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4: 11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벧전 4: 11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 )
다섯째, 말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주신 말씀으로 말하는 것처럼 하고 봉사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주신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범사에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 영광과 권능은 우리에게 있지 않고 오직 영원히 하나님께만 있다.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마지막에도 '[대개 = 이는 = 왜냐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있사옴이니이다]'라는 내용이 있다.
베드로는 본 절에서 은사의 사용 범주에 대해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첫째, '말의 사용'이다.
여기에서 '말하려면'(랄레이)는 모든 종류의 말을 의미하며 '말씀'(로기아)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계시를 의미한다(Blum).
그리스도인은 공적이든, 사적이든 간에 말할 때 하나님의 말씀처럼 즉 성경 말씀처럼 해야 한다.
* 고후 5: 20 -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 살전 2: 13 -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이것은 마치 '하나님의 신탁'을 전하는 것처럼 그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말씀을 표본 삼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함을 시사한다. (Lenski).
2]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둘째, '봉사'이다.
베드로는 봉사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다 열거하지 않고 한 단어로 묶고 있다. '공급하다'(코레게이)는 본래 '합창하다'라는 의미였으나 후에 '하나님이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유익과 덕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봉사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아낌없이 공급해주시는 것을 염두에 두고 힘껏 봉사해야 한다.
자기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는 것이 아니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봉사해야 한다(Calvin).
3]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본 절은 그리스도인이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범주 즉 말과 봉사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처럼, 그리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처럼 해야 하는 이유이다.
하나님께서 각양 은사를 베풀어 주신 것은 오로지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주어진 은사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전 영역에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행해야만 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라는 말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로 인해서 가능한 것임을 암시한다(Beare).
4]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본문은 하나님을 찬미하는 송영이다.
* 롬 11: 33-36 - (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35)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 엡 3: 20,21 - ⑳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그에게'(호 에스틴)은 선행사가 예수 그리스도인지, 하나님인지 분명치 않으나 만약 '예수 그리스도'라고 한다면(Stibbs, Michaels, Kelly, Goppelt, Selwyn)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영광'이란 의미가 되어 논리에 어긋난다.
따라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이 논리상 타당하므로 본 절에 해당하는 선행사를 '하나님'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Blum, Clement).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곧 하나님이시고 영광이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께 연결되기 때문에(Lenski, Robertson) 찬미 대상이 누구든 간에 의미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다.
* 롬 16: 27 -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 유 1: 25 -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 계 1: 6 -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아마도 베드로도 경배의 대상에 대하여 그 대상을 구별하지 않았을 것이다. 혹자는 송영이 이곳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원래 본 절이 독립된 것이었는데 삽입된 것으로 주장하나(Clement)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위엄을 강조할 때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이 주장은 적절치 못하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이 세상의 종말이 가까움을 느끼면서 힘써야 할 일에 대해 몇 가지 교훈하였다.
첫째, 성도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의 일들과 육신의 쾌락에 너무 빠지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세월을 아껴야 한다. 물과 같이 흐르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선용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경건한 생활을 힘쓰고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깨닫고 그 뜻을 힘써 행해야 한다.
둘째, 성도는 열심히 서로 사랑해야 한다.
주께서는 친히 우리를 사랑하셨고 또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다.
우리는 거룩하고 깨끗한 사랑으로 또 열심히 서로 사랑해야 하며 우리의 사랑이 식어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또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
우리는 서로 사랑함으로 상대의 부족과 연약을 용서해야 한다.
셋째, 성도는 서로 원망하지 말고 상대를 대접해야 한다.
우리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받을 것을 생각하지 말고 베푸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마음으로, 말로 서로를 향해 너그럽게 대하기를 힘쓰며 시간과 물질로 서로 섬기기를 힘써야 한다.
또 우리는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받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섬겨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가진 재능과 지식, 건강과 시간, 물질을 가지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섬겨야 한다.
우리는 먼저 믿는 형제들을 또 힘 있는 대로 모두를 섬김으로써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