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도사 엄중숙에게 장난삼아 주다 (오준)戲贈都事嚴重叔 (吳竣)-153</a></p><p><br></p><p>저물녘 엷은 그림자 점점 산으로 내려오니</p><p>우뚝한 푸른 소나무 사람 대하여 한가해라</p><p>무단히 기생의 흥을 불러 일으켜서</p><p>좌중 가득 봄빛을 실어 보내누나</p><p><br></p><p>도사~ 주다: 이 시는 오준의 죽남당고 권 2에 실려있다 6수 중에 첫 번째 시만 같이 실려있다</p><p>엄중숙: 嚴鼎耉(1605~1670)의 자로 본관은 영월 호는 滄浪이다 지평, 이조좌랑, 한성부 우윤을 지냈다</p><p>무단히 ~ 보내누나: 도사 엄중숙이 기생을 불러 자리 가득 봄빛을 실어 보내게 하였다는 뜻이다. 한유의 酒中留上襄陽李相公에 '은 촛불 다 타지 않았는데 창에 새벽빛 비치고 기생이 반쯤 취하여 좌중에 봄을 더하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金釵는 금비녀로 기생을 말한다</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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