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점순 시댁 마루끝에 앉아,아.이가을,재래시장.은행 잎,남천강.창상지의 사계절.

1.시댁 마루 끝에 앉아서                                  이점순밤하늘 바라보며별을 헤아린다. 은하수 따라마음도 흘러가는 곳유난히 빛나는 두 개의 작은 별 고요히 적막이 감돌고장독대 옆 옥수수잎 바스락 소리 낼때별똥별 하나 빛을 내며 떨어진다. 밤이 깊어새벽이슬 내리면 일어나디딤돌 딛고 문고리 당긴다. 2.아. 가을이구나.                     이점순 하늘은 맑고 구름 한 점없이 푸르고오색 단풍아름다운 모습으로 자태를 드러내는 그대너무 아름답구나 아 ~이가을 지나가지 말고멈춰 서면 좋으련만. 계절은 변함없이 흐르면서또 겨울이 오겠지. 늘. 푸른 소나무를 볼때 마다눈이 내리면 하얀 이불 덥고 서도얼마나 추울까.안타까운 생각을 한다. 그 청솔 변하지 않고눈 덮인 아름답고 고귀한 자태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며.세월은 변함없이 흐르는구나. 연로하신 어르신들 허리가 굽어서다리가 휘어서걸음이 불편하신 모습을 보면서70대!나 여기서 머무르고 싶구나. <div class="table-wrap"><table data-ke-type="table" data-ke-align="alignLeft" style="width: 100%;" border="1"><tbody><tr><td> 3.전통시장(시장 사람들)                                    이점순 가게마다 각가지 상품을 예쁘게 진열해 놓고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애를 쓴다. 우리로선 조금이라도 싼 곳이 없나? 이곳저곳 살펴보고 일단 눈으로 본 다음에 사게 된다 옛날에 비하면 전통시장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대형할인마트가 주의에 들어섰기 때문에 아쉽다. 심심할 때 한 번씩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만 사면서 사람 사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좋은 공간이기에 그래도 난 전통시장이 좋다. </td></tr></tbody></table></div><div class="table-wrap"><table data-ke-type="table" data-ke-align="alignLeft" style="width: 100%;" border="1"><tbody><tr><td>4.은행잎         이 점순 노랗게 물든 은행잎. 아름답고 신비스러울 만큼 예쁘다. 땅에 뒹구는 노란 가을 거리를 걸으며 바스락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아무도 없다. 5.남천 강.           이 점순 들국화 예쁘게 피어나는 남천 강변 초겨울 접어들면서 나뭇잎이 바람에 휘날리고 잡초는 서리 맞아 쓰러 질듯 쓰러 질듯 겨우 버티고 있구나 물소리 졸졸 만추의 노래 부르며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느냐 물밑엔 송사리 떼 줄지어 노니는 그 모습 한가로워 보인다. 그러나 어느새 청둥오리 날려 와 먹이를 낚아채며 날개를 퍼덕인다. 송사리는 잡혀서 먹혔는지? 어디로 숨어 버렸을까? 하늘엔 흰 구름 흘러가는데 내 마음도 흘러간다. 6.창 성지의 사계절                            이 점순    봄에는  파릇파릇 새싹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여름엔.  녹음이 짙게 물들어  호반 가를 초록색으로 물 드리운 모습    가을엔  나뭇잎이 노랗고 빨갛게 변하면서  온 산과 들녘에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겨울엔  단풍잎이 한둘 바람에 휘날려  노랗게 물든 은행잎도 길에 나뒹구는 정경  길가는 행인들도 가던 길 멈추고   아~.  너무 예쁘다고 소리치며  창 성지 호반  휘날리는 단풍잎 따라 사, 계절을 맛본다.     </td></tr></tbody></table></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