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畫像品 第八
화상품 제팔
8. 화상품
爾時 世尊 告諸大衆 我今說畫像法 而能成就 一切事業
이시 세존 고제대중 아금설화상법 이능성취 일체사업
應取新白[疊*毛] 不割截者 或一肘 或二肘 令四方等 畫人應受八戒
응취신백 첩 불할절자 혹일주 혹이주 령사방등 화인응수팔계
其畫彩色 於新器中盛 勿用皮膠
기화채색 어신기중성 물용피교
그때 부처님께서 모든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화상법을 말하리니, 모든 사업을 성취하려는 이는
반드시 새로 짠 흰 모직천 중에서 자르지 않은 것을 취하되,
그 크기는 사방이 똑같이 1주나 2주 정도 되는 것을
취해야 하느니라.
그리는 사람은 반드시 8계를 지키고,
그림을 그리는 물감은 새 그릇에 담고,
가죽과 아교는 사용하지 말라.
8계 - 집에 있는 이가 하루 밤 하루 낮 동안 받아 지키는 계율. 8관재계⋅8지제법⋅8계라고도 한다.
①중생을 죽이지 말라. ②훔치지 말라. ③음행하지 말라. ④거짓말 하지 말라. ⑤술 먹지 말라는
5계에 나타난 기본적인 행위에 덧붙여서, ‘
⑥때가 아닌 때에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⑦화환이나 향료로 몸을 단장하지 않는다.
⑧좋은 침대가 아닌 마루에서 잔다’의 3종을 추가한 것이다.
畫七寶莊嚴樓閣 於樓閣中畫如來 作說法相 坐師子座 佛右邊畫
화칠보장엄루각 어루각중화여래 작설법상 좌사자좌 불우변화
金剛手菩薩 十二臂黃白色 其像四面 正面歡喜 右邊面忿怒相
금강수보살 십이비황백색 기상사면 정면환희 우변면분노상
左邊面 開口狗牙上出 當頭上面 顰眉怒目 頭冠瓔珞 種種莊嚴
좌변면 개구구아상출 당두상면 빈미노목 두관영락 종종장엄
於蓮華上 半跏而坐 左邊畫寶金剛菩薩 四面十六臂 正面歡喜 右面靑色
어련화상 반가이좌 좌변화보금강보살 사면십륙비 정면환희 우면청색
作摩訶迦羅天面 左面綠色 作師子面 頭上面顰眉露齒忿怒 作淺綠色
작마하가라천면 좌면록색 작사자면 두상면빈미로치분노 작천록색
右邊第一手 持眞多摩尼寶 作獻佛勢 左邊第一手 持蓮花 右第二手
우변제일수 지진다마니보 작헌불세 좌변제일수 지련화 우제이수
作安慰手 左第二手 持三戟叉 二手合掌 餘手皆執諸器仗 右第四手持輪
작안위수 좌제이수 지삼극차 이수합장 여수개집제기장 우제사수지륜
左第四手持劍 右第五手 持金剛杵 左第五手 持花篋 右第六手 持念珠
좌제사수지검 우제오수 지금강저 좌제오수 지화협 우제륙수 지념주
左第六手 持軍遲 右第七手 持刀。左第七手 持梵夾 右第八手 持寶塔
좌제육수 지군지 우제칠수 지도 좌제칠수 지범협 우제팔수 지보탑
左第八手 持須彌山 於蓮華臺上 半跏而坐
좌제팔수 지수미산 어련화대상 반가이좌
7보로 장엄된 누각을 그리고, 그 누각 안에 설법하시는 모습으로
사자좌에 앉아 계신 여래의 형상을 그리느니라.
부처님의 오른쪽에 금강수보살을 그리되,
팔이 열두 개이고 황백색이며 그 형상은 얼굴이 네 개인데,
정면의 얼굴은 환희하는 모습이고 오른쪽 얼굴은 분노하는 모습으로
그리느니라. 왼쪽 얼굴은 입을 벌린 채 개의 어금니처럼 위로 돌출된
모습이고, 머리 위의 얼굴은 눈썹을 치올린 채 눈을 성난 듯이
부릅뜬 모습이며, 두관은 영락 등 여러 가지로 장엄한 채
연꽃 위에 반가부좌의 모습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니라.
