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시대에 살고 있는 젊은이로서, 우리는 수많은 전자기기를 접하며 살고 있다. 핸드폰부터 스탠드, 이어폰, 노트북, 냉장고 등의 여러 종류의 기기들 사이에 살고 있는데, 쓰기는 쉬우나 버리기는 어려운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특히 나는 고장난 노트북을 처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써 왔던 핸드폰들은 팔기도 하고 모아두기도 하지만, 노트북은 부피가 커서 방 안에 보관하는 것이 핸드폰보다는 버거운 편이다.
나는 나의 고장난 노트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궁금해서 인터넷검색을 해 보았다. 얻은 답은 그냥 버리거나, 수리해서 중고시장에 팔거나, 고물상에 팔거나, 부품을 직접 떼어내어 그 부품들만 중고시장에서 판매하는 것 등이었다. 그냥 버리는 것은 이들 방법 중 가장 쉽지만, 약간의 미련이 남을 여지가 있다. 그래서 약간의 수익을 얻고 노트북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말 쉬운 처리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수리해서 중고시장에 판매하는 것은 보통의 경우에 수리하는 값이 높아서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물상에 파는 것은 조금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고물상 찾기도 힘들 뿐더러 노트북 안의 정보가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 고장의 정도가 심할 때엔 원래 정보를 초기화를 시키지 못한 채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품만 떼어내어 판매하는 것은 초보자들에게 번거롭고, 판매가능한 부품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노트북을 포함한 여러 전자기기들을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추천해주고, 기기별로 진단하여 판매가능한 부분들의 판매를 성사시켜주는 업체가 필요하다. 사실 전자기기 업계 중 선두인 기업들은 고장난 기기들을 수거해 가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들은 바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이를 시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한 데 모아 처리를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이른바 "전문적인 고물상"이 있다면, 보다 부담없이 집안의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111105 박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