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열왕기상 17:1-7
제목: 하나님의 사람
오늘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겠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9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를 미워하느니라”. 그 당시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것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세상은 어떤 곳일까요? 세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장소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깨끗한 곳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죄로 오염된 곳입니다. 그래서 불법이 만연하고 고통과 슬픔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날마다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는 참된 평화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곳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과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예수 믿는 사람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도록 하셨을까요? 오늘 본문은 그것에 대한 해답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람은 엘리야입니다. 엘리야는 선지자입니다. 엘리야라는 이름의 뜻은 ‘내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중요한 시기에 살았던 인물입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7대 왕인 아합은 이방국가 시돈의 딸인 이세벨과 결혼을 하면서 그들이 섬기던 바알 숭배를 받아들여서 이스라엘에 퍼트렸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에 바알의 신당을 만들고 아세라 목상을 세웠으며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두었습니다. 이 아합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북이스라엘 왕 중에서 가장 악한 왕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이러한 아합의 종교정책에 대항하여 하나님만 섬겨야 된다고 외쳤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아합 왕에게 하나님이 징계를 내려서 이스라엘 땅에 가뭄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아합 왕의 입장에서는 엘리야가 얼마나 미웠을까요? 그래서 아합 왕은 엘리야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그릿 시냇가라는 곳으로 피신하게 합니다. 엘리야는 그곳에서 숨어서 지냅니다. 그때 하나님은 까마귀를 통해서 먹을 것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 말씀의 내용이며 열왕기상 17절에서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엘리야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엘리야의 삶을 보면서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사람의 삶에 대해서 살펴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을 증거해야 하며 그의 삶은 하나님이 지켜주십니다.
(열왕기상 17:2-4)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엘리야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합 왕이 시행하는 종교정책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합 왕은 그를 붙잡아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피신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붙잡혀 죽을지 모르는 그런 엘리야를 장소를 정해주고 까마귀를 통해서 먹을 것을 보내주면서 그를 지켰습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보면서 어떤 위험한 순간이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만 섬기는 신앙을 가져야 하고 세상의 유혹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하나님만 섬기라고 부르짖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는 흔들리는 신앙을 갖고 세상에 속해서 세상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이 세상에서 살게 하셨을까요? 세상은 어두운 곳입니다. 이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맛을 잃은 곳입니다. 이 맛을 잃어버린 세상에서 맛을 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3-16).
여러분, 엘리야는 당시 최고 권력자인 아합 왕에게 담대하게 이방 신을 버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삶은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게 된 엘리야처럼 그리스도인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고난을 받기도 하고,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사람에게 피할 장소를 마련해주시고, 그 모든 것들을 동원하여 지켜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마태복음 10:32-33).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향하여 담대하게 하나님에 대해서 증거해야 하며 그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들을 통해서 지켜주신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야 합니다.
(열왕기상 17: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르밧으로 간 엘리야는 그곳에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과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과부의 집에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수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먹을 것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엘리야는 그 과부를 만나서 마실 물과 먹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부는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열왕기상 17:12). 얼마나 어려운 형편이었는지 그 과부는 삶의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엘리야는 그 과부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 과부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과부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열왕기상 17:13-14). 그 후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이 가는 곳에는 하나님의 능력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에게 권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선지자인 엘리야에게는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을 행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성령이 우리에게 임했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권능을 받았습니다. 예수의 증인의 삶을 사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 능력을 나타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모든 일 그리고 모든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할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도 이렇게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냅니다. 그 사람이 행하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그 권능을 받는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세상에 속한 사람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권능을 행해야 합니다. 아니, 삶 속에서 그것이 나타나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는 것을 세상 사람에게 보여야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타락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람이 가는 곳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예수의 증인으로서 권능의 삶을 사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사람이 가는 곳에는 살아남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열왕기상 17:23) “엘리야가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방으로 내려가서 그의 어머니에게 주며 이르되 보라 네 아들이 살아났느니라”
엘리야가 그 과부의 집에 머무르는 동안 매우 불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집 아들이 죽은 것이었습니다. 그 과부는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와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열왕기상 17:18).
엘리야는 그 과부에게 죽은 아들을 달라고 하여 품에 안고 자기가 거처하는 다락에 올라가서 침상에 누이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하나님께 떠나간 아이의 혼이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살아난 아이를 그 과부에게 주면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엘리야에게만 나타난 역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이 말씀을 보여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람이 가는 곳에는 살아남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이 가는 곳에는 죽은 영혼이 살아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가는 곳에는 무너진 것이 다시 세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가는 곳에는 지치고 상한 사람들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에 쓰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어있고, 무너지고, 지치고 상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 속에서 세상에 속해 있지 않고 하나님께 속해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인 여러분들을 통해서 우리 주위에 있는 죽어 있는 영혼이 살아나고, 삶의 모든 것이 다시 세워지고, 회복되어지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20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이 은혜를 증거하며 사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을 증거해야 하며 그의 삶은 하나님이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가는 곳에는 살아남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믿음을 갖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세상을 향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선포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