부처님의 왼쪽에 보금강보살을 그리되, 네 개의 얼굴과
열여섯 개의 팔을 그리느니라. 정면의 얼굴은 환희하는 모습이고,
오른쪽의 얼굴은 청색으로 마하가라천의 얼굴을 짓고,
왼쪽의 얼굴은 녹색으로 사자의 얼굴을 짓고,
머리 위의 얼굴은 눈썹을 치올리고 치아를 드러내어
분노의 모습을 한 채 옅은 녹색으로 그리느니라.
오른쪽의 첫째 손은 진다마니보(여의주)를 가지고 부처님께 바치는
자세를 취하고, 왼쪽의 첫째 손은 연꽃을 들고 있느니라.
오른쪽의 둘째 손은 안위수인을 결하고,
왼쪽의 둘째 손은 세 갈래 진 창을 들고, 두 손은 합장하고
그 밖의 손은 모두 기장을 들고 있느니라.
오른쪽의 넷째 손은 윤을 들고,
왼쪽의 넷째 손은 칼을 들고 있느니라.
오른쪽의 다섯째 손은 금강저를 들고
왼쪽의 다섯째 손은 화협을 들고 있느니라.
오른쪽의 여섯째 손은 염주를 들고,
왼쪽의 여섯째 손은 군지를 들고 있느니라.
오른쪽의 일곱째 손은 칼을 들고,
왼쪽의 일곱째 손은 범협을 들고 있느니라.
오른쪽의 여덟째 손은 보탑을 들고,
왼쪽의 여덟째 손은 수미산을 들고서
연화대 위에 반가부좌의 모습으로 앉아 있느니라.
마가가라천 - 범어 Mahākāla. 마하가라(마가가라)⋅마하가라(막가가라)라고도 음사한다.
대흑신⋅대흑천신⋅마하가라천이라고도 하며
불교의 수호신이다. 가라는 검다는 뜻으로 몸의 색에서 나온 명칭이다.
인도에서는 전투와 재복과 저승세계의 신으로 세 가지 성격이 있다.
⑴시봐신의 화신으로서 파괴를 담당한다.
시림에 머물며 몸을 잘 감추고 공중을 날며 피와 고기를 먹는 신으로
제사하면 가호하여 전생에서 승리한다고 한다.
⑵재물을 담당하는 신으로 비쉬뉴와 지천의 화신으로 인도사원의 주방에서 제사한다.
⑶저승세계의 신으로 염마천과 동체이다.
안위수인 - 중생을 평안하게 위로하는 결인, 또는 안위섭취인이라고도 한다.
오른손 또는 좌우 양 손의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을 서로 얽어 쥐는 결인이다.
화협 - 꽃무늬로 장식한 보배상자이다.
군지 - 목이 긴 형태의 물병. 범어 Kundika를 소리나는 대로 적어 군지라 쓰고,
뜻으로 번역하여 수병이라 하며,
깨끗한 물(정수)을 넣는다는 뜻에서 정병이라고 한다.
본래 승려의 필수품인 18물의 하나이던 것이,
차츰 부처님 앞에 정수를 바치는 공양구가 되었다.
관음보살⋅미륵보살⋅제석천 등이 들고 있으며 재료로는 청동과 도자기가 애용되었다.
범협 - 산스크리트 원전인 범본을 가리키는 말. 범갑⋅범협) 또는 범협이라고도 한다.
범협은 패엽을 중첩하여 판목을 두 끝에 끼어서 노끈으로 결은 모양이
마치 상자에 넣은 것과 흡사하므로 범협이라 한다.
