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명장관우> 관우리 레전드 전투! 오관돌파
맛깔나는 영화여행/2011 건방떨기
2011-06-14 21:57:12
<삼국지: 명장관우> 관우의 레전드 전투! 오관돌파
날아오는 화살들을 피해 관우가 달려간다. 관우의 무예도 고공행진을 하면서, 화면 속 역사적 인물은 완전한 무예솜씨를 보여준다.
그렇게, 관우의 오관돌파는 절정을 이루면서, 영화도 절정의 타이밍으로 날아간다. 꿈과 그림자처럼 덧없어 보이지만, 관우를 역사적인 인물로 만들어버린 오관돌파. 그 오관돌파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오관돌파
여기서 오관돌파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명, 오관참육장이라도 부르는 오관돌파란 하비성 전투로 조조의 휘하에 있게 된 관우가 원의 맹장인 안량과 문추를 베는등 혁혁한 공을 세우며 인품과 용맹함으로 조조의 군에서조차 조조의 존경의 애상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유비의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보호하고 있던 유비의 부인과 함께 주군 유비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천리주단기'라고도 불리는 이 대목은 조조의 군사들이 버티는 5개의 관문을 지나야 하며 조조의 신임을 얻고 있는 6명의 장수가 버티고 있다. 훗날 적벽대전의 폐전 길에서 다시 만난 조조와 관우, 삼국지 속에서 두 영웅의 운명의 시작을 알리는 이 부분이 바로 '오관돌파' 또는 '오관참육장'아이라고 부른다. 이후 고사성어로 '겹겹이 쌓인 난관들로 돌파하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진정 행복하게 사는 것.
영화를 보는 내내, 관우의 인생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관우는 조조의 휘하에 들어가지 않았다. 만약, 그가 조조의 휘하에 있었다면, 그는 아마도 부귀와 명예를 한몸에 지고, 평생 편하게 살았을 듯도 하다. 그랬다면, 관우가 영웅은 되지 않았겠지. 인생이란 보란 듯이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진정 행복하게 사는 것임을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관우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었다. 그대는 행복했는가? 비록,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관우의 대답은 아마도 "그랬소"였을 듯 하다. 그는 부도 명예도 아닌, 사람을 보고 인생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중을 받은 거겠지.
관우의 고공행진
영화는 계속 고공행진을 한다. 관우의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고공행진이란, 관우의 공중부양을 의미한다. 발치기, 옆치기, 물구나무로 돌기로 등등. 관우의 무예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날아드는 화살들과 날아드는 창검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는 관우의 무예를 보는 맛도 나름 괜찮다.
뭐, SF영화 같이 말도 안 되는 장면처럼 보이는 장면도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 맛이 있어야 영화도 더 재미있어지는 것 아닐까. 조조의 계략이니, 관우의 용맹이니 이런 것들 다 제껴놓고, 그냥 관우의 무예를 보는 재미로 영화를 즐겨 보자. 보고 나서 혹시라도,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 내 탓 하지 말기. 난, 분명히, 재미있게 보는 팁 말씀드렸다. ^^. 그리고, 내가 보기엔 분명히 재미있었다!
아직도 머나먼 길
삼국지 적벽대전, 삼국지 용의 부활, 삼국지 명장 관우 시리즈를 보면서, 장비가 등장하면, 정말 재미있는 코믹사극이 하나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진지하고 화려한 스케일들의 영화들로 무장된 삼국지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연결고리가 있다고는 볼 수 없으나, 개별적으로 봤을 때 요소요소 재미를 갖추고 있기는 하다.
이번 명장 관우도 관우의 왜소한 겉모습에 비해, 1인 무예라는 참 고전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래서, 다음에 나올 삼국지가 한편으로는 기대되기도 한다. 다음 번에는 웃기는 장비를 볼 수 있는 걸까? 한번 기대해 보자!
<CGV 신작 미리보기 소개글 - 무비패널 2기 전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