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 오전 설교] 당신의 하나님 이름은 무엇입니까?
본문: 출애굽기 3:13-14, 요한복음 4:24
설교자: 담임목사
할렐루야!
오늘도 거룩한 주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합니까? 네, **'이름'**을 물어봅니다. 이름을 모르면 "저기요", "이봐요"라고 부를 수밖에 없죠. 그런 관계는 깊어질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하나님을 **'그냥 막연한 신'**으로만 알고 있다면, 우리의 기도는 허공을 치는 메아리가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이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진짜 이름'**을 배우려 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보겠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기 말'로 다가오셨습니다.
먼저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원래 하나님은 이름이 필요 없으신 분입니다. 사람은 너와 나를 구별해야 하니까 이름표가 필요하지만, 하나님은 온 우주에 단 한 분뿐이신데 무슨 이름표가 필요하겠습니까?
우리 신앙의 선배 존 칼빈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름을 알려주신 것은, 마치 엄마가 갓난아기에게 '맘마', '까꿍' 하며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본모습은 너무나 크고 위대해서, 우리가 감히 이해할 수도, 부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의 수준으로 낮추어(Accommodation) "나를 이렇게 불러라" 하고 알려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우리는 그분의 겸손하신 사랑을 느껴야 합니다.
2. 하나님이 주신 세 가지 이름표
성경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많이 나오지만, 오늘 딱 세 가지만 기억하십시오. 이것만 알아도 여러분의 기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① 엘로힘 (Elohim): "능력의 하나님"
창세기 1장 1절에 나오는 이름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엘로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이름은 **'강하고 능력이 많으신 창조주'**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문제 앞에서 내 힘이 약해질 때가 있습니까? 세상이 너무 커 보이고 나는 작아 보입니까? 그때 **'엘로힘 하나님'**을 부르십시오. 온 우주를 만드신 그 강력한 능력이 바로 내 아버지의 능력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② 여호와 (Jehovah / Yahweh): "약속의 하나님"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직접 가르쳐주신 아주 특별한 이름입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I AM WHO I AM)."
이 이름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는 분입니다. 우리는 밥을 먹어야 살고, 공기가 있어야 숨을 쉬지만, 하나님은 스스로 계십니다. 배터리가 필요 없는 영원한 존재이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약속의 하나님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약속을 어기고 배신합니다. 하지만 '여호와'라는 이름은 **"내가 너와 맺은 언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도장과도 같습니다. 사람이 여러분을 실망시킬 때, 변치 않으시는 '여호와'의 이름을 붙드십시오.
③ 아도나이 (Adonai): "나의 주인님"
이것은 우리의 고백이 담긴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Lord)."
많은 성도들이 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주인 노릇을 합니다. 내 인생 내 마음대로 살려고 합니다. 그것은 아도나이가 아닙니다.
진짜 믿음은 **"내 인생의 운전대를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주인이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3. 하나님은 '영(Spirit)'이시니, 우상을 만들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예수님은 **"하나님은 영이시니"(요 4:24)**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우리처럼 몸이나 형체가 없으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십자가든, 동상이든, 그림이든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만드는 것을 철저히 금지합니다. 하나님을 금송아지처럼 만들어 절하는 순간,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눈에 보이는 우상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 생각 속의 우상'**입니다.
"내 생각에 하나님은 이런 분이야", "하나님은 내 소원을 무조건 들어줘야 해"라며 내 마음대로 하나님을 상상하고 조종하려 한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우리는 내 감정이나 상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영과 진리', 즉 성령님 안에서 기록된 말씀대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 손에 잡히지 않아도, 지금 이 자리에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가 믿는 분은 누구입니까?
그분은 온 세상을 만드신 능력의 엘로힘이십니다.
그분은 약속을 영원히 지키시는 신실하신 여호와이십니다.
그분은 내 인생의 참된 주인이신 아도나이이십니다.
이번 한 주간,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냥 막연하게 한숨 쉬지 마시고, 하나님의 이 거룩한 이름을 또박또박 부르십시오.
"엘로힘의 하나님, 나를 도와주소서!"
"여호와 하나님, 약속을 믿습니다!"
그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구원이 있고, 능력이 임할 줄 믿습니다.
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그동안 하나님의 이름을 너무나 가볍게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도 모르면서 내 욕심만 채워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크신 능력의 하나님(엘로힘), 변치 않는 약속의 하나님(여호와)을 나의 주인(아도나이)으로 모시고 살기를 원합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영으로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한 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