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선생님 말씀1 대신사님께서 만사지의 "지"자를 해석하시어 말씀하시기를 "知其道而受其知也(그 도를 알아서 그 아는 것을 받는 것이라)"고 하셨다. 천도의 모든 이치를 불연기연의 방법으로 알아 가지고 그 아는 것을 한울님께 확인받아야 참다운 아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월산선생님 말씀2 마음은 곧 무형한 기운이요, 사람의 육신도 무형한 원리와 기운으로 화해진 것이므로, 사람과 한울님은 근본에서 동일한 이치와 기운이요, 무형과 유형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무형은 한울이오, 유형은 사람이므로 인내천이라고 하는 것이다 월산선생님 말씀3 아는 것은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니 보고 아는 것과 듣고 아는 것과 생각해서 아는 것과 닦아서 아는 것이 있으니 닦아서 아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비유하면 천도교를 믿는 사람이 지극히 수도하면 강령이 된다는 것은 보고도 알고 듣고도 알고 생각해도 아는 것이나 닦아서 참으로 강령이 되어 보지 못한 사람은 아는 것이 아니다. 내유강화가 되어 한울님과 말씀을 주고받아 언어가 상통한다는 것도 한가지이다. 닦아야만 참으로 아는 것이다. 사탕을 먹어본 사람이어야 사탕 맛을 알 수 있는 것이오, 보고 듣고 생각한다고 사탕의 맛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실질적인 경험만이 참의 지식이 되고 아는 것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진리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다. 특히 신앙생활과 수도 계단에 있어서의 경험은 인간의 좁은 지식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옛날 노자도 상사(上士)는 도를 들으면 믿고, 중사(中士)는 도를 듣고 의심하고, 하사(下士)는 도를 듣고 웃는다고 하였다. 참으로 알고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한 사람이 되려면, 스승님의 심법을 믿고 경전을 구구자자 살펴내어 정심수도를 하여야 할 것이다. 월산선생님 말씀4 세상사람들은 한울님을 모르기 때문에 한울님을 등지고 이치에 어긋나서 잘못을 저지르게 마련이요, 양심에 가책을 받아도 한울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진실한 참회가 되지 못하여 또 잘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도를 닦는 사람은 다르다. 지극한 믿음과 공경과 정성으로 삼칠자를 외우면, 강령이 되어 한울님 모심을 깨달아 한울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잠시라도 떠나지 않게 되어, 한울님을 부모와 같이, 스승과 같이, 모시고 받들고 섬기면서 한울님에게 지나간 모든 잘못을 참회하게 됨으로 또 다시 잘못을 할 수 없으며 진실한 참회를 하는 것이다.
어느 교인 한 분이 교회의 기관지 20부를 팔아서 그 대금을 교회에 납부하지 않고 그 돈으로 교인들과 같이 술을 마셔버렸는데 십년 후에 그 교인은 진실한 수련으로 한울님을 모시게 되어 그때 그 일이 생각나서 십년이 지나서 아무도 모르지만 대금을 교회에 납부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참다운 참회인 것이다. 도를 닦는 사람은 지나간 모든 잘못을 진실로 참회를 해야 한울님과 신성사님의 감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월산선생님 말씀5 우리들은 천도교 교인이다. 연성수도로 습관된 물정심, 그 육신관념을 버리고 성령으로 개벽하여야 한다. 자기부터 정신개벽을 해야 민족개벽도 할 수 있고, 사회개벽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정신개벽은 말이나, 생각, 지식이나 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삼칠자 주문으로 되는 것이다. 신성사님 말씀대로 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모두 신성사님의 제자이다. 제자는 스승님의 가르침에 따라야 할 것이요, 스승님과 같이 닮아져야 할 것이요, 신성사님과 같이 견성각심으로 인내천의 진경을 터득해야 할 것이다.
이신환성으로 자기의 정신을 개벽해야, 미망심과 의구심과 자존심을 헌 옷을 벗어버리듯이 버리고, 깨끗하고 맑은 마음이 되어,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로운 방향으로, 수고롭고 부지런하고 힘쓰는 천도의 사단을 지켜 나아가야 한다.
