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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 주일이면서 우리 교회에서는 가족연합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원래 어버이 주일은 어머니 주일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머니만 생각하다 보니 아버지들에게 미안해서 '어버이주일'이라 하여, 아버지 주일까지 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 보니 어머니들에 대한 강조가 좀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머니는 어머니로서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특별한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날들을 같이 합치니 양쪽이 다 미흡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머니 주일로 어머니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또 다음 주일에는 아버지들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특별히 오늘은 가족연합예배를 드리는 주일인데, 우리 가정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어머니들을 바로 이해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현숙한 여인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현숙한 여인의 값이 진주보다 더 하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진주가 아주 비싼 것이어서 이렇게 표현했지만 오늘날 같으면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싸다고 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귀하게 표현한 현숙한 여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분명히 가정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남편과 자식이 있는 어머니였습니다. 즉 성경이 말하는 이상적인 어머니입니다.
그러면 이 현숙한 여인, 성경이 말하는 이상적인 어머니는 어떤 사람입니까?
첫째로, 그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여인입니다.
본문 30절에 보니,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여기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고 사는 여자라는
말입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지 못하면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겉모습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속 사람이 아름다워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런 사람이라야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어머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벧전 3:3에 보면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을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정말 값진 인생을 살려면, 값진 여인상, 어머니 상을 가지려면, 겉모습의 단장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내적 단장 곧 심령의 단장을 잘해야 하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자가 바로 그런 여자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현숙한 여인, 이상적인 어머니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자입니다.
두 번째로, 남편과 바른 관계를 가진 여인입니다.
성경은 이상적인 어머니 상을 말하면서 제일 먼저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이것은 주부되는 어머니의 우선순위가 제일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그 다음에는 가정에서 남편과의 관계임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어머니라 하면 그의 가장 중요한 관계가 시부모 혹은 자식인 것 같이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남편을 더 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 다음에는 남편입니다.
그래서 남편과의 관계를 먼저 언급하고 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야 한다고 합니까?
1. 먼저 신뢰의 관계가 되야 한다고 했습니다.
(잠 31:11)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현숙한 여인은 자기도 남편을 믿고 남편도 자기를 믿습니다. 그는 남편의 신뢰를 받는 여인으로, 모든 재산을 맡아 잘 관리하며 유효적절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또 현숙한 여인은 남편을 훌륭하게 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23절에 "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바가 되며" 했습니다.
그 남편이 존귀한 사람의 자리로 올라가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모든 위대한 남자 뒤에는 그보다 훨씬 더 위대한 여자들이 있다."
그렇습니다! 현숙한 여자, 성경적인 어머니는 자기 남편에게 신뢰를 받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그 남편이 위대한 사람이 되도록 돕습니다. 또한 아들이 훌륭하게 되도록 돕는 어머니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위대한 여자입니까?
이렇게 성경적인 어머니 상은 하나님을 경외할 뿐 아니라 남편을 잘 내조하는 어머니인 것입니다.
세 번째로, 가족들과의 관계, 특히 자녀들을 잘 보살피는 여인입니다.
15절에 "그 집사람에게 식물을 나눠주며"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 '집사람' 이란 주로 가족들을 가리키는 말로서, 가족들을 좋은 음식으로 먹인다는 말입니다.
또 21절에 "그 집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집사람을 위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며"라고 했는데, 이것도 고대 추운 겨울에 가족들이 춥지 않도록 두껍고 따뜻한 옷으로 입히는 것을 묘사한 말입니다.
이렇게 현숙한 여인, 성경적인 어머니 상은 가정에서 남편을 잘 내조할 뿐 아니라 가족과 자녀들을 잘 돌보는 어머니입니다.
딤전 5:8에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이 때로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 교회봉사를 한다고 하면서 집안 식구들 돌아보는 일에 게을리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은 성경이 말하는 어머니 상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 일도 해야 하지만, 그런 일을 하면서도 결코 가족들을 돌보는 일에 빈틈이 없도록 하며 어떤 어려움에도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시켜 놓을 줄 아는 지혜를 가진 어머니가 성경적인 어머니입니다.
