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모임이었지요!
자기 소개를 하고 왜 이 강의를 선택했는지 대화를 나누었어요.
저는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지금 아이들에게 미술(동네 미술학원에서)을 가르치고 있어요.
상대적으론 자본주의 시장이 덜 작동하는 곳에 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점은 '아이마다 참 다양한 표현을 하는 구나' 예요.
아이들을 만나면서 '선생은 무엇일까'를 종종 생각해요.
선생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먼저 길을 걸어간 사람이 아닐까,
그렇다면 선생으로서 지금 있는 현실의 문제들을 어떻게 고민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대안을 제시해줄까를 떠올려요.
이런 고민의 흐름에 있던 제게
이번 첫 모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은혜, 주현, 도연, 산호님의 이야기는
내가 고민해야할 문제를 더 명확하게 인식시켜주고
문제의식을 더욱 깨어있게 가져가야할 필요성을 왕왕 느끼게 해주었어요.
미술학원에 다니는 아이들 중 디자인 감각이 있거나 작가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10년 후에는 이 아이들이 사회로 나와서 같은 고민을 반복하게 될텐데
나는 그렇다면 선생으로서 먼저 이 길을 걸은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들었어요.
그 대안을 함께 이 자리에 오신 분들과 연대하며
찾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록 탐방에 많이 참여는 못하지만
마음은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