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키듀입니다 :)
활동성이 높은 아이,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 도전을 즐기는 아이, 자기 통제를 잘하는 아이 등등 …
우리 아이는 이들 중 어디에 속하나요?
사람마다 지문이 다 다르듯이, 사람의 기질 또한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도, 하물며 일란성 쌍둥이 아이들도 제각기 타고나는 기질 다르기 마련이죠.
기질이란 무엇일까요?
사람의 인성(personality)적 특질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독특한 행동 유형으로 나타나는 부분인 성격
2)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정서적 반응 성향인 기질
기질은 때로 운동 수행과 연관된 중요한 요소로 꼽히곤 합니다.
실제로 운동선수들의 기질을 분석한 연구에서 단체종목 선수들이 개인종목 선수들보다 외향적이며 불안 수준이 높고, 민감성이 낮다는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기질도, 아이들의 실제 체력 수준 또는 운동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칠까요?
논문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정서-활동-사회기질 측정 도구(Buss & Plomin, 1984)를 사용하여 유아의 기질을 측정하였습니다.
건강관련 체력(근력, 근지구력, 유연성)과 수행관련체력(평형성, 민첩성, 움직임의 속도, 순발력)은 각각 체력측정도구(유진 & 최문형, 2006)에 근거하여 측정하였습니다.
먼저, 기질의 요인 중
정서성이 수행관련체력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습니다.
정서성 기질은 BIG5 성격 특질 중, N(Neuroticism)에 속하는데요, 이는 정서나 외부 자극에 예민한 정도를 말합니다.
연구결과는 자극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유아들이 수행관련체력에서 더 좋은 점수를 얻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이기 때문에 다소 차분한 기질의 유아일수록 운동 상황에 높은 적응력을 보인다는 것은 물론, 반대로 체력을 기르는 것이 아이들의 민감도를 낮추는 방법이 될 가능성 또한 시사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활동성과 사회성은 건강관련체력과 수행관련체력 모두와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습니다.
두 요인 모두 수행관련체력에서 더 높은 상관을 보였는데요, 이는 아이들의 근력, 근지구력보다는 평형성, 민첩성, 순발력 등이 아이들의 기질과 관련이 높다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사람들과 쉽게 접촉하는 유아가 체력 수준이 높을 수 있으며, 건강한 신체적 능력과 운동 능력을 유도하기 위해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기질과 체력 요소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유아기 체육활동은 아이들의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성격 특성과도 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 최문형, 김재훈. (2008). 유아의 기질과 체력의 관계,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19(3),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