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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유가대교왕경 호마품 제구
佛說瑜伽大敎王經 護摩品 第九
9. 호마품
이시 세존 대변조금강여래 부입일절성취법의행상응금강삼마지 종정출이
爾時 世尊 大遍照金剛如來 復入一切成就法儀行相應金剛三摩地 從定出已
설입오성취법
說入寤成就法
시 지송자 선어정상상옴자 구중상유아자 심중상유훔자 부상바자화성풍윤
時 持誦者 先於頂上想唵字 口中想有阿字 心中想有吽字 復想嚩字化成風輪
윤상유입오자 능설세간일절지사
輪上有入寤者 能說世間一切之事
그때에 세존 대변조금강여래께서 다시 일체성취법의행상응금강삼마지에 들어가셨다.
삼마지로부터 나오셔서 입오성취법을 말씀하셨다.
“이때 지송하는 사람은 먼저 정수리 위에 옴(唵)자를 관상하고
입 속에 아(阿)자가 있다고 관상하며 심장 속에 훔(吽)자가 있다고 관상한다.
다시 바(嚩)자가 풍륜을 이루고 풍륜 위에 깨달음에 들어간 자[入寤者]가 있어서
능히 세간의 온갖 일을 설한다고 관상한다.
지송자 작공고세 부상존나보살 즉송존나보살진언 왈
持誦者 作貢高勢 復想尊那菩薩 卽誦尊那菩薩眞言 曰
나모 삽바다 나 삼먁-삼 몯다고치 나 다 냐 타
那莫 颯缽多(二合引)曩(引一) 三藐訖三(二合)沒駄酤致(引)曩(引二) 怛[寧*也](切身)他(引三)
옴 자례 조례 존녜 사바 하 마하 미리예
唵(引) 左隷(引四) 祖隷(五) 尊禰(引) 娑嚩(二合引)賀(引六) 摩賀(引)尾哩曳(二合引七)
아바라 디 아다사 사니 마하 마라바라 가라 미
阿缽囉(二合)底 曷多舍(引) 娑儞(引八) 摩賀(引)末羅缽囉(二合)訖囉(二合)彌(引九)
알셰바 사 바라슈 아리 혜다 아싣뎨 마하 골로 디
遏西播(引)舍 缽囉輸(十) 仡哩(二合)係多 曷悉帝(二合引十一) 摩賀(引)骨嚕(二合引)提(引)
서리 구아라 로볘 아난다무계 살하 살라 부이
說哩(十二) 沃仡囉(二合)嚕閉(引十三) 阿難多母契(引十四) 薩賀(引)薩囉(二合)部𡁠(引十五)
아이뎨 아바라 이뎨 아구리 나리나 미 살하사라
阿𡁠帝(引十六) 阿波囉(引)𡁠帝(引十七) 阿具哩(引十八) 訥哩那(二合)彌(引十九) 薩賀娑囉(二合)
악시 살- 바 다타 가다 아디- 따 나 아디 –치 뎨
惡翅(引二十) 薩哩嚩(二合)怛他(引)誐多 阿地瑟吒(二合引)那 阿地瑟恥(二合)帝(引二十一)
살- 바 녜 바다 나 만녜다보이뎨 바라 사 디뎨
薩哩嚩(二合)禰(引)嚩多(引)曩(引二十二) 滿禰多布𡁠帝(引二十三) 缽囉(二合)娑(引)提帝(引二十四)
바아라 구니 바아리 바아라 바혜
嚩日囉(二合) 具尼(引二十五) 嚩日哩(二合引) 嚩日囉(二合引) 嚩係(引二十六)
바아라 욕디 바아라 가 미니 바아로
嚩日囉(二合引)欲提(引二十七) 嚩日囉(二合) 哥(引)彌儞(引二十八) 嚩日嚕(二合引)
니미 리다 시 악차예 알구리 구라로필니
儞彌(二合引)里多(引)翅(引二十九) 惡叉曳(引三十) 遏具哩(引三十一) 具囉嚕必尼(三十二)
미가리 다나리사 니 바아라 볘 여리야 낭가리
尾訖哩(二合)多捺哩舍(二合)儞(引三十三) 嚩日囉(二合) 吠(引)女哩也(二合引)朗訖哩(二合)
다샤리 례 옴 바가바디 존녜 누롱 누롱
多設哩(引)㘑(引三十四) 唵(引) 婆誐嚩底 尊禰(引三十五) 訥龍(二合) 訥龍(二合三十六)
도롱 도롱 몯롱 몯롱 소롱 소롱