월산선생님 말씀6 진실한 참회는 진실한 신앙이다 그리하여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 지상천국의 사업에 힘쓰며 물심양면으로 희생봉사를 하여야 한다.
월산선생님 말씀7 우주의 근본원리를 터득하는 것은 오직 마음이다
월산선생님 말씀 8 도를 깨닫는 길은 누구든지 처음 가는 높은 산에 오르는 것과 같아서, 안내자가 없으면 대단히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공부를 하려면 선지식, 깨달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일생일대의 행운이라고 합니다. 몇년, 몇십년을 공부하고도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다가 깨달은 사람을 만나 몇 마디 문답으로 진리를 터득할 수도 있습니다. 선각자를 만나는 것이 공부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사이비교도 많이 있어서 영통을 한답시고 허무맹랑하고 엉뚱한 생각에서 신통력을 얻으려고 입산하여 수십년 동안 허송세월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설사 유교, 불교, 선교, 기독교의 수련방법으로 한다고 하여도 선천종교로서는 운이 다하여 약간의 기적과 영적이 있다하더라도 천인합일의 인내천의 경지에 도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옛날부터 "천도는 무문(無門)"이라고 하지마는, 사람의 수명은 백년이란 유한한 것이므로 아차하면 돌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입니다.
공자께서 삼십에 입지하고 사십에 불혹이 되어 오십에 천명을 안다고 말씀하신 것은 모두 뜻이 있어서 하신 말씀입니다.
세월은 잠깐도 쉬지 않고 바람과 같이 지나갑니다. 육신인의 한 세상은 꿈꾸는 시간과 같은데, 본래 마음은 무량수로 영생하기 때문에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사람들도 건강할 때는 팔십 구십이 되어도 죽는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아갑니다. 구십 살이 넘은 노인이 사업을 한다고 수십억원을 들여 외국에서 인쇄기계를 수입하였으나, 작업할 물량이 없어 직공들에게 신경질을 부리고 안달을 하며 괴로워하더니 밤사이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월산선생님 말씀9 종교는 신앙이 근본이다. 무조건 믿고 힘써 수도하면, 강령도 되고 한울님 말씀함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월산선생님 말씀10 한울님께서는 정성과 공경과 믿음을 다하여, 기도하며 원하고 구하면, 반드시 감응하실 것이다.
한울님은 만유를 화생하시고, 만유 속에 계시면서 만유를 통일하고 만사를 간섭하시고 만사를 명령하시는 유일무이한 절대자요, 완전자요, 부모와 같고, 스승과 같은 격을 가졌기 때문에, 원하고 생각하는 대로 하여주는 것이다. 성심본체는 하나이다. 성(性)은 일원(一源)이요, 심(心)은 일천(一天)이므로, 신성사님의 성령과 우리들의 성령은 동일한 것이다. 동일하기 때문에 신성사님과 같이 높은 인격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믿고 하면 될 것이다. 월산선생님 말씀11 우리 교인들은 모두 신성사님의 제자요 문도입니다. 제자는 신성사님과 같이 닮아야 할 것입니다. 신성사님과 같은 명인이 되고 신선이 되도록 진심갈력으로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해 외국어대학교 교수로 있는 프랑스 사람인 여동찬씨가 중앙총부를 방문하게 되어 총부직원 약 20명과 교리 토론을 하는 자리에 참석하였습니다. 여동찬 교수는 신부로 우리나라에 왔다가 결혼을 하고 환속하여 대학교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천도교의 교리를 연구하신 분입니다. 총부직원들에게 하는 말씀이 “여러분은 천도교의 성직자로서 강령을 받았으며 또 영부를 받았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어떤 분이 대답하기를 “강령을 받고 영부를 받은 사람은 극히 적은 편입니다”하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 교수는 “그러니까 천도교의 교세가 미약하지요. 