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도(尋牛圖)를 통한 득도(得道)의 과정

[중용]

20231014

 몇 일 전 

우리 산악회가

설악산을 다녀오며

설악산 B조라는 제목으로 올린

킬만님의 산행사진 중에 백담사 극락보전의 건물 삼면에 그려진

심우도(尋牛圖)열 컷이 있었는데,

정리하면 좋을 일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원문 그대로 글로만 옮겨 보오니

득도(得道)를 원하시거나 소(牛)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심우(尋牛): 소를 찾아 나서다.

   '참 나'를 찾고자 하는 발심(發心)이다.

2.견적(見跡): 소는 보지 못하고 소의 발자취만 발견하다.

   본심을 찾으려는 일념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다보면 본성(本性)의 자취를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3.견우(見牛): 소를 발견하다.

   오랜 노력과 공부끝에 본성(本性)의 깨달음을 얻다.

4.득우(得牛): 소를 얻다.

   온갖 번뇌속에 파묻혀 있던 본성(本性)을 비로소 만났으나, 아직 야성을 그리워하고 방종하려하니

   더욱 정진하여 공부한다.

5.목우(牧牛): 소를 길들인다.

   본성(本性)이 드러나니 더욱 도(道)에 정진하며 다스리고 단련한다.

6.기우귀가(騎牛歸家):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

   무위(無爲)의 깨달음의 세계인 집으로 돌아오다.

7.망우존인(忘牛存人): 소를 잊고 사람만 남는다.

   이제 소는 달아날 염려가 없으므로 소는 잊어버리고 안심한다.

8.인우구망(人牛俱忘): 소와 사람 둘 다 잊다.

   사람도 소도 본래 공(空)임을 깨닫는다.

9.반본환원(返本還源): 근원으로 돌아가다.

   꽃은 붉고 버들은 푸른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는다.

10.입전수수(入鄽垂手): 저자에 들어가 중생을 돕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