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3 12:15:51
관념적인 글을 풀어놓자면 무한 박학다식해야 한다 생각해
그러자니 내가 공부 안한 것 들통나겠고
그렇다고 머리가 좋거나 지혜가 출중해 그 간의 살아온 지식을 풀어 낼 재간도 없지
그런 연유로 신변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는 것에 국한했는데
그런데 말야 오늘은 주제가 음악이야
너무나 깊고 넓은 세계인 그것 내가 뭐라 쓰기엔 너무나 위대한..
음악이란 놈은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재주를 지녔지?
그래서 감히 내가 느끼는 대로 이야기해보려고해
물론 음악 이론이란 학문도 엄연히 존재하지만
실력이 없으니 까탈스럽고 조직적인 그런 것 말고 감성적인 부분만 말해보고 싶어
얼마 전 티브이에서 스타를 발굴하는 대회가 열렸는데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노래 부르던 소녀가 참 인상적이었어
더불어 그녀의 삶도 들어 보게 되었는데
왕따로 살아온 세상에서 고립되어 있을 때 음악이 그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유일한 위안이 되었다더군
외롭고 힘든 시간을 음악과 함께 하며 스스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나봐
어린 것이 서러운 세상살이 소주 마시듯 노래하면 마음이 나아지곤 했다네
그녀가 들려주는 노래는 그녀의 삶이 우려져 터져 나오는 것 같이 느껴져
음악으로 위로 받고 치료하고 노래로 승화시킨 그녀였다고 평하고 싶어
피로할때 들러 드링크제 사먹는 약국이 있듯이
마음이 상채기 난 날 호~ 해 줄 수 있는 음악을 처방해주는 그런 곳 있으면 좋겠다
지친 일상에서 푹~ 온탕에 깊이 담궈 지지는 음악도 좋고
심장소리 닮은 박자의 경쾌한 곡으로 신명을 돋게 하면 원기회복이 되는 것 같아
맑고 담백해 청량해 보이는 음악
탁하고 음울해 쉬크한 멋을 주는 음악
콩나물에 북어로 끓인 맑은 해장국 같은 음악
순대고기로 가득한 질펀한 순대국 같은 음악
나지막히 들어도 좋고
보륨을 높여 흔들리듯 들어도 좋고
음악 생각하다 소망이 하나 생겼네
언젠가 여행을 가게 되면
늦은 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라이브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곳 찾아가기
음악에 젖어 내 영혼에게 작은 안식의 여행을 선사하기..
오늘..... 닥치는대로 그대 음악과 취해 보며
다른이들에게도 권해보고 싶어
좋은 것 있음 생각 나잖아 ....
내가 지어낸 수제 음악이라는 주제
어설픈 솜씨로라도 써내고 싶은 것은
좋은데.... 뭐라 이 흔들림을
좋지요? 하며 공유하고 싶어
......그래서였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