교조께서 하라고 가르친 것을 왜 모든 교인들이 하지 않습니까.”라고 하면서 매우 답답하다는 표정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신부였던 그 분이 얼마나 한심하면 그렇게 말씀하였을까요! 우리 교인들은 크게 반성할 문제입니다. 장차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강령을 받게 하여 한울님 모심을 깨닫게 하여야 할 종자 사람들이 강령과 영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큰 문제요, 신성사님의 심법을 바르게 수호한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인들은 모두 강령을 받고 영부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 해 경상도 남해를 갔는 데 그 농촌에서 어떤 교인이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부업으로 돼지를 10여마리 사육을 했는데 전염병이 돌아서 집집의 돼지가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곰곰이 생각한 끝에 영부를 받아서 돼지들에게 한 장씩 살라서 복용시켰다는 것입니다. 마을의 돼지가 모두 멸종을 했는데 그 도인집 돼지는 한 마리도 죽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그 후 사람들에게 영부를 써 보았는데 병이 낫는 사람도 있고 낫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돼지만 못한 사람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포덕문에서 “영부를 병난 사람들에게 써보니 혹은 낫기도 하고 낫지 않기도 하므로 그 이유를 살펴보니 정성으로 한울님을 지극히 위한 사람은 병이 낫고 도덕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효험이 없었으니 이것은 받는 사람의 정성과 공경이 아니겠는가”라고 대신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경험과 지식과 사고력이 발달하여 교사한 마음이 금수보다 월등하므로 도덕에 순종하지 않고 한울을 등지고 자기 멋대로 살기 때문에 금수보다 못한 사람이 수두룩하게 있습니다.
대신사님께서는 “금수같은 너의몸에 불사약이 미칠소냐” 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그 인과와 습관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고 마음가짐도 각각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불사약은 한울님께서 모든 사람들의 질병을 고쳐주라고 내리신 영부이지만 효험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인과법칙에 의하여 한울님의 특별한 감응을 받게 되는 것이므로 선악 정사(善惡 正邪)의 분별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영부를 받아보면 반드시 태극과 궁을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받는 그 사람에 따라 표현이 다르고 병에 따라서 그 형상이 다르게 받아집니다. 경전에 있는 말씀대로 왕희지적도 나타나고 신필로 그림도 그려지는 것입니다. 영부를 받을 때 신률(神律)이 자동(自動)하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접령 상태에서 그려지기도 합니다. 영부의 약동하는 상태가 나타나서 그대로 그리기도 합니다.
강령과 영부를 받는 사람들이 후천개벽의 종자 사람이요, 선구자이며, 창생을 구원할 수 있는 새인간들입니다.
새마음 새사람 새가정 새민족 새국가 새세상이 이루어지는 개벽의 운수이므로, 온 세상 사람들이 한울님 모심을 증험하는 첫 관문이 강령이요, 둘째 관문이 발령이 되면서 영부를 받는 데서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강령을 받고 영부를 받는 것은 견성각심(見性覺心)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신성사님께서도 증험하셨던 것으로 우리 문도들은 모두 증험해야 하겠습니다.