咄龍(二合) 咄龍(二合三十七) 沒龍(二合) 沒龍(二合三十八) 窣龍(二合) 窣龍(二合三十九)
롱 롱 가리 한나 가리 한나 아 볘 사야
龍 龍(四十) 仡哩(二合)恨拏(二合) 仡哩(二合)恨拏(二合四十一) 阿(引)吠(引)舍野
아 볘 사야 가리 한나 바야 가리 한나 바야
阿(引)吠(引)舍野(四十二) 仡哩(二合)恨拏(二合引)缽野(四十三) 仡哩(二合)恨拏(二合引)缽野(四十四)
하라 하라 사라 사라 마 라야 마 라야 하나 하나
訶囉 訶囉(四十五) 娑囉 娑囉(四十六) 摩(引)囉野 摩(引)囉野(四十七) 訶那 訶那(四十八)
반자 반자 마라 마라 마 라야 마 라야 바자 바자
畔惹 畔惹(四十九) 摩囉 摩囉(五十) 摩(引)囉野 摩(引)囉野(五十一) 缽左 缽左(五十二)
나하 나하 가리 한나 가리 한나 이나누- 따
那賀 那賀(五十三) 仡哩(二合)恨拏(二合) 仡哩(二合)恨拏(二合五十四) 噎那訥瑟吒(二合)
가라 캄 자바 람이가 혜강 녜미 혜강 디라야
誐囉(二合) 㰠(五十五) 入嚩(二合)囕伊哥(引)係剛(五十六) 禰尾(二合)係剛(五十七) 底囉也(三合引)
혜강 자 도리야 강 녜다자바 람 무호리디 강
係剛(五十八) 左(引)睹哩他(二合)剛(五十九) 禰爹入嚩(二合)囕(六十) 母虎哩底(二合)剛(六十一)
가라 하보다미다 나 야차낙차상 고사 난 유니암
誐囉(二合)賀怖多尾多(引)拏(六十二) 藥叉犖叉桑(六十三) 酤瑟(二合引)赧(六十四) 喩儞昝(六十五)
갈- 마 암 사타 바람 암가마 예 맘 형산디계지
羯哩摩(二合)昝(六十六) 娑他(二合引)嚩囕(六十七) 昝誐忙(六十八) 曳 𤚥 馨散底計喞
누- 따 당 살- 바 사다야 사다야 마리나 야
訥瑟吒(二合六十九) 當(引)薩哩嚩(二合引七十) 娑達野 娑達野(七十一) 末哩那(二合)野
마리나야 슈사야 슈사야 다 바야 다 바야 오차 나야
末哩那野(七十二) 輸沙野 輸沙野(七十三) 多(引)缽野 多(引)缽野(七十四) 嗢蹉(引)那野
오차 나야 아나 아나 바아리 나 사라 사라 난니 나
嗢蹉(引)那野(七十五) 曷那 曷那 嚩日哩(二合)拏(七十六) 娑囉 娑囉 難尼(引)那(七十七)
마 라야 마 라야 걸니의 나 훔 훔 훔 모롱
摩(引)囉野 摩(引)囉野 朅尼儗(二合引)那(七十八) 吽(引) 吽(引) 吽(引七十九) 沒龍(二合)
모롱 모롱 타롱 옴 찰례 조례 존녜 살 -미
沒龍(二合) 沒龍(二合八十) 吒龍(二合八十一) 唵(引) 拶隷 祖隷 尊禰(引八十二) 薩哩微(二合引)
삼 사다야 사바 하
釤(引)娑達野 娑嚩(二合引)賀(引八十三)
시 아도리 송차진언시 지금강저 진금강령 결금강박인 이인동요
時 阿闍梨 誦此眞言時 持金剛杵 振金剛鈴 結金剛縛印 以印動搖
지송하는 사람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으며 다시 존나보살을 관상하며
바로 존나보살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삽바다 나 삼먁가삼 몯다고치 나 다냐 타 옴 자례 조례 존녜 사바하
마하 미리예 아바라디 아다사 사니 마하 마라바라 가라미 알셰바 사바라슈 아리혜다
아싣뎨 마하 골로디서리 구아라로볘 아난다무계 살하살라부이 아이뎨 아바라이뎨
아구리 나리나 미살하사라 악시 살-바 다타 가다 아디사타 나아디사치뎨 살-바
녜바다나 만녜다보이뎨 바라사디뎨 바아라 구니 바아리 바아라 바혜 바아라 욕디
