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교감교육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배워요.” >
청소년수련관에 강아지가 나타났다. 2021년 4월 10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 주 토요일마다 권선청소년수련관 3층 알찬마루에는 강아지 ‘랑이’, ‘절미’, ‘미키’, ‘단비’, ‘꼬마’, ‘로키’가 12명의 어린이들을 기다렸다.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들로 동물교감교육에 적합한 전문 훈련을 받은 강아지들이었다.
<동물매개활동, 리틀 빅 히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있어서 반려동물은 꼭 필요했다. 지식으로만 동물권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올바르게 교감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였기 때문이다.
<동물매개활동, 리틀 빅 히어로>는 ZOOM을 활용한 동물권 교육을 제외한 5회의 교육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기본 훈련, 독스포츠, 사회성 훈련은 권선청소년 수련관에서 진행했고, 마지막 회에는 안성 위드반려견 훈련센터으로 현장체험을 떠났다. 프로그램을 신청한 12명의 어린이들은 강아지와 인사하는 법인 냄새 맡기를 배우고 강아지를 만지기 전에는 강아지에게 허락을 구했다.
이번 동물교감교육 프로그램은 30년 이상 훈련사범으로 일해온 반려동물 전문가와 경기대학교 상담심리학 신동윤 교수가 함께 했다. 신동윤 교수는 권선동 농수산물시장 인근에 소재한 ㈜꿈다락상담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동물매개활동’ 라는 말 대신 ‘동물교감교육’이라는 표현을 쓰자고 제안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동물교감교육이라는 말을 씁니다. 동물을 이용해서 활동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동물과 인간이 교감하는 과정 속에서 교육적인 활동이 일어나고 동물과 인간 모두가 치유받기 때문입니다.”
최근 신동윤 교수는 이천에 소재한 특수학교인 다원학교에서 신체적 장애와 인지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교감교육을 했다. 교육을 시작한지 20분도 안되었을 때, 동물이 두려워 곁에 가지 않았던 학생들이 강아지에게 다가가 쓰다듬었다.
신 교수는 은둔형 외톨이 아이를 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서 자신의 반려견을 동물교감교육에 적합한 치료견으로 훈련했다. “자기 방 창문에 신문지를 붙이고 부모님까지도 외면했던 은둔형 외톨이 아이였어요. 그 아이가 방에서 나와 산책을 한다는 건 대단한 변화였어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도 있다.
“사람도 동물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지만, 동물 역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삶을 만납니다.”
*문의: 대표전화 031-223-0924 또는 꿈다락상담교육센터 페이스북
-시윤정 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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