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광이삼거리 ~ 달기폭포 ~ 달기약수터 ~ 소헌공원 13.3km
금은광이삼거리에서 인증사진 찍고 점심을 먹으며 약 30분간 휴식 후 12시 40분쯤 다시 출발합니다
아직 종점인 소헌공원까지는 13.3km가 남았네요
금은광이삼거리에서 하산길 초반 5백여 미터 지점까지는 좁은 길에 낙엽까지 두텁게 쌓여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이동합니다
산 사면(斜面)에 비좁게 이어진 등로에 눈이라도 쌓이면 정말 위험할 것 같네요
낙엽이 두텁게 쌓인 비탈진 길을 지나니 이제는 급경사의 내리막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응달진 곳이라 군데군데 얼어 있어
발끝에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늦더라도 안전하게...
외씨버선길은 빠르지 않게 유유자적 천천히 걷는 길
녹음으로 우거진 여름날이나 단풍으로 물든 가을날 이 길을 걸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외씨버선길은 함께 걷는 사람과 마음을 열어 놓고 담소를 나누며 걷는 길
때로는 계곡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고...
궁금한 것이 보이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유심히 살펴 보면서...
금은광이삼거리~금은광이길 탐방로 입구 3.6km
12:40~13:40, 1시간 소요
주왕산국립공원 '너구마을' 전경
너구마을은 네 개의 산줄기와 네 개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으로 네 귀퉁이가 만난다고 해서 '너구동'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시점 기준 9km 지점입니다
거리상으로 이제 절반(9km)도 못왔는데 벌써 3시간 40분이 지나고 있습니다(13:40)
종점까지는 대략 10km 가까이 남았는데 주어진 시간(오후 4시)은 약 2시간 20분 정도가 남았네요
아~ 몰랑!
늦든지 말든지 신기한 것이 보이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잖우~
외씨버선길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을 탐닉하면서 걷는 길
너구마을 앞자락에 자리한 '달기펜션' 앞을 지나고...
이곳은 계곡이 길고 수심이 낮아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을 듯 합니다
둘레길 걷기는 정상정복에 익숙한 산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설고 지루한 여행이 될 수도 있겠지만
부담 없이 한적한 곳을 찾아 유유자적 걸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둘레길 걷기는 어쩌다 체력이 달려 일행에 뒤쳐지더라도 탓할 사람은 없지요
자신의 페이스대로 걷다 그마저도 어려울 때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해서 '반칙'이라고 뭐랄 사람도 없습니다
길 가 암벽에 이쁘게 놓여 있는 토종벌통
노루용추계곡의 맑은 물
걷다가 다리가 아플 땐 쉬어가는 여유
차갑지만 풍덩 들어가 알탕 한 번 했으면...
여름에 걸었으면 좋았을텐데...
국립공원지역(상수원보호구역?)이라 입수 금지구역인가?
거울에 보이는 내 모습 찍기
외씨버선길은 사색하며 여유롭게 걷는 길
달기폭포 주변 협곡
달기폭포
달기폭포는 높이 11m에 달하는 웅장한 폭포이며, 폭포 아래에서는 용이 승천하였다고 해서 '용소'라 불리는 폭호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달기폭포 일대의 주왕산 응회암은 특징적으로 여러 방향의 틈이 많이 형성되어
이 틈들을 따라 크고 작은 바위들이 벽면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절벽부를 만들게 되었으며, 이 때 떨어진 바위조각들이 폭포 아래쪽에 흩어져 있다고 합니다
시점 기준 10.5km 지점입니다
이유가 있었겠지만...
