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처| 임현수목사
정작 자신은 한번도 가정의 행복을 누려보지 못했던 존 하워드 페인이라는 분이 “home sweet home"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다같이 낭독해 볼까요?
이 세상의 쾌락과 궁전 가운데로 내가 돌아다닐지라도
나를 언제나 겸손케 하는 것은 내 집 같은 곳이 다시없음이로다.
가정은 하늘로부터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
그리고 우리를 신성하게 만드는 곳
온 세상을 온통 다 찾아보아도 이런 아름다움을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네.
가정! 가장 감미로운 나의 가정 같은 곳은 다시없도다.
정다운 아버지의 미소 짓는 무릎 아래에 앉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가.
그리고 나를 위로하고 달래시는 어머님의 어루만지심이 얼마나 다정한가.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쾌락을 찾아 배회할지라도
나에게는 나에게는 다만 가정의 즐거움만을 다오.
가정! 가정! 가장 감미로운 내 집 같은 곳은 다시없도다.
많은 근심의 짐을 지고 나는 돌아오리라.
마음이 가장 사랑스러운 위로와 따스함이 거기서 나를 향해 미소하리라.
나는 다시는 그 오두막집을 떠나지 않으리.
그처럼 포근한 내 집 같은 곳은 다시없으리.
가정! 가정! 감미로운 내 가정 내 집 같은 곳은 다시없도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뿐이리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집 내 집뿐이리 (노래 동영상)
과거 프랑스에는 모두 69명의 군주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백성들로부터 진정한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군주는 겨우 세 명에 불과했습니다. 생 루이, 루이 7세, 그리고 앙리 4세, 세 사람입니다.
프랑스의 어느 작가는 그들에겐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고 상처를 싸매 줄 줄 아는 매력이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군주들과 달리 그들만이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감쌀 줄 아는 특별한 인간미를 가질 수 있었던 데에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와의 정 깊은 대화였습니다.
다른 군주들은 어머니와 떨어져 유모의 손에 의해 키워졌지만, 유독 그 세 군주만은 어머니의 품에서 자라며 따뜻한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품이 이렇게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최초로 들어가는 학교는 어머니라고 하는 사랑의 학교입니다. 따라서, 어머니는 최초의 스승이며 최고의 스승입니다.
자녀는 어머니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사랑은 관심입니다. 관심은 관찰과 배려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함께 시간을 가져 주는 것 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시간을 투자하는 가치 부여의 제1순위는 자녀입니다.
어떤 사람이 철이 들어 쓴 글입니다.
생선장수 어머니!
어린시절, 시장에 생선을 파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내게는 너무도 창피했습니다.
저녁 때 팔다 남은 고등어가 밥상에 오를 때면 철없는 투정으로 숟가락을 팽개쳤고,힘들게 생선을 팔아 초등학교에 보내주실 때에도 학용품 사라며 쥐어주신 돈을 생선 냄새가 난다며 뿌리치고 말았습니다. 지금 와 생각하면 그때는 왜 그리도 철이 없었는지요.
일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걸 깨달은 지금 시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면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그 얼굴 사이에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머리라도 조아리고 싶어지지만 이제 어머님은 그 어디에도 계시질 않습니다. 그 옛날로 돌아가, 어머니께 용서를 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머니 죄송합니다!
숭실전문 교수였던 양주동 선생님이 작사하고 김성태 선생님이 작곡한 어머님의 마음
1.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2.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 /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3.
사람의 마음 속엔 온가지 소원 /
어머님의 마음 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이 땅에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어머니가 하시는 일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어머니는 간호사가 되고 교사가 되고 요리사가 되고, 재봉사가 되고, 운전 기사가 되고, 지혜로운 상담자가 되고, 인생 철학자이기도 하시며, 청소부가 되고, 때 미는 자가 되고, 말 동무가 되어주십니다. 이밖에도 어머니의 역할은 수없이 많습니다.
새들의 어미는 시한부로 새끼를 돌보고 책임을 벗으나,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세상에는 진통제가 많지만 어머니의 입맞춤만큼 효력이 있는 진통제는 없습니다. 아이들의 가슴속에 쓰는 어머니의 편지는 세상의 어떤 거친 바람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 희생이라는 것을 우리는 어머니를 통해서 배웁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 불행히도 청년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마디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말할 수 없이 아팠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그는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냐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다.
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 청년의 눈에는 굵은 눈물 방울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의 앞에는 한쪽 눈만을 가진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
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네게 나의 장님 몸뚱이가 짐이 될 것 같아서..."
어머니는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했다.
(어떤 딸의 이야기 입니다)
내가 결혼전 간호사로 일할때의 일이다.
