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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유다와 예루살렘의 파멸의 원인 (예레미야애가 4: 11~22)
* 본문요약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그의 맹렬한 분노를 쏟으시니
시온의 터가 불살라지고 침략자들이 예루살렘의 성문으로 쳐들어갑니다.
이는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예루살렘 성안에서 죄 없는 자의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들이 버림받아 부정한 자처럼 여김 받고,
먼 나라로 도망하여 거할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돌며 방황하게 됩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은 그들을 도울 능력도 없는 자들을 바라보다가 멸망 당하고,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 유다 왕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붙잡힙니다.
이렇게 하여 시온은 그 종말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주께서 내리신 형벌이 끝나면 다시 회복되겠지만,
예루살렘이 망할 때 그들을 돕지 않고 도리어 그들을 조롱하며 학대했던 에돔은
여호와의 저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490장(새 433)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492장(새 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
* 본문해설
1. 예루살렘의 지도자의 죄(11~16절)
11) 여호와께서 분을 발하시며(진노하시며) 맹렬한 노를 쏟으심이여,
시온에 불을 피우사 그 터를 사르셨도다.
12) 대적과 원수들이 예루살렘 성문으로 쳐들어갈 것이라고는
세상의 어느 왕도, 세상의 어느 백성도 믿지 못하였었도다.
13) 그 선지자들의 죄와 제사장들의 죄악을 인함이니,
그들이 예루살렘 성안에서 의인의 피를 흘렸도다.
14) 그들(선지자와 제사장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눈먼 자처럼 거리로 방황함이여,
그들의 옷들이 피에 더러워졌으므로(피로 부정 탄 몸이라며)
아무도 그들의 옷자락을 만지려 하지 않았도다.
15) 사람들이 그들을 보고 이르기를
“저리 가라. 부정하다. 저리 비켜라. 만지지 말라.” 하였음이여,
그들이 먼 땅으로 도망하여 방황할(떠돌이가 되었을) 때에 이방인들이 말하기를
“그들은 다시는 여기서 살지 못 하리라
(그들은 다시는 평안히 안주할 곳을 찾지 못 하리라)”하였도다.
16)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그들을 흩으시고 다시는 권고치(돌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침략자들)이 제사장들을 대우하지 아니하였으며,
장로들을 대접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2. 헛된 도움을 구한 유다와 예루살렘(17~20절)
17) 우리가 헛되이 도움을 바라므로 우리 눈이 상함이여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나라를 바라보고 바라보았도다.
(설명 : 우리가 눈이 빠지도록 도와줄 자를 기다렸으나 허사였으니,
우리를 구하여 주지도 못할 나라를
헛되이, 부질없이 기다리며 바라보고만 있었도다.)
18) 그들이 우리의 걸음을 엿보니(침략자들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살피고 있으니),
우리가 거리에 행할 수 없음이여(마음 놓고 다닐 수 없음이여),
우리의 끝이 가까이 왔고 우리의 날들이 다하였으며,
우리의 마지막(종말)이 이르렀도다.
19) 우리를 뒤쫓는 자가 하늘의 독수리보다 빠름이여, 산꼭대기까지도 우리를 쫓아오며,
광야(사막)에서도 우리를 잡으려고 매복하였도다.
20) 우리의 콧김 같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가 그들의 함정에 빠졌음이여,
우리가 그를 가리켜 전에 이르기를 “우리가 그의 그늘 아래서(그의 보호를 받으며)
열국(이방인들) 중에 살 것이라”라고 하던 자로다.
- 우리의 콧김 같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20절) :
여기에서 ‘콧김’은 ‘생명’을 뜻합니다.
이 말은‘우리의 생명 같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로
이는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를 가리킵니다.
- 그들의 함정에 빠졌음이여(20절) :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 성벽을 무너뜨리고 쳐들어오자
시드기야가 몰래 도망하였다가
요단강 가까운 곳에서 바벨론의 추격대에 붙잡힌 것을 가리킵니다.
3.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21~22절)
21) 우스 땅에 사는 처녀 에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 테면 해 보아라(어디 한번 좋다고 날뛰어 보아라).
이제 네게도 잔이 내려질 것이니 네가 취하여 벌거벗으리라.
22) 처녀 시온아, 이제 네가 지은 죄의 형벌을 다 받았으니
주께서 다시는 너로 사로잡혀 가지 않게 하실 것이라.
그러나 처녀 에돔아, 주께서 네 죄악을 벌하시며 네 허물을 드러내시리로다.
* 묵상 point
1. 예루살렘의 파멸의 원인 : 선지자와 제사장의 죄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을 당한 첫 번째 이유는
유다의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죄 때문입니다.
1) 거짓 예언(17절)
유다의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첫 번째 죄는
그들이 거짓된 것을 전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헛된 것을 믿게 한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하고 자복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벨론 군대로부터 보호하여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전할 때,
유다의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예레미야가 말씀을 전하지 못하도록 훼방하고,
유다와 예루살렘이 결코 망하지 않으리라며 거짓 평안을 전했습니다(예레미야 26:1~9).
유다와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전하는 거짓된 말씀만 믿고
회개하지 않고 계속 죄 가운데 머물렀습니다.
그들이 전한 거짓 평안을 믿고 머뭇거리다가 하나님께 회개할 기회를 잃었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려져
그 도성과 성전의 터까지 모두 다 불살라지게 된 것입니다.
2) 의인의 피를 흘린 것(13절)
유다의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지은 두 번째 죄는
죄 없는 자의 피를 흘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했던 예레미야의 입을 막고,
그를 옥에 가두었으며,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전하는 거짓 예언에 동조하지 않고,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전하는 자들을 잡아 죽였습니다.