달기폭포는 거대한 암봉 사이로 떨어져 웅장한 모습을 배가해주는 폭포인데
폭포 옆으로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 콘크리트 교각(달기폭포교)이 설치되어 감동을 반감시키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하수오 넝쿨과 씨앗
(몰랐는데 함께 걸었던 분이 알려 주었습니다)
주왕산국립공원 월외탐방지원센터(14:40)
기점 기준 12.5km 지점입니다
외씨버선길 홈페이지에서 보니
왼쪽의 안내판은 갈림길에서 진행방향, 거리정보를 알려주는 '안내표지목'이라 하고
오른쪽의 안내판은 길별 주요 갈림길이나 주요 포인트에 설치되어 각 구간의 경로·소요시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구간정보안내판'이라고 하네요
외씨버선길을 걷는 동안 알아 두면 좋을듯 합니다
청송읍 월외리(달빛마을)로 들어서면서 뒤돌아 본 지나온 풍경
장난끼공화국 중앙청사(달빛궁전)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月外里)에 있는 작은 폐교를 그림 동화 작가와 화가, 미술 전공자 등 200여 명이 재능 기부로 하여 만들어진 곳이라 합니다
마을 이름도 달의 외곽지라는 뜻의 월외리(月外里) 대신 '달빛마을'로 정했다고 하네요
월외리 마을앞 정자와 느티나무
시점 기준 13.4km 지점
2024년 현재 수령 2047년?^^
마을앞 느티나무 앞에서 각자 인증사진 찍고 출발합니다
외씨버선길은 구간별로 2곳씩 인증장소가 있습니다
월외리 버스정류장
청송읍내와 그닥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은 지역인데도 도로에 왕래하는 차량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차량이 다녀야 할 도로 위를 한가롭게 걷고 있는 우리 일행의 뒷모습이 어쩜 평화로움 보다는 쓸쓸한 느낌마저 드네요
달기약수터(상탕)
달기약수는 예로부터 약수가 소화불량이나 위장병 치유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달기약수와 같은 탄산약수는 음용한 후 소화기능의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약수터는 계곡을 따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상탕, 천탕, 중탕, 신탕, 원탕이 차례대로 볼 수 있습니다
청송달기약수 닭요리거리
외씨버선길은 구간구간마다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길을 찾는데 그다지 어려움이 없습니다
청송 사과밭
최근에는 사과값이 너무 올라 제대로 된 사과맛은 보지도 못하고 겨우겨우 삐뚤이 사과로 그 맛을 기억하며 살다보니
잘 정돈된 사과밭을 지나며 여느때와는 다른 감회가 드네요
이 계천(쾌천)을 건너면 이제 목적지에 거의 도착하게 됩니다
산수유
쾌천
청송읍 월막근린공원
우송당
망미정
16:11 소헌공원 앞 주차장 도착
휴식시간 포함 약 6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이미지와 섬세한 글 과 영상음악 너무도 좋아요
컴으로 접속해서 봐야 겠습니다 폰으로 보니 예픈 이미지들이 더 기대 되네요
걷기도 힘든데 카메라 촬영까지 정성껏 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담구 간에 또 뵈요
여행사진은 컴 모니터로 크게 보면 느낌이 다르긴 하지요.^^
담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멋진사진 감사합니다
멋진 탐방 준비하고 안내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강바우님 예술작품사진
다시보게되서 너무반갑니다^^
무거운 카메라메고 수고하셨어요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걸었더니 어깨가 뻐근허요.^^
고대산 산행은 즐거웠나요?
감사합니다
2코스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담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바우바우 강바우" 그이름 강바우^^ㅎㅎㅎ
건강을 다시 찾으셔서 축하드립니다
멋진사진을 다시 볼수 있어 기뻐요
2코스 사진도 기대해 봅니다
ㅋㅋㅋㅋ
명월님 보러 갔더니 없데?ㅎㅎ
감사합니다.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계단이 누구의 아이디었는지 ~~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
조금 미끄러웠지만 재미도 있고 멋진 계단이었네요.^^
이 맛이지~~~
강바우님 후기를 얼마만에 보는건지..ㅎ
역시 역시네요~
그 길 함께 걷는 길 동무들
행복한 하루가 되셨을 듯 합니다
후기 읽으며 저도 함께 걸어봅니다
감사히 잘 걸었습니다~^^
해피님 반가워요~^^
100명산에서 비슬산 산행 이후 거의 4년 만에 산악회와 함께하여 조금은 어색하고 얼떨떨한 여행이었답니다.ㅎ
와우~~ 짱입니다..
안녕하시죠? 얼굴 함 보기가 참 어려워용 ㅋㅋㅋ
항상 건강 잘 지키시고, 제가 외씨 함 놀러갈께요~~^^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제가 먼저 명산에 놀러 가야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활기찬 명산팀 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