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값 3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 다양하게 후원해 주셨습니다. 보내주신 성원 좋은 일에 쓰겠습니다. 첫 번째 사업으로 '교도소 수용자에게 책 기부'를 할 계획입니다. 소설 《막달라》가 책으로 나온 후, 조심스럽게 수용자 두 분에게 보냈습니다.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설로 옮겼기 때문에 마음 상하지 않을까 하는 망설임도 있었습니다. 두 분 가운데 한 분께서 지난 12월에 가석방되어 나오셨는데 연락을 주셨습니다.
“강 작가님! 수감생활 해보셨나요?”
“예?···.”
“수감자 마음을 꿰뚫어 본 글이어서.”
“아! 고맙습니다.”
“같은 방에 있는 수감자들이 돌려읽었는데, 모두 감동했습니다.”
“읽어만 주셔도 감사한 일이죠.”
그러면서 많은 수감자가 소설 《막달라》를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교도소 후원을 먼저 생각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수용자 가운데는 억울한 사람, 후회하는 사람, 분노를 누르고 있는 사람, 절망적인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분들 가운데 책을 통해 단 한 사람만이라도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면, 글쓴이로서 보람이 아닐까 합니다.
후원자 이름은 가나다순입니다.
강금주, 강승익, 강정훈, 강태완, 고영철, 김경범, 김동찬, 김동호, 김병주, 김완병, 김유옥, 김정선, 김중식, 김진만, 김현중, 김홍주, 김훈철, 김희정, 노선희, 문찬영, 박라우데스, 박용한, 박진우, 송기춘, 송지나, 신동진, 안태구, 양성필(용인), 양성필(제주), 양윤택, 양창길, 양훈석, 엄기섭, 여상훈, 오덕철, 오문식, 오승학, 유재우, 이맹수, 이방희, 이비비안나, 이찬종, 이희자, 임선자, 정태근, 좌의동, 주동진, 최진호, 한충훈, 허일, 허종헌, 현우준, 황풍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