 참된 의미를 새겨주는 대천사 가브리엘,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길 잃은 자를 이끌며
영혼의 치유를 펼치는 대천사 라파엘을 통해
세실리아 믿음에 불멸의 손길이
펼쳐지고 있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주님,
인생길에서 참된 승리와 아름다운 순명과
건강한 혼으로 살아가도록
대천사를 세실리아에게 보내주셨으니
제 삶을 지배하시어 이끄시는 힘,
천상의 사랑임을 믿으며 감사하는
믿음의 자녀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