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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조명: 니고데모는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도달할 수 있는 도덕과 종교(인본주의)의 '최정점'에 선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철저히 지켰고,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흠 없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진단은 냉혹했습니다. "니고데모야, 네가 아무리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종교적인 훈련을 많이 쌓았어도, 그것은 썩어질 육신(타락한 본성)을 겉으로만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그 상태로는 결코 하나님 나라의 문턱조차 밟을 수 없다!"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타락했기에, 아무리 걸레를 빨고 또 빨아도 행주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내 노력과 열심으로는 결코 구원의 생명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철저한 절망의 선고입니다.
Q2.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라고 반문합니다. 이 질문 속에 담긴 인본주의적 사고방식의 치명적인 오류는 무엇입니까?
말씀의 조명: 니고데모의 머릿속에는 오직 '인간의 가능성과 물리적인 한계'뿐이었습니다. 그는 생명이 '위(하늘)'로부터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오직 '땅'의 논리(어머니의 태에 다시 들어가는 것)로만 해결책을 찾으려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인본주의의 한계입니다. 땅의 방식, 내 이성과 노력만으로는 영적인 생명의 기적을 결코 이해할 수도, 쟁취할 수도 없습니다.
3. 깊은 우물 긷기: 위로부터 태어남 - 아노덴(Anōthen)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요한복음 3:5-6)
Q3. '거듭나다'로 번역된 헬라어 '아노덴(Anōthen)'은 '다시(Again)'라는 뜻과 함께 '위로부터(From above)'라는 중요한 뜻을 가집니다.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내 삶에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말씀의 조명: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땅의 자원(나의 결심, 수양, 종교적 업적)이 1%도 섞이지 않은, 100% 하나님 편에서 일방적으로 부어주시는 전적인 은혜의 사건입니다.
육(타락한 본성)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육을 낳을 뿐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스스로를 구원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오직 하늘 보좌를 열고 성령님께서 내 죽어있는 영혼을 덮으실 때, 십자가를 통과한 새로운 생명이 내 안에 잉태됩니다. 내가 수련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위)로부터 완전히 새로운 생명의 '공급과 충만'하심이 내 심령을 뚫고 들어오는 절대적인 재창조의 기적입니다.
Q4. "물과 성령으로 난다"는 것은 구약의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겔 36:25-26)과 어떻게 연결됩니까? 이 과정에서 우리의 옛 자아는 어떻게 처리됩니까?
말씀의 조명: 물은 '씻음과 죽음'을, 성령은 '새로운 생명'을 의미합니다.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맑은 물을 뿌려 우리의 더러운 것을 정결하게 하시고, 굳은 마음(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여 부드러운 마음을 주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거듭남을 위해서는 먼저 십자가에서 '나의 옛 자아(인본주의적 고집과 교만)'가 죽어 장사되는 뼈아픈 수술(물)이 필요합니다. 내가 살아서 펄펄 뛰면 새 생명이 임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 앞에 내 무능함을 고백하고 죽어질 때, 비로소 성령께서 내 안에 뚫고 들어오시어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호흡하게 하시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4. 말씀의 샘으로 2: 장대 위의 놋뱀 - 십자가를 바라보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14-15)
Q5.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이 '거듭남'의 기적을 얻기 위해,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광야의 '놋뱀' 사건을 말씀하십니다. 놋뱀을 쳐다보는 행위는 우리의 종교적 노력과 어떻게 다릅니까?
말씀의 조명: 이스라엘 백성이 불뱀에 물려 죽어갈 때, 그들이 살기 위해 한 일은 해독제를 연구하거나, 뱀과 싸우거나,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기의 무능함을 철저히 인정하고 장대 위에 높이 달린 '놋뱀(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을 '바라보는 것'뿐이었습니다.
이것이 인본주의를 끝장내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거듭남은 내가 무엇을 '쟁취(Do)'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을 전적으로 '바라보고 의존(Look)'하는 것입니다. 내 힘을 빼고 십자가를 바라볼 때, 위로부터 쏟아지는 치유와 생명의 영원한 '공급과 충만'하심이 뱀의 독(타락한 죄성)을 완전히 몰아내고 우리를 거듭나게 합니다.
5. 삶으로 살아내기 (Application & Sharing)
1. 내 안의 '니고데모 스펙(타락한 본성)' 십자가에 못 박기
나는 혹시 교회에 오래 다녔다는 연수, 직분, 헌금 액수, 봉사의 경력 등을 영적인 스펙으로 삼아 "나는 거듭난 사람이야"라고 스스로 착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십자가의 피 묻은 은혜 없이, 내 종교적인 껍데기로 구원을 확신하려 했던 지독한 영적 교만을 철저히 회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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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로부터 부어지는 '공급과 충만(아노덴)' 간구하기
"육으로 난 것은 육일 뿐입니다!"라고 내 인본주의적 의지력에 대해 사망 선고를 내리십시오. 내 안에는 스스로 구원할 생명이 단 1%도 없음을 인정하고, 매일매일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늘 보좌로부터 쏟아지는 성령의 새 생명, 그 거룩한 '공급과 충만'하심이 나를 다스리도록 간구하는 기도를 적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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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단의 기도 (Prayer of Resolution)
나를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로 재창조하시는 전능하신 주님! 내 노력과 선행, 그리고 얄팍한 종교적 열심으로 겉모습을 치장하여 구원에 이르러 보려 했던 니고데모와 같은 인본주의적 교만을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육으로 난 것은 철저히 육일 뿐이며, 내 안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음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주여, 옛 자아를 조금 고쳐 쓰는 리모델링으로 만족하지 않게 하옵소서. 물과 성령으로 나의 옛사람, 곧 스스로 내 인생의 주인이 되려던 타락한 본성을 십자가에서 온전히 죽여 주옵소서. 그리고 오직 하늘 보좌로부터 쏟아져 내리는 성령의 강력한 공급과 충만하심으로 내 심령을 덮어 주시어, 위로부터 태어나는 거룩한 생명의 기적(아노덴)을 매일 경험하게 하옵소서.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자가 오직 놋뱀을 우러러보듯, 내 의지력을 내려놓고 오직 나를 위해 들리신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적으로 바라봅니다. 오늘 나의 일상 속에 생명 없는 종교의 껍데기를 다 벗겨 주시고,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 숨 쉬는 참된 거듭남의 축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나를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