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안개가 가득하더니 오후 내내 연실 같은 빗줄기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무더웠던 열대야를 누그러뜨려주는 빗줄기, 얼마나 다행인가.
게다가 그동안 너무 가물어서 농작물 걱정으로 시골에서도 애가 많이 탔을 것이다.
우리절 산책길의 단풍나무들도 가을빛에 물들기 전부터 한여름 더위에 말라 비틀어졌었는데,
여기저기 감로수로 내리는 빗줄기에 고마움을 느끼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머잖아 아침저녁으로 소슬한 바람이 불고 가을을 느끼게 되리라....
그러고보니 이번 여름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사진을 더 늦기 전에 올려야겠다.
은색초롱꽃
지난 봄 회룡사에서 올 때 토굴로 모셔온 도라지꽃이 가녀린 긴 모가지에서 남색 꽃몽오리를 터뜨렸다.
남산의 비비추
남산의 붉은 접시꽃
길가에서 만난 새끼해바라기처럼 작은 노란 꽃무리
예쁜 꽃잔디
한여름에 피어난 수세미꽃
우리절 산책길에 피어난 원추리꽃 축제
동대전철역 입구에서 만난 애기똥풀이 한 폭의 그림처럼 피었다
남산의 소나무들을 관객으로 하여 나리꽃들이 한창 군무를 펼치고 있다....마치 숙련된 요기가 수련을 하듯이~~
남산의 백일홍과 망초꽃 향연
하얀 개망초와 노란 망초꽃 무리
화려한 매발톱꽃
작년 봄 우리절 토굴에 피어난 꽃
마가렛 꽃잔치
홀로 피어난 붉은 양귀비
북한산 바위 틈에 피어난 노란야생화
산에서 만난 누린장나무꽃(향기가 좋던데 왜 누린장?)
여름날의 엉겅퀴
노란 민들레꽃
꽃들의 합창
명자꽃이 맞나요?
수국이라 하나요? 아님 불두화인가요? 잘모르겠슴...
열대야의 후박꽃
산에서 만난 이름모를 꽃나무
산에서 만난 꽃
첫댓글 맨밑 : 인동초 ? 수국은 아이보리색, 불두화는 연보라색으로 식별 했습니다만, .....
북한산 바위틈새 : 양지꽃 ( 주로 봄에 피는데...)
야생화는 워낙에 모르면 걍, 잡초 ㅎㅎㅎ
거의 흡사해서 식별이 난감할때가 있어요.
다양한 꽃들의 향연 눈이 즐겁습니다.
맨밑의 것이 인동초와 흡사해요...
근데 인동초는 나무라기 보다는 긴 줄기에서 피어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잘 모르겠네요~~ㅋㅋ
맞아요. 줄기에서 피어나는 꽃 ! ㅎ
덩굴 식물이랍니다.
여기 올려진 꽃들은 행복할겁니다.
예쁘다고 올려주신 스님이 계셔서....
그 덕분에 우린 잘 보았습니다.
요줌 국화꽃님은 바람나셧나
이꽃저꽃 다 있는데 국화꽃은 엄네
난 숭시러븐 맨드라미가 좋아유
올 수목원에서 맨드라미가 괜히 만져 보고싶어서....
흡사 융단 같이 부들부들한것이 닭 벼슬 같더라구요.
월광화 님도 표현이 매우 좋아지셨어요...ㅎㅎ
맞어유~~ 융단처럼 부들부들한 것이 흡사 닭벼슬 같죠...하하하~~
님의 사진실력이 포님 따라 잡으시겟읍니다. 살짝 바람났다 들어왔읍니다.
포님 더욱 분발 하셔야 되겠읍니다요..
국화
잊지않고 챙겨주셔서 고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