바아라 가미니 바아로 니미리다 시악차예 알구리 구라로필니 미가리 다나리사니
바아라 볘여리야 낭가리다샤리례 옴 바가바디 존녜 누롱 누롱 도롱 도롱 몯롱 몯롱
소롱 소롱 롱롱 가리한나 가리한나 아볘사야 아볘사야 가리흔나바야 가리흔나바야
하라 하라 사라 사라 마라야 마라야 하나 하나 반자 반자 마라 마라 마라야 마라야
바자 바자 나하 나하 가리한나 가리한나 이나누-따 가라 캄 자바람이가혜강
녜미혜강 디라야혜강 자도리야강 녜다자바람 무호리디강 가라하 보다미다나
야차낙차상 고사난 유니암 갈-마암 사타 바람 암가망 예 맘 형산디계지 누-따
당 살-바 사다야 사다야 마리나야 마리나야 슈사야 슈사야 다바야 다바야 오차나야
오차나야 아나 아나 바아리나 사라 사라 난니나 마라야 마라야 걸니의나 훔 훔 훔
모롱 모롱 모롱 타롱 옴 찰례 조례 존녜 살-미 삼사다야 사바하
(nama saptanaṃ samyaksaṃbuddha kuṭinaṃ tad yathā oṃ cale cule cunte svāhā mahāpiraya
apratihadaśa svāhā mahāprakarami hasipaśa paraśu grihidhahasti mahākrodiśvari ukrarubi
anantamukhe sahasrapūja ajati abarajiti aguri narin- amisāhasra akṣi sarvatathāgata
atiṣṭhina atiṣṭhite sarvam iva danaṃ mamitapūjati prasvastiti bajra kuni bajri bajra vahe
bajra yoti bajra gamini bajra timṛtaṣṭi akṣaya aguri gurarūpini bikridadarṣani bajra
bhinuriyalaṅkridhaśariri oṃ bhagavati cumi druṃ druṃ dhuṃ dhuṃ bhruṃ bhruṃ jruṃ jruṃ
ruṃ ruṃ grihna gṛhna abiśaya abiśaya ghṛhnabaya ghṛhnabaya hara hara sara sara maraya
maraya hana hana bhañja bhañja mara mara maraya maraya paca paca hana hana gṛhna gṛhna
innaduṣṭagṛhaṃ jvalaraṃ ikahikaṃ nibihikaṃ dhirayahikaṃ jadhuridakaṃ mitijvariraṃ
muhuritikaṃ grahasphodabitaṭa ya-kṣa rakṣasaṃ saṭinaṃ yonicakarmaca satavraṃ cakamaṃ
emaṃ hestreke kinaduṣṭa taṃ sarva sadhaya sadhaya mardaya mardaya śusaya śusaya tapaya
tapaya ucchaṭaya ucchaṭaya hana hana bajranāṃ sara sarananina maraya marayakani keṇa
hūṃ hūṃ hūṃ bhruṃ bhruṃ bhruṃ caraṃ oṃ cali culi cunde sarvasaṃśoddhaya svāhā)
아사리가 이 진언을 송할 때에 금강저를 들고 금강령을 흔들며
금강박인을 결하고 인을 흔들어 움직인다.