아침에 출근해 보니 아직 진료가 시작되기에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25살 남짓 되보이는 젊은 아가씨와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아주머니가 두 손을 꼭 마주잡고 병원문앞에 서있었다 아마도 모녀인듯 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 아주머니..아직 진료 시작 될려면 좀 있어야 하는데요..
선생님도 아직 안오셨구요.. "" ..... "" ..... "
내 말에 두 모녀가 기다리겠다는 표정으로 말없이 마주 보았다.
업무 시작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두 모녀는 맞잡은 손을 놓지 않은채 작은 소리로 얘기를 주고 받기도 했고.. 엄마가 딸의 손을 쓰다듬으면서 긴장된..
그러나 따뜻한 미소를 보내며 위로하고 있었다.
잠시 후 원장선생님이 오시고..
나는 두 모녀를 진료실로 안내했다.
진료실로 들어온 아주머니는 원장님께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얘..얘가...제 딸아이예요...
예..옛날에.. 그니까..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외가에 놀러갔다가 농기구에 다쳐서 왼손 손가락을 모두 잘렸어요..
.....
다행이 네손가락은 접합수술에 성공했지만...
근데..
..네...네번째 손가락만은 그러질 못했네요..
.....
다음달에 우리딸이 시집을 가게 됐어요..
사위될 녀석...그래도 괜찮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디 그런가요..
이 못난 에미... ..보잘것 없고 어린 마음에 상처 많이 줬지만..
그래도 결혼반지 끼울 손가락 주고 싶은게..
이 못난 에미 바램이예요..
그래서 말인데..
..늙고 못생긴 손이지만 제 손가락으로 접합수술이 가능한지..
...... "
그 순간 딸도 나도 그리고 원장선생님도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
원장님은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못한채..
" 그럼요..가능합니다. 예쁘게 수술 할수 있습니다. "
라고 했고..
그말을 들은 두 모녀와 나도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다.
민희라는 자매는 아버지 없이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으셔서 어린시절 민희는 엄마를 무척 창피하게 생각해서 학교입학식에도 졸업식에도 못오게 했다고 합니다. 어떤 날 어머니가 너무 학교에 오고 싶어서 민희를 기다리다가 친구들과 함께 나오는 민희를 보았습니다. 그때도 민희는 친구들 앞에서 저 아주머니는 왜 저렇게 이상하게 생겼냐고 흉보며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날 밤 어머니는 조용히 딸의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앉으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
"민희야, 내 화상이 그렇게 이상하니? 엄마는 이 화상이 너무나 자랑스러워 왜냐하면 이 화상은 너를 위해 생긴 것이기 때문이지.
너 어릴 적에 집에 너와 남편이 있었고, 나는 저녁 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갔었단다.
그런데 돌아와보니 집이 불로 가득 차있지뭐니. 난 어린 네가 너무 걱정이 되서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볼로 뒤덮혀 있는 집으로 들어가 너를 가까스로 구출했단다.
하지만 남편은 못 구했단다....그래도..아빠는 이해해줄거야. 우리의 소중한 민희는 아무 상처없이 이렇게 이쁘게 자라서 대학교까지 들어가 성인이 되었으니까.. 엄마는 그때의 상황이 다시 온다고 해도 망설임 없이 우리 딸 민희를 구할거야...그러니..너무 엄마를 미워하지 말아줄래..?"
이야기를 듣던 민희는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안하고 엄마에게 안겼다. 그리고 그동안 엄마에게 하지 않던 말을 화상입어 흔적만 남아있는 엄마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엄마~고마워요. 엄마는 마음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엄마 정말 사랑해요."그렇다면 아버지는 어떻습니까?
어머니는 겉으로 울고, 아버지는 속으로 키운다고 합니다. 또, 어머니의 과잉 사랑을 견제하는 역할을 아버지가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배의 돛이라면 아버지의 사랑은 키와 같습니다. 키는 물 속에 잠겨 보이지 않으나, 배의 방향을 인도하는 막중한 역할을 합니다.
아버지의 미소 속에는 아이를 위한 장래의 걱정이 있고, 아버지의 주머니 속에는 아이를 위한 희생적 준비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가슴속에는 아이에게 훌륭한 모범이 못 되고 있다는 가책이 있고, 아버지의 심장 속에는 좀더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결심이 있습니다.
아버지란 '내가 훌륭한 아버지 구실을 하고 있나?' 라고 날마다 자책하는 분이십니다. 아버지란 결혼식 같은 때에 눈물을 별로 안보이지만, 목구멍 속으로 우는 분이십니다. 아들딸이 늦게 돌아올 때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고,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내다봅니다.
아버지는 날마다 일터로 나가지만 그 머릿속에는 언제나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속으로 울고 겉으로 위로하는 자입니다. 또한, 아버지는 속으로 사랑하고 겉으로 책망하는 자입니다. 아버지는 엄한 얼굴을 가졌으나 부드러운 심장을 가진 자입니다.