於其座下 畫餉棄尼天女 有八臂 跪坐合掌 作供養佛相 金剛手菩薩座下
어기좌하 화향기니천녀 유팔비 궤좌합장 작공양불상 금강수보살좌하
作吉祥天女 跪坐持寶器 滿盛種種寶 供養如來 於吉祥天女後
작길상천녀 궤좌지보기 만성종종보 공양여래 어길상천녀후
畫金剛使者天女 作笑面有四臂 種種瓔珞 而爲嚴飾 手持種種器仗
화금강사자천녀 작소면유사비 종종영락 이위엄식 수지종종기장
餉棄尼天女後 畫花齒天女 身着素服 以手持花 瞻仰如來
향기니천녀후 화화치천녀 신착소복 이수지화 첨앙여래
그 좌대 아래로 향기니천녀를 그리되,
여덟 개의 팔이 있고 무릎을 꿇고 합장한 채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모습이니라.
금강수보살의 좌대 아래로 길상천녀를 그리되,
꿇어앉아 갖가지 보배가 가득히 담긴 보배그릇을 들고
여래께 공양 올리는 모습이니라.
길상천녀의 뒤쪽으로 금강사자천녀를 그리되,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팔이 네 개인데 갖가지 영락으로 장엄하고
손에는 갖가지 기장을 드는 모습이니라.
향기니천녀의 뒤쪽으로 화치천녀를 그리되,
몸에 하얀 옷을 입고 손에 꽃을 들고 여래를 우러러보는 모습이니라.
於如來前 畫作七寶花 其花百葉 以金爲臺 吠琉璃爲莖 其蓮華上
어여래전 화작칠보화 기화백엽 이금위대 폐유리위경 기련화상
畫作百輻輪 臍輞具足 輪外周匝 皆有光焰 於蓮華根下 畫四大天王
화작백복륜 제망구족 윤외주잡 개유광염 어연화근하 화사대천왕
悉被甲冑 種種嚴飾 手執器仗 蓮華下 畫作水池 以七寶莊嚴 於池岸上
실피갑주 종종엄식 수집기장 련화하 화작수지 이칠보장엄 어지안상
應畫持誦人跪坐 手持香爐幷持花枝 又持念珠 跪坐瞻仰如來
응화지송인궤좌 수지향로병지화지 우지념주 궤좌첨앙여래
於寶樓閣上 於虛空中 畫梵天毘紐天 大自在天 散花供養
어보루각상 어허공중 화범천비뉴천 대자재천 산화공양
여래의 앞에 7보로 된 꽃을 그리되,
꽃잎은 백 개이고 금으로 대를 삼고 폐유리로 줄기를 삼은 것이니라.
그 연꽃 위에 백 개의 바퀴살이 있는 바퀴를 그리되,
바퀴테를 구족 하고 수레의 바깥쪽으로 빙 둘러서 광명의 불꽃이
있느니라.
연꽃 뿌리의 아래쪽으로 사대천왕을 그리되,
모두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갖가지로 장엄하고
손에 기장을 들었느니라.
연꽃의 아래에 연못을 그리되, 일곱 가지 보배로 장엄하느니라.
연못의 언덕에 지송하는 사람을 그리되,
꿇어앉아 손으로 향로와 꽃가지를 들고 또 염주를 들고
여래를 우러러 보는 모습이니라.
보루각 위쪽의 허공에 범천ㆍ비뉴천ㆍ대자재천 등이 꽃을 흩뿌리어
공양하는 모습을 그리느니라.
應依如是 儀則畫像 其持誦者 着新淨衣 食三白食 從白月八日
응의여시 의즉화상 기지송자 착신정의 식삼백식 종백월팔일
在如來前 如法念誦 至十五日 令滿十萬遍 其像動搖 及見自身
재여래전 여법념송 지십오일 령만십만편 기상동요 급견자신
熾然光明 獲得無障礙眼 證淸淨摩尼行三摩地 於一切持明仙中
치연광명 획득무장애안 증청정마니행삼마지 어일체지명선중
爲轉輪王 親見一切如來 纔誦一遍 遠離一切地獄 傍生 能斷貪瞋癡等
위전륜왕 친견일체여래 재송일편 원리일체지옥 방생 능단탐진치등
離諸慳吝垢 成就一切功德 獲得一切安樂 攝受一切善根
리제간린구 성취일체공덕 획득일체안락 섭수일체선근
반드시 이와 같이 의궤에 의거하여 형상을 그리고
지송하는 이는 깨끗한 새 옷을 입고 3백식(우유ㆍ낙ㆍ밥)을 먹고
백월 8일에 여래의 앞에서 여법하게 염송하여 15일까지 10만 번을
채우면 그 형상이 움직이고 광명이 치성한 것을 보느니라.