차상옴자 화성마형날라 만다라 부상만다라중 유팔여변화 매일엽중 유일아자
次想唵字 化成摩馨捺囉(二合)曼拏羅 復想曼拏羅中 有八葉蓮花 每一葉中 有一阿字
연화중심 유사훔자 이이기물성개 어만다라 상여본존 항복피인 즉송본진언
蓮花中心 有四吽字 以二器物盛蓋 於曼拏羅 想如本尊 降伏彼人 卽誦本眞言
부상바자 이위계위 여시관상지송 능금박일체중생 내지 천인등
復想嚩字 以爲界圍 如是觀想持誦 能禁縛一切衆生 乃至 天人等
다음에는 옴 자가 마형나라만다라로 변화하여 이룬다고 관상한다.
다시 만다라 가운데에 팔엽연꽃이 있고 잎 하나마다 하나의 아(阿)자가 있으며,
연꽃 중심에 네 개의 훔(吽)자가 있고,
두 개의 그릇에 물건이 가득 담겨져 덮여 있다고 관상한다.
만다라에서 본존과 같이 저 사람을 항복받는다고 관상하고 곧 본 진언을 염송한다.
다시 바(嚩)자로 주변의 경계를 삼는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고 지송하면 모든 중생과 나아가 천ㆍ인 등에 이르기까지
금지하고 묶어둘 수 있다.
부차 설호마성취법
復次 說護摩成就法
기화천 총섭어제천 이개항주호마진실지리 선작종종사 차호마능제일체천 能作諸成就
其火天 總攝於諸天 而皆恒住護摩眞實之理 善作種種事 此護摩能祭一切天 能作諸成就
약지송자 문구궐소 의법불구자 작차호마 즉득원만 시고 삼세제불 시방보살 개실칭찬
若持誦者 文句闕少 儀法不具者 作此護摩 卽得圓滿 是故 三世諸佛 十方菩薩 皆悉稱讚
호마지법
護摩之法
욕작식재 증익 경애 삼종호마 당용찬목출화
欲作息災 增益 敬愛 三種護摩 當用鑽木出火
약작항복등 호마 당용전다라사중화 급시다림내화
若作降伏等 護摩 當用旃陀羅舍中火 及尸陀林內火
다시 다음에 호마성취법을 말하겠다.
그 화천은 모든 천을 모두 거느리며,
모두가 호마의 진실한 이치에 항상 머물러 갖가지의 일을 잘 행하게 한다.
이 호마는 모든 천들에 제사지낼 수 있으며 온갖 성취를 지을 수 있다.
만일 지송하는 사람이 문구에서 약간의 의법을 빠뜨려 구족하지 못할지라도
이 호마를 행하면 원만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시방의 보살이 모두 다 호마의 법을 칭찬하신다.
식재ㆍ증익ㆍ경애의 세 가지 호마를 할 때에는 반드시 찬목하여 낸 불을 사용하여야
한다.
만일 항복 등의 호마를 행하려면 반드시 전다라 집의 불과 시다림 속의 불을
사용해야 한다.
찬목(鑽木) - 나무에 구멍을 뚫고 나무를 비벼 불 내는 것을 말한다.
전다라(旃陀羅) - 범어 Candala 포악(暴惡)ㆍ도살(屠殺)이라 번역한다.
인도의 네 가지 성급(姓級) 밖의 가장 천한 족속으로서 도살 등에 종사하였음.