아버지는 최후의 존재하는 아이의 고향이며, 배신하지 않는 아이의 친구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착잡하십니다.
그 이유는 아들딸이 '나를 닮아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을 배웁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두려움과 자비, 위엄과 사랑의 양면을 동시에 가진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날을 상징하는 꽃은 사랑과 존경의 뜻을 품고 있는 카네이션이지만, 아버지날을 상징하는 꽃은 민들레입니다. 민들레는 짓밟힐수록 다시 일어나 더 힘차게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뭉개 없앨 만한 힘은 없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어떤 풍파와 역경도 감수하는 순교자적 사랑입니다.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부모님 은혜,
푸른 하늘 그보다 더 높은 것 같아"
(박재훈 곡 윤춘병 글)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Jack Dominian).『지지, 치유, 그리고 성장』입니다.
아마 이런 내용이 오늘 우리가 읽은 룻기에 가장 리얼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원래 룻의 가정 배경은 참 불행합니다. 완전히 패가망신한 가정입니다.
그런데 룻기의 메시지는 행복의 회복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행복을 회복한 가정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세 사람의 장례식으로 시작하나, 마지막은 결혼식의 기쁨과 탄생의 축제로 회복합니다.
즉 1장에서는 엘리멜렉과 말룐과 기룐이라는 세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하나, 4장에서는 오벳과 이새와 다윗이라는 세 사람의 역사적 출생으로 회복됩니다.
눈물로 시작한 내용이 축가로 전환됩니다. 사별의 통곡으로 시작했으나 탄생의 기쁨이 결론입니다.
가난하게 출발했는데 풍요가 찾아옵니다. 고독하게 등장했는데 희열에 찬 모습으로 부각됩니다.
모든 것을 잃었던 불행에서 이전 것보다 더 풍족하게 회복하고 누리는 행복이 강조됩니다.
이방 땅의 죽은 우상으로부터 약속의 땅의 살아 계신 하나님의 품에 안깁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고생이 영원한 영광으로 바뀝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의 가정도 어떤 환경에서 출발했던지, 새로운 회복이 가능합니다.
지나온 세월 동안 어떤 쓰라린 아픔과 상처와 고통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가정을 회복 시키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룻기 4장 15, 16절에서는 가정의 행복을 위한 세 가지 중요한 단어가 나옵니다.
『회복자(Restorer), 봉양자(Nourisher), 양육자(Care)』입니다.
모든 불행으로부터 완전하게 회복된 가정의 진면목을 부각시켜줍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황홀한 회복의 은총이 있기를 원합니다.
1.하나님이 돌보시는 가정은 회복 됩니다
룻의 가정이 행복을 회복할 수 있었던 근저는 『하나님의 돌보심의 은총』입니다. 본문 13절에서는 "주님께서 룻을 보살펴주시므로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상기시켜줍니다.
"돌보심의 은총"이것이 룻기의 중심주제이기도 합니다.
같은 시대에 쓰여진 구약성경의 사사기는 "한 나라(이스라엘)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주지시켜준다면, 룻기는 "한 개인, 한 가정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부각시켜줍니다.
그래서 룻기는 네 장 밖에 안 되는 짧은 책이지만, 『여호와』라는 이름을 18번이나 반복합니다.『여호와 하나님』은 "돌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한 나라와 한 민족, 한 가정, 한 개인을 자상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원래 행복(beatus)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돌보심의 은혜를 받고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뜻합니다.
시편 128편에서는 "여호와께서 돌보시는 가정은 그 손이 수고하는 대로 먹을 것이요, 복되고 형통할 것이며, 아내와 자식과 함께 온 가정이 행복과 안식을 누릴 것이라"는 확신을 줍니다.
사무엘의 가정도 원래는 불행한 환경이었으나, 하나님께서 어머니 한나를 돌보아주시므로 행복이 회복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Dale Carnegie 역시 불행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으나, 어머니의 애절한 기도를 힘입어 하나님이 돌보아 주신 은총으로 행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불쌍하게 자라고 있는 어린 아들 Dale을 위해 늘 이렇게 기도해주셨습니다.
대일아, 하나님이 너를 돌보아주실거야 Dale, God will take care of you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이 특별한 은총으로 돌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남편의 직장과 사업, 아내의 건강, 자녀들의 진로와 결혼, 부모 형제, 온 가족을 돌보시는 은총이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애송하는 "너 근심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주시리"라는 찬송가는 Martin 목사 부부가 작사 작곡한 것입니다
마틴 목사는 어느 날 이웃 교회로부터 설교 초청을 받았는데, 병석에 누워있는 아내의 병간호 때문에 갈팡질팡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어린 아들이, "아빠, 아빠가 오늘밤 설교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아빠가 안 계실 동안에도 하나님이 엄마를 돌보아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안 드세요?"