강령을 받고, 발령이 되어 영부를 받고, 한울님 말씀을 알게 되어야 생각을 일으켜 모든 인과법칙을 깨닫게 되고, 한울과 사람이 둘이 아님을 자각하게 되어 자천자각(自天自覺)에 이르러 각심(覺心)이 되어 일체의 의심이 없어지므로, 해탈이 되어 대도견성으로 각성(覺性)에 이르러, 성인도 되고 신인도 되고 명인도 되고 신선도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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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性)과 마음(心)의 구별은 무체법경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작년 영등포교구 하계수련 때 처음으로 화악산에서 수련을 하였습니다. 1주일 수련하는 동안, 참여인원 60여명 중 한 분을 제외한 전 교인이 강령을 체험하였고(저도 포함^^, 맨 꼴찌로 강령이 되었음), 많은 분들이 영부를 받았습니다(저는 제외 ㅠㅠ). 경이로운 체험이었고, 그 후 천도교를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심고만 드려도 강령이 되며, 올해 하계수련에서는 영부도 받을 수 있도록 평소 열심히 수련할 생각이며, 부모님과 이모님도 모시고 갈 예정입니다. 천도교인이면서도 강령과 영부를 미신으로 여기던 저를 깨우쳐 주신 월산선생님과, 수도과정에서 흔들리는 저를 이끌어주신 서종환 영등포교구 교화부장님 이하 여러 교인들께 감사드립니다. (박성일 심고) 월산선생님 말씀12 [수도를 권하면서 인사를 드립니다]
의암성사님께서 권도문에 “도란 것은 한갓 지키어 사업만 할 것이 아니라, 진리를 온전히 터득하여 어김이 없게 함이니 어찌 삼가지 아니하리오” 라고 말씀하셨고, 해월신사님께서는 강서에서 “도란 것은 갓난 아기를 보호하듯이 하고 대자대비하여 수련성도로 일이관지함이라” 고 하셨습니다. 대신사님께서는 전팔절에서 “도가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믿음이 한결같은가 헤아리라”고 말씀하시고, 후팔절에서는 “도가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가 나 된 것이요 다른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울이 한울된 것이 사람이요, 무형한 한울님이 유형화된 것이요, 한울이 물건을 화생하고 물건은 다시 한울을 얻은 것이므로, 무형이 곧 유형이요 유형이 곧 무형이므로 유일무이한 한울님이요 성심본체입니다.
이것이 억억만년 전부터 시작이 없고 인연도 없이 본래부터 고요한 것이요, 억억만년 후 영원히 불사불멸한 것이요, 무루무증하고 불생불멸한다는 우주본체요, 최고무상(最高無上)한 진리요, 모든 종교의 뿌리요, 모든 학문의 근본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천(性天), 심천(心天), 신천(身天) 삼단이요, 본래 참 나요, 위 아래도 없고 가고 오는 것도 없으며, 항상 머무는 곳이 없고 아니 가는 곳이 없는 우주의 실상(實相)이요, 법상입니다. 이 본체는 무한한 것이요, 무극한 것이요, 무진장의 보고와 같은 것입니다.
세상에는 도를 모르는 사람이 많고 그 중에는 아는 사람, 믿는 사람, 수도를 하여 마음과 몸으로 증험을 얻어 기쁨을 얻은 사람,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천인합일이 된 사람, 해탈이 된 사람, 견성이 된 사람도 있고 지혜와 능력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道)는 무선무악(無善無惡)하기 때문에 정시정문(正視正聞)합니다. 그 사람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그대로 형상화되는 것입니다.
하고자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은 마음이요, 할 수 있게 간섭하고 명령하는 것은 한울님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행주좌와어묵동정 마시고 먹고 오장육부가 운용되고 피가 돌아가고 신경이 통하고 맥박이 뛰고 세포가 신진대사 되고 마음 생명 정신이 운용되는 것이 모두 한울님의 덕이요, 이것을 밝게 가르쳐 주신 사람이 신성사님입니다. 그래서 한울님의 덕과 스승님의 은혜를 생각마다 잊지 않으면 지기(至氣)와 지극히 화하여 성인이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성품(性)은 일원(一源)이요, 마음(心)이 일천(一天)이요, 법(法)이 일체(一體)이므로 누구나 꼭 같은 음양 이치 기운으로 화생되어 운용되는 것입니다. 무체성(無體性)에는 차별이 없고, 유체성(有體性)인 유전자가 대대손손 혈통으로 내려오면서 천차만별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유전자도 마음가짐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므로, 어리석은 사람이 어진 사람이 될 수 있고 범부도 성인이 될 수 있고 잉태한 엄마가 태교를 잘하면 요순같은 성현도 낳을 수 있고 공맹같은 성인도 낳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 이신환성(以身換性)으로 육신을 개벽하면 만사의 개벽은 쉽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신환성이 되어야 포덕광제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울님을 부모와 같이 모시고 섬기고 효로써 봉양하고 식고를 잘하고 출입심고를 성경신을 다하고 실천봉행하면 반드시 한울님께서 감동하실 것입니다.
