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힘의 종교
로마서 8:31-끝, 제(題)는 시편 84:7
중곡(中谷)교회
1930. 11. 16.
參考聖書
用力者奪之. 太十一章十二節. 隨主用力而盡力, 골一章二九節.
賜能力者之內我無不能. 빌四章十三節.
不欲役者勿食. 데살後三章十節. 流汗而食. 刱三章十九節.
◇盖東洋學者對運命有兩說, 孔子主命說, 墨子主力說, 今眞理漸明, 命說歸虛, 力說有理, 今看聖書亦主力說曰, 用力者奪之, 太十一章十一節. 且云不欲力者勿食, 데살後三章十節. 且言流汗而食. 刱三章十九節. 主又曰神父只今役事我亦役事云. 此諸說無非用力而得也. 古者聖人深知此理, 故奮鬪不息, 欲建天國於人間也. 盖人之用力有各種, 欲得人格而用力, 欲成事業而用力, 欲得名譽而用力, 欲得金錢而用力, 故孟子曰孜孜爲善者舜之徒也, 孜孜爲利者跖之徒也, 無論何物不孜孜而得者未之有也, 吾友全德基著一書, 名日日之力也. 人生行路宛如登山, 一足纔失便墜下, 又如舵舟, 一舵誤弛便流下, 故不用力則退墜, 此理甚明不待言而知矣. 人格也, 事業也, 金錢也, 皆用力之目的, 而至於成功, 未可豫測, 今雖失敗不必落心, 一向進進不已可也. ◇今日社會之內人格最貴者, 以其有支配社會之力也. 人或以子姪托于學校曰, 請使成人云, 若未成人則不可當局, 反使時局陷危, 此如無學之艦長不能御艦, 必使艦中之人陷危乃已也. 摩西在宮修學, 自以爲得人格, 而神不許, 逃至米田入西乃山, 而得人格也. 人格必刻苦用力而後得也, 욱커우와승톤은 世界之偉人也, 聞其物語, 入學也, 在學也, 何等刻苦用力, 且忍耐奮鬪, 終爲黑人之監督也. 不寧惟是也, 脫出罪網優入聖域者, 其勞力果何如也? 保羅云如解産之受苦. 某西人之家某夫人, 發不平之言, 其夫忍之不忍, 乃入地下室面如土色, 着立不動, 其忍之之形何等勞苦也? 故不用力而忍者未之有也. ◇今日事業最貴, 事業不成, 在安逸不用力之故也, 不勤腹空虛, 依賴乃生, 人惡依賴而後社會整頓也. 白離悳春丈, 有子四人, 而各有送金則不受, 七十老人自爲業農而生, 彼美國之所以富强良有以也. 勿論何事, 知其必要而執之, 雖有阻害, 不可落心, 行善勿落心以此也. 갈六章九節. 事業之不成在變易, 數數變易徒勞無益也. 敎育諸公有或成功者, 金密뇌사之槿花, 崔奎東之中東, 金性洙之中央及東亞, 皆可言成功也. 以敎會言之, 成功者甚多, 其外實業或共公事業不可不力, 僉位勉之. 야곱之七年勞力, 以其得夫人也. 吾人之一生勞力, 以其得天國也. 吾等之終日勞力不如擊空也, 必有反響. 以世界言之, 中國戰爭終熄, 庶有統一之望, 露西亞革命以後, 宗敎掃如, 今信者復興, 네린크라드附近, 新興敎會有一万四千餘處, 今世界人之勞力漸次向上, 朝鮮亦然, 春間以旱騷爲憂矣. 喜雨一降. 無前大豊. 穀價雖落, 農民喜樂, 天非不賜穀, 而人造甚巧, 惜哉! 以敎會言之則, 環境危險, 故幾乎覆滅, 而今有復興之望, 南北合同, 吾族之進步, 於斯可見也. 以個人言之, 則衣之食之, 我田葡熟, 我箱有衣, 我庫有穀, 豈非感謝乎? 神喜感謝者, 尤爲豐賜也. 吾等於來年, 物的與靈的, 俱有豊盛之恩焉, 是所望也.
참고 성서
힘쓴 자 빼앗느니라. 마태복음 11:12
주님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함, 골로새서 1:29
능력을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함. 빌립보서 4:13
일하기 싫어하는 자 먹지 말게 하라. 데살로니가후서 3:10
땀 흘려 노력한 자 먹을 것. 창세기 3:19
동양의 학자들은 운명에 대하여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공자의 주명설(主命說)과 묵자(墨子)의 주력설(主力說)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진리가 점점 밝혀져서 운명에 대한 학설은 없어지고 힘에 대한 학설이 이치에 맞다고 합니다. 지금 <성경>을 보면 주력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힘을 쓰는 자 빼앗느니라’(마태복음 11:11)는 말과 또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하였습니다(데살로니가 후서 3:10). 또 ‘땀을 흘려 애써야 먹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창세기 3:19). 주님께서 또 이르기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하였는데 이와 같은 여러 학설을 보면 힘을 써서 얻는 것이 아님이 없습니다.
옛날 성인(聖人)들이 이 이치를 깊이 알았으므로 쉬지 않고 분투하여 인간 세상에 천국을 세우려고 하였습니다.
대개 사람이 쓰는 힘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인격을 얻으려고 힘을 쓰기도 하고,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힘을 쓰기도 하고, 명예를 얻기 위해 힘을 쓰기도 하며, 돈을 벌기 위해서 힘을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맹자가 이르기를 ‘애쓰고 애써 착한 일을 하려고 하는 자는 순(舜)임금 무리이고, 애쓰고 애써 이익을 추구하는 자는 도척(盜跖)의 무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일을 막론하고 힘쓰고 힘쓰지 않고서 얻는 것은 없습니다.
