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역 1번출구로
나와 일산호수공원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백마역에서 일산호수공원에 이르는 길은
백마공원,
마두공원, 강촌공원, 낙민근린공원과 호수공원누리길이
이어지는 넓은 공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강촌공원은
조선시대
초부터 晉州姜氏(通溪公后)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았던곳
옛 마두리 강촌마을에 해당되던 자리입니다.
공원길
양쪽에
늘어 선 느티나무, 겨울옷 입고 있어 보기에
아쉬웠습니다.
우리들은 강촌마을과 마두역을 지나서
낙민근린공원에서
이어지는 호수공원누리길을 따라 걸어서, 오후
3시50분경
호수공원폭포 광장에 이르러서
잠깐 정자 아래 의자에 앉아
휴식했습니다.
많은 바둑 애호가들이
모여서
앉아 바둑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소나무숲과 벗꽃길을 맑은
인공호수
풍경을 감상하며 걸어 "애수교"에 도착하니 오후
4시5분경,
걷기 시작해 한시간 지났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이
나란히 앉아 맑은 호수를 바라볼 수있어 호수공원에서
꼭
건너봐야 하는 다리랍니다.
다리 아래로 월척이
훨씬넘는
비단잉어들이 유영하며 우리를 유혹하는 듯
아름다웠습니다.
호수교 아래를 지나 선착장을 향해 있는 곡선형
계단에
서서 단체 인증 사진을 찍은 후,
메타세쿼이아가 양쪽에 늘어선
길을
따라 걸어서 오후 4시 20분쯤에
주제광장과 한울광장에
이르러, 등나무아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겨울의 문턱을 넘지못한 등나무의 얽힌
줄기모습
이 을씨년스럽게 느껴졌지만, 한사모회원님들의
정성어린
간식과 담소는 따듯했습니다. 특히 박화서
부회장님의
인절미는 피로를 푸는
즐거움이었습니다.
10분정도 휴식한후, 달맞이섬과 월파정을 향해
걸었습니다.
달맞이섬은 봄이면 벗꽃과 개나리가 만개하는 꽃동산이며,
이곳에
자리한 월파정에 오르면 호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월파정을 출발해 전통정원을 향해 걸었습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전통사상에
따라
만들어진 연못과 정자, 나지막한 기와담으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전통정원을 관람하고,
담장
밖으로 나오니 매화나무들이
꽃망울을 품고 서있습니다.
꽃망울을 들여다 보며 봄향기를 느낍니다.
호수주변의 능수버들의 연두빛 잎을
통해
초봄을 봅니다.
다시 월파정을 향해 걷는 길은
넝쿨식물로
만들어진 터널입니다.
다른 물체에 부착해 감아서 살아가는 넝쿨식물의 생태에서
우리 한사모의 회원들이 서로
어울려
걸으면서 삶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읽었습니다.
식사 장소로 가는
길은
월파정과 한울광장을 거쳐서 갑니다.
월파정이 있는 달맞이섬에서 벤치에 앉아 잠깐 쉬는
동안
일부 회원은 개별적으로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고,
월파정 주변길을 돌아 한울광장으로 건너가는
돌다리에서
자연호수 가운데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인
약초섬 주위를 오리떼와 원앙새들이 한가로히
떠다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이었습니다
돌다리를 지나 일산문화공원으로
갔습니다.
일산문화공원에 건립된 고양독립운동 기념탑앞
무대위서
기념탑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첫댓글 고영수 회원님의 안내로 일산호수공원을 둘러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날씨 좋고 꽃피는 계절에 다시 걸었으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장주익 팀장님, 편지를 멋지게 참 잘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회장님,회장님,이경환 회장님...
우리의 영원한 회장님!
수정작업 감사합니다.
꽃샘 추위를 앞둔 날 일산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는
새로운 감흥이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인지 봄의 초입인지 헷갈리는 계절에
봉긋봉긋 솟아나는 나뭇잎이며 꽃망울이
살짝 낡은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좋은 길 안내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