때때로 조용히 앉아 경외지심으로 위천주 시천주 양천주 각천주의 단계를 거쳐 나가면 깨닫게 되고 통하게 되어 만사지(萬事知)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두려운 마음을 갖고,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로운 마음(正明善義)으로 정진하여, 샛길로 가지 말고 수령에 빠지지 말고, 이불청음성(耳不聽淫聲)하고 목불시악색(目不視惡色)하고, 먹으면서 먹는 것을 모르고 말하면서 말하는 줄을 모르고 살면서 사는 줄을 모르고 걸림이 없고 막힘이 없는 자유심을 얻어 대도순성하시기를 바랍니다.
포덕 142년(2001) 5월 16일 연원회의장 취임사 천도교 월보
월산선생님 말씀13 [진리유일(眞理唯一)]
(생략)
근자에 방영된 사실로 소설가인 어떤 스님이 수녀를 만난 순간부터 반하여 회답이 없는 사랑의 고백편지를 이년 동안이나 계속한 끝에 그 스님과 수녀가 결혼을 하여 세 살난 아들이 있게 된 지금까지도 밥상을 받아놓고 스님은 불교식으로 합장을 하고 수녀는 천주교식으로 십자를 그리며 서로 달리 기도를 하면서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천주님과 부처님이 하나임을 깨달으면 사람들의 그 어리석고 고집스럽고 무지함이 얼마나 쑥스러운 삶이 되겠습니까!
우주본체의 실상인 성령은 본래부터 처음이 없고 인연이 없이 있는 것으로서, 소위 無無, 無有 無爲라고 표현하는 법상(法相)입니다. 인간들이 많은 명사를 붙이고 있지만 유일무이한 실상(實相)입니다. 그 실상이 자율․자화․자현에 따라 천지만물을 성출하고 그 자체에 환거하여 간섭하고 명령하고 통일하며 생성 변화하지만 상무주처(常無住處)하고 무소부재한 것입니다.
우리 사람도 만리만사의 원리원소가 되는 성품이 있으므로 육신이 있고, 만리만사를 운용하는 마음이 있어서 생명이 있고 정신이 작용하며, 일천조억개 이상으로 된 육신의 세포가 신진대사를 합니다. 사람의 일용행사 행주좌와 어묵동정 모두가 성령이 간섭하고 명령하고 통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한울이 한울된 것이요, 영이 영된 것이요, 신이 신된 것이요, 무형이 유형된 것이 사람입니다. 그래서 한울을 모신 한울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며 신선이라고도 말씀을 합니다.
한울님께서 대신사님께 말씀하시기를 “오심즉여심”이라 하셨고, “귀신자도오야”라고 확실하게 밝히셨습니다. 대신사님께서 “나는 도시 믿지 말고 한울님만 믿어서라 네 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 하지말라”고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수족동정 이는 역시 귀신이요, 선악간 마음용사 이는 역시 기운이요, 말하고 웃는 것은 이는 역시 조화로세”라고 하셨습니다. 한울님, 귀신, 기운, 조화는 글자만 다를 뿐 유일무이한 본체의 소사(所使)입니다.
불교에서 성심(性心)을 말하고 유교에서는 이기(理氣)를 말씀하는데 성(性)은 이(理)요, 심(心)은 기(氣)이므로 성리 심기라고 합니다. 역사 이후 많은 성현들이 출세하셨지만 성심이기(性心理氣)는 유일무이한 본체의 명사로 같은 뜻임을 우리 성사님께서 확명하신 것입니다.
천지인 삼재의 이치와 선천의 천황씨 지황씨 인황씨 삼황이 있었던 것과 같이 수운대신사님을 천황씨, 해월신사님을 지황씨, 의암성사님을 인황씨로 존칭하게 된 것입니다.
신성사님을 통하여 완전한 한울님의 뜻이 표현되었기 때문에 진리를 터득하는 데도 신성사님의 말씀이 일이관지가 되도록 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그 사람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대로 되는 것이 인과의 법칙입니다. 그 사람이 믿는 대로 되고, 공경하느니만치 한울님과 친해지고, 정성하는데 따라 성공하느냐 못하느냐가 달려있습니다.