3) 주께서 주신 권세를 자기들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한 죄
유다의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지은 세 번째 죄는
돈과 권세를 얻기 위해 시드기야 왕과 결탁하여 거짓 것을 예언했고,
그렇게 얻은 권세를 오직 자기들만을 위해 사용한 것입니다.
유다가 망하기 직전 그들이 시드기야 왕과 결탁하여 상당한 권세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권세를 계속 누리기 위해 시드기야 왕의 뜻에 동조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되는 거짓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드기야 왕으로부터 얻은 권세를
자기들의 뜻에 동조하지 않는 자들을 죽이는 데 사용했습니다.
권세를 얻기 위해 부정한 일을 하였고,
그 권세를 유지하기 위해 의인을 죽인 것입니다.
2. 예루살렘의 파멸의 원인 : 백성들의 죄
만일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백성들이 신실하게 살아갔더라면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한 선지자와 제사장들만 벌하시고
유다와 예루살렘을 망하게 하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와 제사장은 물론 일반 백성들도 함께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내려진 것입니다.
1) 그들은 선지자와 제사장의 거짓 예언과 잘못된 인도를 좋아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는 예레미야를 거부하고,
그들을 죄와 허물로 인도하는 선지자와 제사장의 거짓된 말씀 듣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들의 죄를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하는데,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죄를 부추기며 오히려 그들과 함께 그 죄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죄의 즐거움에 빠진 백성들이 회개를 촉구하는 예레미야의 말씀을 거부하고,
회개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거짓 설교 듣기를 더 좋아했으니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도 심판을 내리신 것입니다.
2) 믿음이란 선택입니다.
백성들은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보다
거짓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말이 더 거룩한 말이라 여겼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야만 복을 받게 된다고 여기고,
그들을 자기들의 지도자로 택하고 섬겼습니다.
이렇게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것이 더 나은 가치를 가졌다고 믿으니 그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 잘못된 믿음과 잘못된 선택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망하게 했습니다.
● 묵상 :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믿음으로 구원받지만, 선택을 통해서 그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라고 했습니다.
마음으로 믿는 바가 말과 행동으로 겉으로 표현될 때
의에 이르는 자가 되고, 구원받는 자도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 묵상과 기도로, 또 기타 여러 신앙의 훈련으로 마음에 바른 믿음이 채워서,
그 믿음이 말과 행동으로 바르게 표현되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날마다 바른 선택을 하며 사는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주께서 이런 자를 돌보십니다.
3.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파멸
1) 예레미야의 호소를 거부하고 몰래 도망하다 붙잡힌 시드기야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예루살렘 성벽을 무너뜨리며 쳐들어오기 하루 전까지만 해도
하나님의 뜻대로 바벨론에 항복하고, 주께 회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거짓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말만 믿고
예루살렘은 결단코 침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회개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예루살렘 성벽이 뚫리자 시드기야는 밤중에 몰래 변장하여
얼굴을 가린 채 비밀 통로로 빠져나가
여리고 근처의 얕은 요단강을 건너 모압이나 암몬으로 도망하였습니다.
2) 그러나 곧 바벨론에 붙잡히고(20절)
예루살렘에서 여리고까지 가는 길은 약 2.5km로
황량한 바위 언덕을 통과하여 내려가는 급경사 길입니다.
거기에는 숨을 만한 곳이 전혀 없으므로 빠른 속도로 도망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드기야는 그 길을 거의 다 지나서 여리고 근처의 요단강 가까운 곳을 앞두고 있을 때
바벨론의 추격대에 붙잡혔습니다(렘 39:4~7).
3)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에 끌려가서 비참한 최후를 맞은 시드기야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머무르고 있는 시리아의 립나로 이송되어
그 곳에서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자기의 아들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귀족들이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지켜본 후에 두 눈이 뽑힌 채 쇠사슬로 결박되어 끌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바벨론의 옥중에서 사망합니다(렘 52:11).
● 묵상 :
선지자와 제사장과 백성들과 시드기야 왕 이들 모두 흉악한 죄를 범하였지만,
그들이 죄를 범했다는 것보다 더 무서운 죄는 회개를 거부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 모두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한 자들이지만,
죄를 지은 것보다 더 무서운 죄는 회개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심판을 받고 지옥에 간다면
그가 죄를 범했기 때문이 아니라 회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4. 시드기야와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이 결코 함락되지 않으리라 믿었던 이유
1) 천혜의 요새 예루살렘
예루살렘은 3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어서
한쪽만 잘 막으면 절대로 침공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러한 예루살렘의 지형적 특성을 믿고
어떠한 경우에도 예루살렘 성안까지는 결단코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생각하고
바벨론이 포위했을 때에도 안심했습니다.
2)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라는 것
그들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므로
혹시 누가 쳐들어오더라도 하나님께서 막아주실 것이니
대적자들이 예루살렘 안까지 들어오는 일은
세상 끝 날까지라도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잘못된 믿음이 회개를 거부하게 만들었습니다.
● 묵상 : 혹시 이들처럼 거짓된 평안 가운데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 어리석은 부자처럼 내 창고에 돈과 먹을 것이 가득하니
내게 아무런 염려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염려 없다,
이런 것들이 다 거짓된 평안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믿고 평안한 마음을 갖는 동안에
유다 백성들처럼 회개를 하지도 않고, 주님을 찾지도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직 주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만이 참된 평안입니다.
그러므로 이 참된 평안을 얻기 위해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이 땅의 것을 믿고 주님을 찾지 않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진노하시는 그날이 올 때까지
주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