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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서 치약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치약이 논란이 된 건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라는 두 가지 성분.
파라벤은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일종의 방부제 역할을 하고,
트리클로산은 균을 억제하는 향균제로 사용되는데. 이 두 성분이 몸에 축적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발암물질 목록에는 두 성분은 없지만,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고, 유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각국이 지금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 같은 경우, 올 4월부터 아예 화장품 등에서 이 두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게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다른 나라들도 인지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가 쓰는 치약의 60% 이상은 이 성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첨부파일과 같이 우리 나라 기준의 치약 기준이 세계에서 엄격하다며 안심할만 하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안전하다고 하는 이유는 기준치 이하라는 점이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4/10/07/0505000000AKR20141007160100001.HTML
JTBC (2014.10. 7) http://news.jtbc.joins.com/html/775/NB10599775.html?cloc=jtbc|news|outsider
식약처(2014.10.6) http://www.mfds.go.kr/index.do?mid=676&seq=25273
컨슈머와이드(2014.10.8) 파라벤이 들어 있지 않은 유아용 치약
http://www.consumerw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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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제기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2050개 치약 중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은 1302개(63.5%),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은 63개(3.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김재원 의원은 “확인 결과,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에 대한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7건에서 2013년 16건으로 전년대비 2.3배 증가했다”며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파라벤 함유 치약의 부작용 신고 건수는 총 29건으로, 부작용의 내용은 구내염이 7건(24.1%), ‘효과 없음’ 6건(20.7%), 치아질환 4건(13.8%)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 1302개 중 J사의 마스크마스터즈어린이튼튼치약은 0.3%, 참좋은숯치약은 0.21%의 파라벤을 함유하여, 최대 허용치인 0.2%를 초과했다.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 63개 중 A사의 토탈클리어 치약, G사의 센소다인에프지피 치약, S사의 닥터니코케어 치약, P사의 오스모스니코텐트 치약, A사의 프오티스케어 치약 등에 0.3%의 ‘트리클로산’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식약처가 화장품과 세정제 등에 대해서는 ‘트리클로산’ 함량이 0.3%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치약에 대해서는 기준치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며 “외국에서 안전성 문제로 시장에서 철수되거나 다른 성분으로 대체되고 있는 유해 성분을 포함한 치약이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생산·판매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들 성분의 유해성에 대한 신속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성분 표기마저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면서, “정부는 의약외품에 대해서도 최초 품목 허가 이후 정기적으로 안전성·유효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과 유해성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성분 표기 규정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라벤’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화학 방부제의 일종으로 몸에 한번 흡수되면 배출되지 않고 혈류에 누적된다. 특히 파라벤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 등을 일으키고 남성의 경우 정자수 감소와 고환암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세균의 증식을 막기 위해 화장품은 물론 식품, 의약품까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트리클로산’은 살균살충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로 자외선이나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소를 만나면 발암물질로 변한다. 여성에게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남성에게는 뇌 발달 교란, 황색포도상구균 증상(비염, 알레르기 유발), 심장 수축력 저하, 생식기 영향(정자수 감소,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트리클로산’이 생식과 신체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각종 호르몬의 분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자 미국 미네소타주는 지난 5월 16일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트리클로산’이 불임과 암 발병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자, 미국 ‘콜게이트-팜올리브’사는 2011년부터 해당 성분의 사용을 전면 중지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와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는 올해 9월 방부제 및 항균제로 사용되는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임신기간 중 태아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치약제 수시감시 위반내역 현황’을 보면 최근 2년간 무허가 제조, 품질관리 위반, 광고위반 등으로 17개 치약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 중 30%가 어린이 치약으로 드러났다.
헬스코리아 뉴스(2014.10.5) 치약 속에 발암 물질이 있다? 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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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시각을 가진 프레시안 기사도 눈에 띄입니다.
식약처 자문위원장이라고 한 어느 대학교수, '발암 치약' 논란 키운 일등공신
국정감사 부실 자료를 계기로 식약처 자문위원장(방송에 출연해 어떤 자문위원장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단지 자문위원장이라고만 답함. 식약처에 문의한 결과 어떤 자문위원장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이라고 하는 박용덕 경희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해 우리나라 치약에 사용되는 보존제 성분인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이고 고환암, 유방암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며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환경호르몬 물질이라고 지적하면서 '발암 치약' 논란을 증폭시키고 국민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발암 치약' 논란은 상술의 하나(?), 제 2의 커피믹스 인산염 논쟁(?)