(생략)
수운대신사님께서 갑자년에 대구장대에서 참혹한 최후를 당하시어 천도를 체행하신지 불과 사년이란 짧은 시일이라 한울님의 뜻에 미흡하기 때문에 해월신사님을 계강하시어 신사님의 말년에 이르러 만요불발의 근본이 이루어지고 의암성사님이 계강하시어 성사님 말년에 무체법경이 나오게 되어 후천 오만년의 만고 없는 무극대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성천, 심천, 신천으로 된 성심신 삼단을 일체 각득하여 황황상제의 위상에 계시는 것은 세분 스승님이 꼭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다른 점도 있습니다. 대신사님께서 못 다하신 말씀을 신사님께서 하셨고, 대신사님, 신사님께서 못 다하신 말씀을 성사님께서 하셨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대신사님께서 위천주, 시천주를 강조하시고 신사님께서는 양천주를 강조하시고 성사님께서는 각천주를 강조하신 것이 다르고,
성품과 마음에 대한 말씀도 대신사께서는 “중용에 이른 말은 천명지 위지성”이요, 또 “솔기성 수기심”이라 하셨고, “마음은 본래 허한 것이라 물건에 응해도 자취가 없다”라고 하시었고 신사님께서는 성심 이기 천지 음양 귀신 조화는 모두 혼원한 기운의 소사라고 하시고, 이치와 기운은 유일무이한 것이요 또 마음이 선발하여 기운이 작용한다고 하셨습니다 성사님 말년에 와서 성품은 만리만사의 원리원소요, 좋은 거울이 되므로 만리만사가 거울속에 들어와 운용되는 것을 마음이라고 하셨고, 성(性)은 이(理)요, 심(心)은 기(氣)라고 하시고, 성과 심은 근본에서 유일무이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성품은 음양이 합덕되면서 천지의 거울이 되고, 세계의 거울이 되고, 고금의 거울이 되고, 성리의 거울이 되고, 마음은 만리만사 만물을 간섭하고 명령하고 통일하는 천지의 한울이 되고, 세계의 한울이 되고, 성리(性理)의 한울이라고 확실하게 밝히셨습니다.
이와 같이 신성사님을 계강하사 무극대도가 완성되어 한울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생략)
포덕 132년(1991) 9월호 신인간 월산선생님 말씀14 (문) 못되고 나쁜 사람도 영부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까?
(답) 드물지만 일반사람들이 보기엔 형편없고 못된 사람이 영부를 잘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엔 나쁜 사람이나 한울님에겐 착한 사람인 것입니다 월산선생님 말씀 15 어느 해의 봄 육순이 갓 넘은 할머니 다섯 분을 모시고 청평 감로암으로 백오일 기도를 갔습니다. 그 가운데 영통한 할머니가 계셨는데 한문은 모르시고 겨우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그 할머니에게 "하늘에 별이 몇 개인지 알아보세요" 하는 문제를 드렸는데, 삼일이 지나도 아무 대답이 없어 재차 물었더니, "글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데 무량수(無量數)"라고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이치를 모르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비유하면 수학문제를 풀지도 못하고 설명도 못하지만 그 답을 한울님의 가르침으로 알아내는 것입니다. 이치를 생각하지 않고 연구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분이 있는 것입니다. 영통은 되었지만 이치를 생각하고 연구하지 않으므로 자천자각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성사님께서 우이동 봉황각에 계실 때에 최노인이란 사람이 잡일을 하면서 성사님을 모셨는데, 그 최노인은 일을 할 때나 길을 갈 때나 항상 주문을 외웠다고 합니다. 어느 날 교인 한 분이 성사님에게 "최노인은 저렇게 잠시도 잊지 않고 주문을 외우는데 어찌하여 도통을 못합니까?"라고 물었더니 "저 사람은 믿음도 있고 정성도 있어서 주문을 열심히 외우고 있지만, 생각을 하지 않고 연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도통이 안된다."고 대답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주문만 외워도 안되고, 궁리만 하여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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