차호마로 유사종상 一 여원월상 이 여반월상 삼 사방상 사 삼각상
此護摩爐 有四種相 一 如圓月相 二 如半月相 三 四方相 四 三角相
차사종로 각유호마인법 어기로내 안륜금강저 보연화등인상 어호마로외 의법안표치
此四種爐 各有護摩印法 於其爐內 安輪金剛杵 寶蓮花等印相 於護摩爐外 依法安幖幟
어로우변 안바뎨리소로바 급제소용지물 주잡부길상초
於爐右邊 安播帝哩窣嚕嚩 及諸所用之物 周匝敷吉祥草
어로좌변 안알가수발 송일체성취진언 가지알가수 이자정수 의법연시 청소화천
於爐左邊 安閼伽水缽 誦一切成就眞言 加持閼伽水 以自淨手 依法燃柴 請召火天
송차청소진언 왈
誦此請召眞言 曰
옴 이혜예 혜 마하 부다녜 바리시 디자산다마
唵(引) 伊係曳(二合引)呬 摩賀(引) 部多禰(引) 嚩哩始(一) 提惹散怛摩(二)
가리 혜 타 홀디 마 하 람 알싣몌 산니 혜도 바바
仡哩(二合)係(引)埵(引) 忽底 摩(引)賀(引)囕(三) 遏悉銘(二合) 散儞 呬妒 婆嚩(四)
옴 알흘나 예 녜 뱌 녜 뱌 아 미 아 미
唵(引) 遏屹那(二合)曳(引五) 禰[卑*也](切身) 禰[卑*也](六) 阿(引)尾 阿(引)尾(七)
마하 실리 예 아아 할아 바 아나 야 사바 하
摩賀(引)室哩(二合引)曳(引八) 曷咩 割咩(九) 嚩(引)曷那(引)野 娑嚩(二合引)賀(引十)
이 호마로에는 네 가지의 모양이 있다.
첫 번째는 둥근 달의 모습과 같고, 두 번째는 반달의 모양과 같으며,
세 번째는 네모난 모양이고, 네 번째는 삼각형이다.
이 네 가지의 화로는 각기 호마의 인법이 있다.
그 화로 속에 윤ㆍ금강저ㆍ보배ㆍ연꽃 등의 인상을 놓아두고, 화로의 밖에는
법에 맞게 표치를 놓아두며, 호마로의 오른쪽 끝에는 바뎨리소로바와 모든 소용되는
물건을 길상초 위에 빙둘러 깔아놓는다.
호마로의 왼쪽 끝에는 알가수의 발우를 놓아두고 모든 성취진언을 염송하여
알가수에 가지하고 자기의 깨끗한 손으로 법에 맞게 땔나무를 태워 화천을 청하여
오도록 한다.
이 청소진언으로 송한다.
옴 이혜예혜 마하 부다녜 바리시 디자산다마 가리혜타 홀디 마하람 알싣몌 산니
혜도 바바 옴 알흘나예 녜뱌 녜뱌 아미 아미 마하실리예 아아 할아 바아나야 사바하
(oṃ ehyahe mahābuddha mivaraśi tijasatama krihe-tva buddhi mahālaṃ hasme sante hedu
bhava oṃ agneya divi divi abi abi mahāśriya habe kabe pahānaya svāhā)
지송자 송차진언 이이수합장 우수무지동요이 용알가수 이좌수 미쇄정어화내
持誦者 誦此眞言 以二手合掌 右手拇指動搖已 用閼伽水 以左手 微灑淨於火內
즉미작오공양
卽微作五供養
지송하는 사람은 양손을 합장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그리고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움직여 흔든 후에
왼손으로는 알가수를 불 속에 조금 뿌려서 약간의 오공양을 올린다.
오공양(五供養) - 밀교에서는 보통 오공양(五供養)ㆍ육종공양(六種供養)ㆍ팔종공양을 사용한다.
육종공양이란 알가(閼伽)ㆍ도향(塗香)ㆍ화만(華鬘)ㆍ소향(燒香)ㆍ음식ㆍ등명(燈明)의
6종을 제존에게 공양하는 것이다. 오공양은 육종공양에서 알가를 뺀 것이다.