또한 장애가 없는 눈을 얻고, 청정마니행삼마지를 증득하며,
모든 지명선 가운데서 전륜왕이 되며, 모든 여래를 친견하느니라.
한 번 송하기만 하여도 모든 지옥ㆍ축생을 멀리 여의고,
탐내는 마음ㆍ성내는 마음ㆍ어리석은 마음 등을 끊고
모든 아까워하는 마음을 여의어 모든 공덕을 성취하고,
모든 안락을 획득하며, 모든 선근을 섭수하느니라.
一切如來之所加持 一切菩薩之所安慰 一切諸天 悉皆擁護 一切藥叉
일체여래지소가지 일체보살지소안위 일체제천 실개옹호 일체야차
羅刹 畢隸多 比舍遮 阿蘇羅 彦達[口*縛] [卄/(阿-可+辛)/木]嚕拏 緊那囉
나찰 필례다 비사차 아수라 언달 바 가 루라 긴나라
摩護囉[言*我] 人非人等 悉來侍衛 於一切王宮 皆得供養
마호라 가 인비인등 실래시위 어일체왕궁 개득공양
令諸世間 皆得順伏 一切功德波羅蜜 悉皆圓滿 如是等 殊勝功德
령제세간 개득순복 일체공덕바라밀 실개원만 여시등 수승공덕
悉皆獲得 若纔誦者 猶獲如上福利 况多增勝 受持者 若有讀誦受持
실개획득 약재송자 유획여상복리 황다증승 수지자 약유독송수지
相應供養 求成就 幷與印契眞言 相應對於像前 其人等同諸佛 應受天人
상응공양 구성취 병여인계진언 상응대어상전 기인등동제불 응수천인
世間供養禮拜 其人等同諸佛 應見應知 如來之所受記 其人決定
세간공양례배 기인등동제불 응견응지 여래지소수기 기인결정
不退轉於 無上菩提 不復生於母胎 所生世界 蓮華化生 不離諸佛菩薩
불퇴전어 무상보리 불부생어모태 소생세계 련화화생 불리제불보살
所生之處 共諸如來集會 乃至 坐菩提場
소생지처 공제여래집회 내지 좌보리장
모든 여래께서 가지하시며, 모든 보살이 안위하여 주고,
모든 천이 모두 다 옹호하며, 모든 야차ㆍ나찰ㆍ필례다ㆍ비사차ㆍ
아수라ㆍ건달바ㆍ가루나ㆍ긴나라ㆍ마호라가ㆍ인ㆍ비인 등이
모두 와서 모시고 호위하느니라.
모든 왕궁에서 다 공양하고 모든 세간으로 하여금 순
종하여 복종케 하고 모든 공덕바라밀을 다 원만케 하나니,
이러한 등의 수승한 공덕을 다 획득하느니라.
잠깐만 송하여도 오히려 위와 같이 복덕과 이익을 얻는데,
어찌 하물며 오래도록 수지하는 자이겠는가.
만약 받아 지녀 독송하는 이가 있으면 상응하여 공양하고,
구하는 것을 성취하기를 인계와 진언이 상응함과 같이 하나니,
형상을 앞에 대면하면 그 사람은 부처님과 똑같이
천ㆍ인과 세간의 공양 예배를 받느니라.
또한 그 사람은 부처님과 똑같이 여래의 수기를 보고 알며,
그 사람은 결정코 무상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다시는 어머니의 태에서 나지 않으며,
태어나는 세계마다 연꽃에 화생하며, 모든 불보살의 태어나는 처소를
여의지 않으며, 모든 여래의 집회에 함께 하며 더 나아가서는
보리도량에 앉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