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마의 식민지 (Colonia): 빌립보는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승전을 기념하여 만든 **'로마의 식민 도시'**였습니다.
긍지: 빌립보 시민들은 로마에 가본 적이 없어도, 로마법을 따르고, 로마 옷을 입고, 라틴어를 쓰며 "나는 로마 시민이다"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바울의 전략: 바울은 이 정치적 배경을 뒤집어(Subvert), 영적 진리를 설파합니다. "너희가 로마 시민임을 자랑하느냐? 우리는 더 위대한 제국의 시민이다."
2. 폴리튜마(Politeuma): 시민권인가, 국가인가?
빌립보서 3장 20절은 하나님 나라 윤리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빌 3:20, 개역개정)
A. 폴리튜마(Politeuma)의 원어적 의미
일반적 번역: 시민권 (Citizenship).
더 깊은 의미: '국가(Commonwealth)', '정부(State)', '식민지 공동체(Colony)'.
해석: 바울은 단순히 "우리의 서류상 국적이 하늘이다"라고 말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이 땅(빌립보/한국)에 파견된 하늘 정부의 식민지 공동체다"**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B. 교회의 정체성: 천국의 전초기지 (Outpost)
식민지의 기능: 로마 식민지의 목적은 현지인들을 로마화(Romanize)시키는 것입니다.
교회의 기능: 교회는 이 땅에 세워진 **'하나님 나라의 식민지'**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빨리 죽어서 본국(천국)으로 탈출하는 것(도피주의)이 아니라, 본국의 문화(사랑, 공의, 평화)를 이 땅에 퍼뜨려 세상을 '천국화(Kingdom-ize)'시키는 것입니다.
이단 경계: 이단들은 세상을 등지고 자기들끼리 산속으로 들어갑니다(폐쇄적). 그러나 참된 시민권자는 세상 한복판에 들어가 하나님 나라의 깃발을 꽂습니다.
3. 황제(Caesar) vs 주(Kyrios)
20절 하반절에 나오는 칭호들은 당시 로마 황제에게만 쓰던 단어들입니다.
"...구원하는 자(Soter) 곧 주(Kyrios)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A. 정치적 전복 (Political Subversion)
주(Kyrios)와 구주(Soter): 당시 네로 황제의 공식 칭호였습니다.
바울의 선전포고: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로마 황제는 가짜다. 진짜 황제(Kyrios)는 예수 그리스도뿐이다"**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적용: 하나님 나라 시민권은 **'충성(Loyalty)의 대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돈, 권력, 명예가 다스리는 세상에서 "아니요, 나의 왕은 예수님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시민권자의 삶입니다.
4. 골로새서 1장: 이민(Immigration)의 완료
우리는 언제 이 시민권을 얻었습니까?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골 1:13, 개역개정)
A. 옮기셨으니 (Metestesen)
메테스테센: 고대 근동에서 전쟁 포로 집단을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키다(Deport/Transfer)'**라는 뜻의 군사/정치적 용어입니다.
과거 완료: "죽으면 옮겨질 것이다"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사탄의 제국(흑암)에서 짐을 싸서, 하나님 나라(아들의 나라)로 **'이민 완료'**된 상태입니다.
여권 확인: 박사님, 성도들에게 확인시켜 주십시오. "여러분은 대한민국 여권과 천국 여권, 이중 국적자입니다. 그러나 상위법은 천국법입니다."
5. 로마서 12장: 거류민의 삶 (Resident Alien)
시민권자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롬 12:2, 개역개정)
A.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Do not conform)
본받다(Syschematizo): '틀(Schema)에 맞추다'.
세상은 우리를 자신들의 틀(돈, 성공, 갑질)에 끼워 맞추려 압박합니다.
거류민(Parepidemos) 정신: 베드로전서는 우리를 '나그네와 거류민'이라 부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의 가치관(유행)을 따르지 않는 **'거룩한 이방인'**들입니다.
B. 변화를 받아 (Metamorphoo)
우리는 세상의 유행(Fashion)을 따르는 자가 아니라, 본국(천국)의 문화를 이 땅에 소개하여 세상을 **'변혁(Transform)'**시키는 트렌드 세터(Trend-setter)가 되어야 합니다.
6. 결론: 영광의 몸의 형체
시민권의 최종 혜택은 무엇입니까?
"그는...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빌 3:21, 개역개정)
로마 시민권은 세금 감면 정도의 혜택을 주지만, 천국 시민권은 **'부활의 몸'**을 보장합니다.
비록 지금은 세상에서 가난하고 핍박받는 '낮은 몸'일지라도, 왕이 오시는 그날(V-Day), 우리는 왕과 같은 영광스러운 형체로 변화될 것입니다. 이것이 시민권자의 최종 보증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