또한 현숙한 여인은 이렇게 가족들의 육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적으로도 좋은 것을 제공하기 위해서 힘씁니다.
26절에 보니,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라고 했습니다.
육신적인 먹을 것, 입을 것을 챙겨줄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영적으로 필요한 지혜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교육자의 일까지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가정교육은 아버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어머니 상을 보면 아이들을 지혜롭게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 주는 역할은 아버지들만의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몫도 됩니다.
성경에 보면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훌륭하게 된 인물들이 많습니다.
디모데는 유니게라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사도 바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또 모세 같은 사람, 사무엘 같은 선지자도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전설에 의하면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으며 교육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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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역사를 보아도 유명한 어기스틴이 있기까지는 그의 어머니 모니카가 있었고, 또 감리교를 창시한 요한 웨슬레가 있기까지는 수잔나라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녀교육에 있어서 어머니의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버지보다 더 큰 영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현숙한 어머니는 말씀을 통해 자녀 교육을 잘 시키는 어머니인 것입니다.
제가 언젠가 신문을 보다가 그런 칼럼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요즈음 한국에는 입시문제가 너무 심각하여 어머니라고 하면, 아이들 입시준비 잘 시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아이들의 입시를 돕는 어머니들의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 하나는 밀모, 또 하나는 뛰모, 그리고 세 번째로는 지모, 또 주모가 있다는 것이다.
밀모는 어떤 어머니인고 하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식들을 팍팍 밀어 주는 어머니로,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는 부정입학까지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뛰모는 아이들과 같이 숙제도 하고 예습, 복습을 같이 하면서 함께 뛰는 어머니, 지모는 아이들이 공부할 때 옆에서 독서도 하고 뜨게질도 하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지켜 봐주는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모는 어떤 어머니인 줄 아십니까? 아이들이 공부하든지 안 하든지 쿨쿨 주무시는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어머니들의 역할을 잘 그린 이야기인 줄 압니다. 입시제도에 있어 어머니의 책임이 얼마나 중한 지를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어머니들은 자녀교육을 위해서 어떻게 할까요?
물론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좋은 학교 들어가고 훌륭한 사람 되게 하기 위해서 함께 뛰고 밀어주고 지켜봐 주고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어머니의 역할을 다 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더 나아가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해 줄 수 있는 기도의 어머니,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가르치는 말씀의 어머니, 또한 그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어머니가 성경적인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는 자신도 어머니지만, 또한 위의 연로하신 부모님을 잘 섬겨야 할 책임도 있습니다. 그분들을 잘 보살피는 것도 집안의 어머니가 맡아야 할 큰 책임 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현숙한 어머니입니다.
네 번째로, 현숙한 여인, 성경적인 어머니 상은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납니다.
20절에 보니, "그는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정말 이상적인 어머니 상을 지닌 현숙한 여인은 자기 남편, 자기 식구와 자식에게만 잘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회가 있는 대로 이웃의 가난한 자를 돌아보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부지런히 남을 위해 구제하고 봉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가족을 알 뿐 아니라, 이웃에 관심을 갖고 보살필 줄 아는 어머니가 현숙한 여인, 보배로운 여인인 것입니다.
그러니 성경적인 어머니는 매우 부지런해야 합니다.