상동남우 화천래강 신단복대 편신적색 사비사면 면각삼목 정대보관 이수발계
想東南隅 火天來降 身短腹大 遍身赤色 四臂四面 面各三目 頂戴寶冠 而垂髮髻
좌화윤상 변신갈마광 우제일수작시원인 제이수지수주 좌제일수집군지 제이수지장
坐火輪上 遍身羯磨光 右第一手作施願印 第二手持數珠 左第一手執軍持 第二手持杖
신엄중보 제천권속위요 여시관상이 즉청소화천 입호마로
身嚴衆寶 諸天眷屬圍繞 如是觀想已 卽請召火天 入護摩爐
시 아사리 이호마물 삼도척어로중 이작호마 즉이알가수 정수헌공양이 회시공덕
時 阿闍梨 以護摩物 三度擲於爐中 而作護摩 卽以閼伽水 淨手獻供養已 迴施功德
노사화천 즉고소욕성취지법 연후 변인호마화염 선악지상
勞謝火天 卽告所欲成就之法 然後 辯認護摩火焰 善惡之相
약화염백색 혹여산개당형 혹사알가병 우선자 차개선상 당성본법
若火焰白色 或如繖蓋幢形 或似閼伽甁 右旋者 此皆善相 當成本法
아사리 견차선상 즉송미묘가찬 송차찬시 이옴자위수 사바하자위미 범음상속
阿闍梨 見此善相 卽誦微妙歌讚 誦此讚時 以唵字爲首 莎 賀字爲尾 梵音相續
료량류미 기법필성
嘹亮流美 其法必成
동남쪽 모퉁이에 화천이 내려오는데 몸은 짧고 배는 크며 온몸이 적색이고
네 개의 팔과 네 개의 얼굴이 있으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다.
정수리에는 보관을 쓰고 머리카락과 수염은 늘어뜨리고
화륜 위에 앉아 있음을 관상한다.
또한 몸에는 갈마의 광명이 두루하며 오른쪽의 첫 번째 손으로 시원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으로 수주를 쥐며, 왼쪽의 첫 번째 손으로 군지를 들고
두 번째 손에는 지팡이를 가지고 있다.
몸은 갖가지 보배로 엄식하고 모든 천의 권속이 빙 둘러 있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고 나서 화천을 불러서 호마로에 들어가게 한다.
이때 아사리는 호마의 공양물을 세 번 화로 가운데 던져서 호마를 하고서
곧 깨끗한 손으로 알가수를 올려 공양하고 나서는 공덕을 돌려 베풀어 주며,
화천에 힘껏 감사하고 곧 하고자 하는 성취의 법을 알린다.
그런 다음에 호마의 화염으로 선악의 모습을 가려내어 인식한다.
화염이 백색이거나 일산과 당기의 형태이거나
알가수 병과 같이 오른쪽으로 도는 것이면
이것들은 모두 좋은 상이니 반드시 근본법을 성취할 것이다.
아사리는 이 좋은 상을 보면 곧 미묘한 찬탄의 노래를 송한다.
이 찬탄을 송할 때에 옴(唵)자를 시작으로 삼고
사바하[莎賀, svāhā]자를 마지막으로 삼아서
계속해서 맑고 아름다운 범음이 멀리 흐르게 하면 그 법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약작식재법 당기자비심 약작증익법 당기견고불퇴심 약작경애법 당기경애심
若作息災法 當起慈悲心 若作增益法 當起堅固不退心 若作敬愛法 當起敬愛心
약작항복법 당현분노상 기심식삼계
若作降伏法 當現忿怒相 起心食三界
여시 아사리 각의법지송 본부진언 문구주정 헌종종 광대공양 어호마의 일체료지
如是 阿闍梨 各依法持誦 本部眞言 文句周正 獻種種 廣大供養 於護摩儀 一切了知
만일 식재법을 행하려면 반드시 자비심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만일 증익법을 행하려면 반드시 견고한 불퇴심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만일 경애법을 행하려면 반드시 경애심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만일 항복법을 행하려면 반드시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삼계를 집어삼킬 듯한 마음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아사리는 각기 법에 맞게 본부의 진언을 지송하되
문구는 정확하게 하며 갖가지로 널리 공양을 올리고
호마에서 행하는 의칙을 모두 알아야 한다.
