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龍王의 지은 바가 이와 같이 불가사의하다. 대기大氣의 변화도 또한 이와 같이 불가사의하다. 천지만물에 시시각각 펼쳐지는 현상 모두가 자연의 조화라고 하더라도 그 역시 불가사의하다. 곳곳에 내리는 비는 같은 것이 없으며, 비를 받아들이는 삼라만상도 같은 바가 없어서 각각 다르다. 보살의 중생을 위한 설법이 근기를 따라 이와 같이 여러 가지라는 것을 비유하였다.
만다라曼陀羅는 열의悅意라는 뜻이고, 택향澤香은 도향塗香이라는 뜻이다. 또 계라다마鷄羅多摩에서 계라鷄羅는 화예花蘂고 다마多摩는 천상화天上花다. 이 향은 천상화의 꽃술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