트리클로산 사용이나 규제에 대한 국제적인 흐름을 보면 점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0년 천연자원보전위원회가 식품의약품청(FDA)이 트리클로산 함유 제품에 대한 독성을 재검토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발한 적이 있다. 또 FDA가 트리클로산과 매우 유사한 화합물인 헥사클로로펜에 대해 사용 금지를 내리자 일부 학자들은 최근(2014년) 미국 내에서 트리클로산을 완전 사용금지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트리클로산 함유제품은 반드시 이를 표기토록 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화장품에 트리클로산을 사용할 경우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규제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2014.10. 7) 발암 치약? 파라벤은 발암물질이 아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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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에 안전한 치약 사용법이 나와 있네요.
◇ 치약이란?
칫솔질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도와주는 치약은 치석제거와 광택을 위한 세마제, 계면활성제, 결합체, 습제, 향제, 감미제, 착색제, 방부제, 약제 등 여러 가지 화학 성분을 혼합하여 만든다.
최근 들어 풍성한 거품으로 강한 세정력을 자랑하는 ‘합성 계면활성제(SLS)’, 충치에 효과적이지만 살충제로 쓰일 만큼 독성이 강한 ‘불소’, 치약 항균제인 ‘트리클로산’ 등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성인의 경우 보통 치약의 약 2~3%를 먹게 된다고 하는데, 입안을 여러 번 헹구는 것만으로도 치약의 각종 화학성분이 인체에 남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치약은 ‘돌가루+세제’?
치약의 주성분은 세마제다. 세마제란 돌가루와 같이 거친 입자로 마찰을 통해 프라그 등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제품마다 사용하는 세마제가 다른데, 세마제의 성질과 강도에 따라 치아 상아질의 연마력이 다르므로 잇몸질환, 치아상태, 시린이 상태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적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마력이 너무 셀 경우에는 치아에 상처를 내고 잇몸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치아 상아질 연마도는 치약 포장지에 표시된 RDA지수로 확인할 수 있다.
계면활성제는 치약의 세정력을 높이고 거품을 많이 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에 따라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누, 샴푸 등에 첨가되는 것과 동일한 합성 계면활성제(SLS)가 사용되기 때문에 ‘치약=세제’라고 보는 이들도 많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입안을 건조하게 하고 구취를 유발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를 닦은 후 음식을 먹으면 쓴맛이 강하게 드는 것도 입안에 남은 합성 계면활성제가 미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계면활성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입안을 깨끗한 물로 10번 이상 충분히 헹궈 계면활성제를 모두 씻어내도록 한다.
◇ 치약, 손톱만큼만 짜서 물 묻히지 않고 사용
치약의 양은 손톱만큼이면 충분하다. 치약을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짜 칫솔 사이사이에 스며들도록 닦는 것이 좋다. 마른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치석 제거에 효과적이며, 치약에도 물은 묻히지 않고 사용한다.
이를 닦을 때 따뜻한 물로 입을 헹구면 찬물로 할 때보다 세정 효과가 좋아지고,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어린아이는 치약을 삼키지 않을 나이가 될 때까지 칫솔만으로 닦아줘도 무방하다.
간혹 칫솔과 치약 대신 구강청정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구강청정제는 세정기능이 매우 약하고, 강한 것이라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치아가 변색되거나 미각이 마비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 치약보다는 칫솔질이 더 중요해
치아나 잇몸 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은 치약 성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경우에도 치약보다 칫솔질이 훨씬 중요하다. 치약은 어디까지나 양치질의 보조용품이다.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은 불소를 대신할 만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치태와 치석 제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치약을 바른 칫솔로 가장 먼저 아래 어금니 안쪽을 닦고, 위 어금니 안쪽, 바깥 면과 씹는 면 순으로 차례로 닦는다. 아래 앞니 안쪽은 습관적으로 하는 칫솔질 각도보다 좀 더 세워 털어내듯이 칫솔질을 하는 것이 치태 제거에 도움이 된다.
칫솔을 잇몸으로 향하도록 45도쯤 기울여 치아와 잇몸을 동시에 닦는다는 기분으로 닦으면 치아 사이사이가 잘 닦이는 것은 물론 잇몸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치주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양치질을 열심히 한다 해도 치태제거를 완벽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1년에 한번씩은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을 해주도록 한다.
조선닷컴(2014.10. 8) 걱정을 반으로 줄여주는 치약 사용법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08/2014100801430.html?news_Hea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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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비록 2년 전 자료이기는 하지만, 치아 건강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도 유용한 내용이 보입니다.
유튜브 (2012.2.5) 치아건강에 관한 오해와 진실 http://www.youtube.com/watch?v=c_xqGBAhj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