약작호마 선용소만바뎨리 작호마 연後 의법차제
若作護摩 先用酥滿播帝哩 作護摩 然後 依法次第
약작식재 증익 경애 삼종법 당용길선물 작어호마 약작항복법 당용흉악물 작어호마
若作息災 增益 敬愛 三種法 當用吉善物 作於護摩 若作降伏法 當用凶惡物 作於護摩
여시 유가비밀지법 개관상문 입진실제 이락유정 요묘지도
如是 瑜伽袐密之法 開觀想門 入眞實際 利樂有情 要妙之道
만일 호마를 하려면 먼저 소만바뎨리를 사용하여 호마를 한다.
그런 다음에 법의 차례에 의거하여 행한다.
만일 식재ㆍ증익ㆍ경애의 삼종법을 행하려면
반드시 길상스러운 좋은 물건을 사용하여 호마를 행하여야 한다.
만일 항복법을 행하려면 반드시 흉하고 추한 물건을 사용하여 호마를 한다.
이와 같이 유가비밀의 법은 관상문을 열어 진실한 경계에 들어가서
유정을 이익하게 하는 중요하고 미묘한 도이다.
이설송왈
而說頌曰
우미제중생 견심조중악 여시죄업성 운하득선과
愚迷諸衆生 堅心造衆惡 如是罪業成 云何得善果
피등우미자 이무방편지 어차비밀문 기배불수습
彼等愚迷者 而無方便智 於此袐密門 棄背不修習
심착어외경 기망상우치 죄복무분별 차법본청정
深著於外境 起妄想愚癡 罪福無分別 此法本淸淨
무생역무멸 방편불소설 위정중생지 여인욕범해
無生亦無滅 方便佛所說 爲淨衆生智 如人欲泛海
급피강하등 수장어선벌 방능도피안 여시도륜회
及彼江河等 須仗於船筏 方能到彼岸 如是度輪迴
사류표닉난 수승법행선 이지보리안 원리의혹망
四流漂溺難 須乘法行船 而至菩提岸 遠離疑惑網
성취심심법 여래소설도 여등물생의 경훼불신수
成就甚深法 如來所說道 汝等勿生疑 輕毁不信受
심륜생사해 무유해탈시 적정어신심 원리어혹염
沈淪生死海 無有解脫時 寂靜於身心 遠離於惑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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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口意相應 出生方便慧 除斷我人心 現證一切智
게송을 읊는다.
어리석고 미혹한 모든 중생은 굳은 마음으로 갖가지 악을 짓는구나.
이와 같이 죄업이 이루어지니 어떻게 선과를 얻겠는가?
저들 어리석고 미혹한 자는 방편의 지혜가 없어서
이 비밀스러운 문을 등지고 버려 닦아 익히지 않는구나.
바깥 경계에만 깊이 집착하여 망상과 어리석음만을 일으키니
죄와 복을 분별하지 못하는구나.
이 법은 본래 청정하여 생함도 없고 또한 멸함도 없으나
방편으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청정한 중생에게는 지혜가 되어 주도다.
만일 어떤 사람이 바다와 강 등에서 뜨려고 하면
반드시 배나 뗏목을 의지하여야만 바야흐로 저 언덕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윤회의 네 흐름에 빠져 표류하는 어려움에서 구제하려면
반드시 법의 행선을 타야만 보리의 언덕에 이르리라.
의혹의 그물을 멀리 여의어야 깊고 깊은 법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니
여래께서 말씀하신 진리에 너희들은 의심을 내지 말아라.
가벼이 여기고 비방하며 믿고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생사의 바다에 침윤하여 해탈할 때가 없을 것이다.
몸과 마음을 고요히 하여 의혹과 물듦을 멀리 여의고
신ㆍ구ㆍ의가 상응하게 되면 방편의 지혜가 생겨나리라.
아상과 인상의 마음을 끊어버리면 지금 곧 모든 지혜를 증득할 것이다.