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 모두 함께 시스터처치의 예배당 건축을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가스윌링을 다녀왔습니다.
마치 전쟁터에서....소대원들을 이끌고....떠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쟁용으로 씌여지던 짚차를 개조하여 만들었다는 지프니에 사십명의 성도들과 함께....가파를 산길을
놀라가는 일,
차가 뒤로 밀릴까봐 붙잡은 제 손바닥이 저리도록 힘을 주고 속으로 "주님!" 외치며....
나뭇가지가 튀고,돌이 튀고,진흙탕이 튕기는 거친 길을 달리며.....
선교사인 저는 내내 전쟁하러 나가는 소대장의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건축이 말만 앞서는 한국인 건축업자의 말대로
삼천만원을 건네받은 그가 고작 한것이라고는 한국의 후원자가 왔을 때 건축현장에 두번 나타나,
기둥 네 개 세운것 말고는 없었는데....
그것도 있지도 않은 명세서를 잔뜩 또 디밀고....후원 소개 하셨던 권사님이 돈을 안주어서 공사를 못했다는
못된 소문을 내고 다니는 그런 일들을 .....
다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도들과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을 공유하고,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2월부터는 모든 성도들이 시스터처치를 세우는 일을 하자고 마음을 모으고, 바자회를 하여 4천여페소를
헌금하였고, 학교의 재정을 보태어 못다한 기둥을 다 세워두었습니다.
카팡안 크리스찬 처치....의 이름으로 시작된 시스터처치를 세우는 일에 모든 성도들은
가슴이 떨린다고 했습니다.
선교사 속으로는 "한 열댓명이나 가겠지" 했더니....ㅠㅠ 사십명이 훌쩍 넘는 성도들이 와버렸습니다.
이 사진들처럼...
성도들 모두가 예배당이 지어지는 터를 두고 기도했습니다.
손잡고 십분이 넘은 오랜 시간을 통성으로 기도햇습니다.
아름다운 교회가 서게 해달라고, 순적함으로 이어지게 해 달라고,
은혜의 터가 되어 우리 카팡안처치처럼 부흥되게 해달라고.....
가스윌링 처치의 성도들을 가운데 세우고...예배당이 아니라 교회가 세워지길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이 곳 예배당은 2년여전 루네스전도사가 마음에 둔 지역이 있다고
교회를 세우고자 기도하고 있다고 하여,
새로운 교회당를 짓는 일이면 내 일이 아니라며 참 오랫동안 안간다고 했던 지역입니다.
우리 품성사관학교의 사역은 학교를 세우고,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운영만도 벅차다고....
주일학교와 토요학교 사역을 학교가 하는 것도 벅차다고 ....그랬다가
하도 열심히 설명하는 루네즈전도사의 권유에 마지 못해 왓다가....
교회를 지으려면 이곳에 지어야.....고등학교가 없는 이 지역에 고등학교 역할도 하고
지역 센타의 역할도 하겐네...했던 바로 그 땅입니다.
지금은 여호와의 증인과 현지 이단교회와 작은 천주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작은 마을입니다.
산꼭대기이지만 삼거리에 위치해 초등학교까지는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도회지나,읍내로 나가 유학을 해야 합니다.
고등학교가 읍내나 저희가 머물었던 사구보란 지역에만 있기 때문에.....
읍내 학교까지는 두시간 혹은 세시간을 걸어야 하니......말입니다.
농사를 돕느라, 농사꾼의 형편이 좋지 않은 터라........대부분의 아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기전에 도회로 나가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곳에 예배당을 세우면 공부 못하는 이곳 아이들도 가르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희 학교의 브랜치를 연결해두어.....아이들이 부모 곁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마을이 학교가 되는 꿈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가스윌링 처치 성도들을 모아 축복 기도를 해주더니...
저를 불러 세우더니......이 성정 건축을 잘 이끄는, 그리고 우리 KCC를 잘 이끄는
미셔너리 데이빗을 위해 기도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얼마나 고마운지.......
4월달안에 메인성전이 건축되길,.....기도했습니다.
비가 제대로 오기전에
교회로 물을 끌여들일....우물과 샘물을 파고,전기공사를 하고, 먼저 예배당을 건축하고,
지반이 약한 쪽이 비가리막을 설치한 후,
네번째로 1층 루네스 목사님과 2층 선교사 사택과 3층은 경량 판넬로 교실로 지어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4월이나 5월에 끝내달라는, 본격 우기철전에 끝내달라는 기도를 간절히 한 후 제가 성도들에게
농담을 건냈습니다...
"선교사를 뭘로 보고.....돈은 삼백오십만뿐이 없는데.....이런 기도를 하는 겁니까?
당신들 나 한국 보낼려 그러는거지?....나 안갑니다^^ "
하며 화답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면 뭔짓인들 못하겟어요,,...하나님의 교회는 돈으로 짓지 않고 은혜로 짓습니다....
일정이 잡히면 바로 한국 을 다녀와서 원하는 시일에 끝내도록 돕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면 어찌 한국만이겠어요....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가 형제의식을
갖고 도와줄꺼라고 했습니다.
허락하시면 4월2일~4월19일 사이에 한국을 방문하여 교회 건축을 위한 사역보고와
크리스챤공동체로서의 비젼을 설명하고 필리핀 아이들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지정후원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주변의 교회에 저희 학교 사역을 설명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를 허락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대전에서 공부하고 있는 세호 선교사와 제가 함께 각가 다른 곳에서도 사역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첫댓글 안녕하셔요
파라냐케 박 광현입니다.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시네요.힘껏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