어린 아들의 말에 큰 감동을 받은 엄마 Civiela가 하나님의 돌보심의 은총을 믿고 작시한 것입니다. God will take care of you!
4절은 이런 내용입니다. "네가 어떤 시험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이 너를 돌보아주실 것이다. 그러니 구주의 품에 거하기만 하거라. 그러면 하나님이 너를 돌보아주실 것이다."
(No matter what may be the test, God will take care of you. Lean, weary one, upon His breast, XZ)
오늘도 여전히 한 개인, 한 가정을 자상하고 섬세하게 돌보아주시는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서로 상부상조하는 가정입니다
며느리 룻과 시어머니 나오미의 관계는 『생명의 회복자, 노년의 봉양자, 손자의 양육자』이었습니다. 너무나 이상적입니다. 룻기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상부상조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최대한 서로 상부상조합니다.
룻은 부유한 남편 보아스를 만나 유복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시어머니 나오미를 잊지 않고, 나무나 대견스런 봉양자가 됩니다(15절).
여기 봉양자라는 말은 「잘 받들어서 보살펴드린다」는 뜻입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이집트로 이민 초청하여 잘 받들어 보살펴드릴 때 썼던 단어입니다(창 45:11).
오늘 우리도 노 부모님들을 잘 받들어 보살펴드리시기를 바랍니다.
한 사회학자가 이런 정의를 합니다.
19세기는 여성을 발견한 세기요, 20세기는 어린이를 발견한 세기라면, 21세기는 노인을 발견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노인들이 자녀들로부터 바라는 것 중의 1순위는 현찰로 용돈을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식된 도리로서 노 부모님을 최대한 봉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부모는 부양하는 것이 아니라, 봉양(奉養)하는 것입니다. 부양이란 경제력이 없는 사람을 도와드리는 단어요, 봉양이란 잘 받들어서 보살펴드린다는 뜻입니다. 잘 모시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시어머니 나오미는 손자를 잘 양육해주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보여줍니
다(16절).어린 손주가 할머니 가슴에 안겨 건강하게 성장하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꼭 업어주세요!
디모데가 훌륭한 인물이 되었던 것은 할머니 로이스가 신앙으로 양육해주셨기 때문입니다(딤후 1:5).
3. 신앙이 일치하는 가정입니다
룻기의 중심인물들인 나오미, 룻, 보아스 세 사람은 모두가 신앙적으로 일치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적 주파수가 맞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 사람을 각각 뜯어놓으면 신분과 배경이 서로 다릅니다.
나오미는 자식 농사의 실패자요, 룻은 이방 여자요, 보아스는 전형적인 유대인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교육 수준이 높다고 가정이 행복한 것이 아니요, 경제적으로 풍요하다고 안식을 누리는 가정이 되는 것 아닙니다.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영혼의 교감이 이루어져야 하고, 영성이 같아야 합니다.
Karl Barth라는 신학자는 "부부관계로써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하고 숭고한 성취가 있다면 그것은 진실과 헌신으로 하나되는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주 예수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사도행전 16:31).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자의 신앙이 탁월할수록 반드시 행복합니다』
아브라함이나 욥의 가정이 그 대표적입니다. 그들의 영성이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롯의 가정은 남편 롯이 믿음이 없는 만큼 불행했습니다. 신앙적 영성지수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좌우됩니다.
한 때는 아브라함도 신앙심이 약해져서 이집트로 내려갔더니 가정불화가 생겼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들이 제사장적 축복권을 바로 행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버지들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는 행복의 창조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딤전 2: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세계적인 가정 사역자인 James Dobson은 행복한 가정의 조건 4가지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첫째, 부부간의 원만한 사랑입니다.
둘째, 부부의 신앙과 헌신입니다.
셋째, 안정된 가정입니다.
그리고 넷째, 건실한 교회에의 참여입니다.
건강한 교회에서 함께 헌신하는 가정은 행복합니다.
지난 금번 성서대학에서 가장 기쁜 것은 부부가 함께 나와 공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엄마와 딸,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오늘 룻기의 중심 주제처럼 가난에서 풍요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눈물이 변하여 기쁨으로, 고독한 삶에서 축제적인 인생으로, 마라의 쓴 물에서 엘림의 생수로 회복되는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원하십니까?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가족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상부상조하셔야 합니다.
한 믿음, 한 비젼을 갖고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정은 행복의 보금자리입니다. 하나님이 돌보시는 은총을 구하십시다. 아무 때나 어디서 주 너를 지켜주시리.
주 안에서 화목하며 상부상조하는 가정, 이 시간 나의 부모님을 축복하십시다. 이제는 부부가 함께 예수 믿고 신앙으로 일치하고, 함께 헌신하므로 모든 에덴 동산의 행복이 회복되는 축복이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