(13“)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14)상고의 배와 같아서 먼 데서 양식을 가져오며 (15)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에게 식물을 나눠 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16)밭을 간품하여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17)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하게 하며 (18)자기의 무역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19)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27) 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게으른 어머니는 결코 성경적인 어머니일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부지런하고 바빠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서는 늘 아버지가 바쁜 것처럼 되어 있지만, 사실은 어머니가 더 바쁩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는 분이 바로 어머니들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어머니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 주일이 어머니 되신 분들이 칭찬을 받고 위로를 받는 시간일 뿐 아니라, 어머니 자신이 먼저 성경적인 어머니인가, 현숙한 여인인가를 생각하고 다시 어머니의 자리를 찾는, 어머니의 역할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여기 있는 우리 교회 여성들, 어머니들이 다 이렇게 현숙한 여자들, 곧 성경적인 어머니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 경건한 어머니들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할 줄 알고, 말씀에 충실하며, 성령의 열매로 단장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무엇보다 남편들의 신뢰를 받으며, 모든 가사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결국은 그들을 도와 사회와 직장, 교회에서 존경받는 사람들이 되게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집안에서 자녀들을 잘 보살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하는 어머니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 집 안에 나이 드신 부모님들이 계시면 그들을 잘 돌보시는 어머니들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친정 부모님이든 시부모님이시든 다 우리가 보살펴 드려야 할 우리 가정의 부모님들이시니 그들을 잘 보살펴 드리는 것이 우리 사회의 성경적인 어머니 상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웃들을 위해서도 봉사하고 기회가 있는 대로 많이 구제하는 어머니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들이 비록 자기 시간이 없는 것 같고,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잘 쉬지 못하는 것 같으나 가족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어머니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정의 달에 어머니가 먼저 바로 서야 합니다. 영적인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성경적인 어머니상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어머니가 될 때, 어떤 결과가 생깁니까 ?
우선 30절에 보니,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30)“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진정한 아름다운 여자는 하나님을 경외하여 칭찬받는 여자입니다. 이것을 바라고 하나님의 뜻을 믿음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후에 자식들에게 사례받고, 남편과 시부모에게 칭찬받을 것만 바라고 일하면 낙심이 되어 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어머니들은 하나님의 칭찬과 하늘의 상급을 바라며 이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왜 내가 남자로 태어나지 않고 여자로 태어나서 이런 힘든 일을 하느냐?"고 하며, 또 딸에게까지 "너는 왜 여자로 태어났느냐"고 한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가 되게 하고, 여자가 되게 하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여자로 태어났을 때는 한 가정의 어머니가 되는 귀중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직분을 잘 감당함으로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을 바라보며 어머니의 일을 잘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 31절을 보니, 이웃에서도 칭찬을 받습니다.
(31)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어머니의 일을 잘 감당하면, 하나님도 알고 이웃 사람들도 알아 칭찬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에 여러분들은 큰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특별히 28절에 보니, 가정에서도 사례와 칭찬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28)“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29)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칭찬이나 이웃으로부터 오는 칭찬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머니들에게는 남편된 자들과 자녀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남편과 자녀들은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헌신하는 어머니들을 더 잘 이해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사례하고 남편들은 칭찬해야 합니다.
저는 특별히 오늘 어머니 주일, 가족 연합예배를 맞이하여서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여러분들 가정의 어머니들에게 칭찬 많이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가정의 가장된 아버지들, 어머니들을 많이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날 우리들 가정에 아주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 하면 이런 칭찬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어머니들, 하루 종일 집을 지키며 구진 일을 하는데,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그런데 요즘 자녀들이 어머니를 그냥 집안 일이나 하는 가정부로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자석의 원리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선생님이 방바닥에 클립을 뿌려놓고 자석으로 쓸어서, 다 붙어서 딸려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석이라는 것은 이렇게 방바닥에 떨어진 쇠붙이 등을 다 쓸어모으는, 즉 주워 모으는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 다음날 학생들에게 복습을 시키려고 종이를 나눠준 후 퀴즈를 보았습니다.
"방바닥에 떨어진 것을 다 주워모으는 힘을 가진 것이 뭐죠? 'M'으로 시작하는 여섯 글자를 써보세요."
그러자 아이들 대다수가 'Mother"라고 썼다고 합니다. 자석이라는 글자는 "Magnet"이라는 여섯 글자인데, 아이들은 방바닥에 흘린 것을 주워 모으는 사람인 어머니를 연상한 것입니다. 이 아이들의 머리 속에 어머니는 청소나 하고, 자신들이 어질러 놓은 것을 주워 모으는 사람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 나라 아이들도 어머니를 청소, 빨래나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모른다 해도, 남편들조차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어머니들이 일이 힘들어서 낙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어머니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특히 남편들에게 한마디라도 위로가 되는 말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낙심이 되고 일할 맛이 안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많고 힘듭니까? 여러분들에게 하라고 하면 하겠습니까?
