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426]우복정경세(詩) - 移植牧丹[이식목단]
移植牧丹。이식목단
次東坡吉祥韻。차동파길상운
移植牧丹이식목단= 모란(牡丹)을 옮겨 심고 나서
次東坡吉祥韻차동파길상운= 동파(東坡)의 길상(吉祥) 시에 차운하여 짓다.
愚伏鄭經世우복정경세
俗務拘人未昜栽。속무구인미역재
吉祥那得趁花來。길상나득진화래
何如借取芳根去。하여차취방근거
坐待明年盡意開。좌대명년진의개
세속 일에 구애되어 옮겨 심을 수 없는데
무슨 수로 길상사에 꽃을 보러 가겠는가
어찌하면 모란꽃 뿌리 캐다 여기 심어
내년에 활짝 핀 걸 앉아 볼 수 있으려나
俗=세속 속.務=일 무.拘= 잡을 구, 안을 구.人=사람인.
未=아닐미.昜= 바꿀 역, 栽=심을 재.
* 원문裁는 誤字로 보임.
吉=길할 길.祥=상서 상.那=어찌 나.得=얻을 득.
趁진= 쫓을 진, (기회 등) ~을 타서, ~하고 있는 동안에.
花=꽃 화.來=올 래.
何=어찌 하.如=같을 여.
借=빌릴 차.取=취할 취
芳=꽃 방.根=뿌리 근.去=갈 거.
坐=앉을 좌.待=기다릴 대.
明=밝을 명.年=해 년.
盡=다할 진.意=뜻 의.開=열 개.
移植牧丹이식목단
= 모란(牡丹)을 옮겨 심고 나서
次東坡吉祥韻차동파길상운
= 동파(東坡)의 길상(吉祥) 시에 차운하여 짓다
俗務拘人 속무구인
= 세속적인 잡무에 매여서
未易栽 미역재
= 옮겨 심을 수 없는데
吉祥那得 길상나득
= 무슨 수로 길상사에
趁花來 진화래
= 꽃을 보러 가겠는가.
何如借取 하여차취
= 어찌하면 캐다 여기 심어
芳根去방근거=모란꽃 뿌리
坐待明年좌대명년
=내년에 앉아 볼 수 있으려나
盡意開진의개=활짝 핀 걸
원문=우복집 제1권 / 시(詩) 移植牧丹。次東坡吉祥韻。 俗務拘人未昜裁。 吉祥那得趁花來。 何如借取芳根去。 坐待明年盡意開。
모란(牡丹)을 옮겨 심고 나서 동파(東坡)의 길상(吉祥) 시에 차운하여 짓다.
세속 일에 구애되어 옮겨 심을 수 없는데 / 俗務拘人未易栽 무슨 수로 길상사에 꽃을 보러 가겠는가 / 吉祥那得趁花來 어찌하면 모란꽃 뿌리 캐다 여기 심어 / 何如借取芳根去 내년에 활짝 핀 걸 앉아 볼 수 있으려나 / 坐待明年盡意開
[주-D001] 동파(東坡)의 길상(吉祥) 시 : 소동파의 〈후십여일부지(後十餘日復至)〉 시를 말한다. 길상은 항주(杭州)에 있는 절인 길상사(吉祥寺)로, 모란꽃이 볼만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소동파의 시에 이르기를, “동군(東君)의 뜻 천박하여 한매(寒梅)에만 붙어 있어, 천 송이 붉은 모란꽃 피울 겨를 없네. 어찌하면 도인인 은칠칠을 얻어서, 아무 때고 모란 핀 걸 볼 수가 있으려나. 〔東君意淺著寒梅 千朶深紅未暇栽 安得道人殷七七 不論時節把花開〕” 하였다. 이 시의 운자(韻字)는 재(栽)와 개(開)인데, 우복이 차운하면서는 운통(韻通)만 취하였다.
ⓒ 한국고전번역원 | 정선용 (역)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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