나의 친구 전덕기(全德基)목사가 책 한 권을 저술하였는데, 이름 짓기를 ‘날마다 힘쓴다’는 뜻으로 『일일지력日日之力』이라고 하였습니다.
인생의 행로는 꼭 등산하는 것 같아서 한 발자국만 실수하여도 문득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또 배를 모르면서 키를 잘못하여 늦추게 되면 배는 아래로 떠내려가고 맙니다. 그러므로 힘쓰지 않으면 뒷걸음 치고 떨어집니다. 이 이치는 너무 분명하여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인격이나, 사업이나, 금전이나 모두가 힘을 써야 얻는 목적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공에 이르는 것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지금 비록 실패하였더라도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곳을 향하여 그치지 않고 나아가고 나아가는 것이 옳습니다.
오늘날 사회 안에서 인격이 가장 귀한 것은 그것이 사회를 지배하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간혹 자식이나 조카들을 학교에 맡기면서 ‘바라건대 완성된 인간을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부탁합니다. 완성된 인격을 가지지 않으면 시국을 감당할 수 없고 도리어 시국을 위험으로 빠뜨리게 됩니다. 이는 마치 배움이 없는 함장(艦長)이 배의 운전을 감당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함장이 배를 지배하게 되면 배에 탄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말 것입니다.
모세가 집에서 학문을 닦아, 스스로 인격을 얻었다고 생각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허락해 주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미디안으로 도망을 가서 시내산에서 인격을 얻었습니다. 인격은 반드시 괴로움을 견디며 힘을 쓴 뒤에 얻는 것입니다.
워커 워싱턴은 세계의 위인입니다. 그의 일화[物語]를 들어보면 학교에 입학해서 재학 중에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힘을 썼으며 또한 인내하고 분투하였습니까? 마침내 흑인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죄의 굴레에서 탈출하여 성역(聖域)에 들어가게 된 것을 볼 때 그 노력이 과연 얼마나 컸겠습니까? 바울이 이른 바와 같이 해산의 고통과 같은 것입니다.
어느 서양 사람의 집에서 그 집 부인이 불평하는 말을 하게 되니 그 남편은 참고 참다가 견딜 수가 없어서 지하실로 내려갔는데 얼굴이 흙빛처럼 되었답니다. 그리고 우뚝 서서 움직이지 않고 있으니 그 참는 형상이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그러므로 힘들이지 않고 참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 날은 사업이 가장 귀한데,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면 이는 안일에 빠져 힘써 노력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배가 고프고, 남에게 의지해야 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남에게 기대는 일을 싫어한 뒤라야 사회가 정돈 됩니다.
백리덕(白離悳)의 아버지가 네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그 자식들이 각각 돈을 보내주면 그것을 받지 않고 일흔 살 노인이 스스로 농장 일을 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미국이라는 나라가 부강하게 된 것도 실로 그 까닭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막론하고 그것이 필요하다고 알았으면 잡아야 하고, 아무리 방해를 받더라도 낙심하면 아니 됩니다. 선한 일을 행하면서 낙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갈라디아서 6:9).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변경되어 바뀌는데 있으니, 자주자주 변경되고 바뀌면 공연히 헛된 수고만 하고 이익이 없습니다.
교육계에 나온 여러분 중에 간혹 성공한 자가 있으니 김밀이사[金密, 차미리사?]의 근화(槿花학교)와 최규동(崔奎東)의 중동(中東학교)와 김성수(金性洙)의 중앙(中央학교) 및 동아일보 등은 다 성공했다고 이를 수 있습니다. 교회를 가지고 말씀 드린다면 성공한 자가 매우 많은데, 그 밖에 실업(實業)이나 혹 공공사업(共公事業)에 있어서도 힘써서 하지 않으면 아니 됩니다. 여러분은 힘쓰십시오.
야곱은 칠년 동안의 노력으로 부인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일생 동안의 노력으로 천국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들의 종일 동안 노력은 허공을 치는 것과 달라서 반드시 반향이 있어야 합니다. 세계를 가지고 말해 본다면 중국은 전쟁을 종식시켜 통일의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러시아도 혁명이후 종교가 다 사라졌는데 지금은 신자들이 부흥하게 되어 레닌그라드 부근에 신흥교회들이 일만 사천여 곳이나 생겨났다고 합니다.
지금 세계인의 노력은 점점 향상되어가고 조선도 역시 그러한데 봄 동안 가뭄의 소동이 근심스럽습니다. 기쁜 비가 한번 내리면 전에 없는 대풍이 들게 되고 곡식의 값은 비록 떨어지더라도 농민들은 기뻐하고 좋아할 것입니다. 하늘이 곡식을 내려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곡식의 값에 대한 조작이 매우 간교하니 안타깝습니다.
교회를 가지고 말씀드린다면 환경이 위험하여 거의 쓰러지고 없어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지금 부흥할 희망이 있어서 남북이 합동하니 우리 겨레의 진보를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을 가지고 본다면 입는 일과 먹는 일에 대하여 나의 밭에 포도가 익고, 나의 상자에 옷이 들어 있으며 나의 창고에 곡식이 쌓여 있으니 이 어찌 감사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에게 기쁘고 감사하는 것은 더욱 풍성하게 내려 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내년에 물적으로나 영적으로 다 함께 풍성한 은혜를 가지기를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