저는 제 아내가 집안 일을 할 때마다, 남자로 태어난 것이 다행이다, 힘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많은 일을 도와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말하는 은사를 가진 사람이라 그런지 Lip-service는 잘합니다. 얼마나 힘드냐고 말은 하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마음으로 그것을 이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한국 사회에 어머니들의 가사 노동을 새롭게 인식하자는 운동들이 있습니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가사 노동을 돈으로 환산했을 경우, 월 평균 53만 원에서 76만 원 정도이며 이것은 GNP의 33-52%사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돈을 어머니들이 절약시켜 주는 것입니다.
가사 노동의 총 소요 시간은 1일 평균 7시간 48분이며, 그 절반인 3시간 48분을 식사 준비에, 주거생활과 가족 돌보기에 각각 1시간 24분을, 의생활의 영역에는 48분 정도를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테면, 공장에서 원료를 사다가 상품을 만들듯이, 가정에서는 상품을 구입해서 또 다른 종류의 상품을 만듭니다. 이것은 가족들을 위한 맛있는 음식, 깨끗한 방, 세탁된 옷 등과 같은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화목한 가정 분위기, 자녀 양육 등과 같은 정신적인 것들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방법으로 가사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이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사 노동은 그저 '집안 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사 노동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돈이나 시간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의 일로서 인정해 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직장에 나가서 그냥 시간을 때우는 것과 어머니들이 가정에서 온갖 사랑과 정성을 담아 음식을 만들고 집안 일을 하는 것은 다릅니다. 여기에는 정말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사랑과 정성, 헌신이 있습니다.
남편과 자녀들이 이런 어머니의 수고를 알아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정에서 수고하는 어머니들의 수고가 얼마나 귀한 것임을 알아 자녀는 사례해주고 남편은 그들을 칭찬하는 데 결코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런 것 다 알지만 칭찬하기가 쑥스럽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면으로라도 감사와 사랑의 표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칭찬은 보약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남편의 칭찬 한 마디가 어머니들의 봉사에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어머니 주일을 맞아 어머니들은 성경적인 어머니 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자녀들은 어머니를 이해하며 남편은 그 수고를 위로하고 칭찬하는 가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어떤 사람이 어머니라는 영어 단어 'MOTHER'를 가지고 이런 말을 썼습니다.
"M"은 어머니가 우리에게 주신 수백만 가지 것들을 의미하는 million 이고요
"O"는 어머니도 나이가 드신 다는 것을 의미하는 old 이고요
"T"는 어머니가 우리를 위해 흘리신 눈물의 tears 이고요
"H"는 변치 않는 어머니의 마음을 의미하는 heart 이고요
"E"는 사랑의 눈빛으로 감싸주시는 눈을 의미하는 eyes이고요
"R"은 어머니는 진실하심을 의미하는 right 입니다
이것들을 함께 쓰면, 나에게 깊고 넓음을 의미하는 한 단어 "MOTHER"가 되지요.
우리의 어머니는 바로 이런 분들입니다.
이런 어머니들에게 진정한 사례를 드리는 것이 어머니를 바로 아는 자녀들의 태도입니다.
성경에 보면 왕도 어머니가 오시면 일어나 사례하고 그 다음에야 왕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우리가 나이가 들고 우리 어머님들이 나이 많아 늙었어도 그 분들에게 대한 우리의 존경의 태도 감사의 태도는 변치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어머니 상을 바로 아는 우리들의 태도입니다.
이 말씀을 바로 깨닫고 우리 어머니들은 성경적인 어머니들이 되시도록 힘쓰시고, 또 우리 남편들과 자녀들은 그런 어머니들을 칭찬하고 위로하며 격려하여, 성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어머님들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풍성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